- 【아무래도 좋으니까 두고 가지 말아줘 - 1화]2021년 11월 24일 16시 27분 5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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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하신가요, 침대 위에서 실례하겠습니다. 루루리아라 하옵니다.
사룡 소환 소동의 격전 후, 허물어지듯이 쓰러졌습니다.
저,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는데요.....
아버님이 서둘러 신전에 진찰을 의뢰하여 신관님이 와주셨습니다....... 제가 움직일 수 없어서요.
그리고 저를 진찰해 주신 신관님 왈, [과로입니다] 라고 하네요.
.....응? 난 16세의 꽃피는 소녀였을 터...... 그런데 과로라니.....
옆에 서 있떤 오라버님이 그 진찰 결과를 듣고 폭소를 터뜨렸기 때문에, 필살 [인기가 없어지는 저주]를 걸어주었습니다.
오라버니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면 돼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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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가 없는 동안, 큰일이었지 뭐니?"
그렇게 말한 자는, 어느 사이엔가 외교관으로 취직한 사라였다.
[타락한 영웅] 일당에게 자금을 대주고 감춰주던 나라를, 왕제 전하와 네크로 보좌관님과 함께 혼내줬다고 한다.
오오, 그거 대단하네~
"뭐, 그랬었지만...... 그보다, 리아. 그 영양제를 단기간에 많이 마시면 안 된다고 그렇게나 말했었는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왕도방위전에서 대활약한 소란 군이다.
좌원수 각하와 함께 대규모 결계진을 보좌하여, 놀랍게도 한시적인 마물의 속성 마법 봉인에 성공했다고 한다.
오, 잘 모르겠지만 그거 대단한걸~
..... 숙녀의 침실에 태연히 있는 것은 불문으로 삼아 준다.
"루루아 씨!! [꿀꿀이죽 비스무리] 만들었어요!!"
그렇게 말하며 뛰어들어온 사람은, 공작가로서 귀족들의 조타를 맡은 아이린 님이다.
반대하는 귀족들을 조용히 시키기 위해, 우원수 각하와 함께 최전선에서 분투했다고 한다.
오오, 그거 대단한데~
"자, 루루리아 씨! 앙~"
"앙~"
멀건 수프 같은 음식을 먹이려 하는 아이린 님.
그걸 부럽다는 듯 바라보는 소란 군.
오오, 정말 맛있어! 아이린 님의 수제 요리!!
"흐응, [꿀꿀이죽 비스무리]라?"
사라가, 아이린 님이 말했던 [꿀꿀이죽 비스무리]에 반응했다.
그 표정은, 고대의 사악한 다크드래곤이 눈앞에서 당당하게 금괴를 훔치려 하는 도둑을 보는 것 같은, 차가운 미소였다.
"히익! 봐, 봐주세요!!"
그렇게 말하고서, 아이린 님은 '거대한 곰인형의 뒤'에 숨었다.
.... 그렇다. 갑자기 우리 집에 그 종자가 찾아와서는 놓고 간 그거다.
특별하게 만든 모양인 그 곰인형은, 진짜 곰과 똑같아서 전혀 귀엽지 않고 흉악하기만 한 얼굴이다.
그리고 어째선지 입과 손톱에서 붉은 뭔가가 삐져나와있다...... 그렇다, 무언가가.
흉악한 그 녀석에게 아이린 님이 붙인 이름은, [그리즐리].
이세계에 있는 곰이라고 한다..... 참고로 흉폭하다고 한다.
"저기, 아이린?? 실수로 이세계의 단어를 쓰지 말라고 했을 텐데?"
""!!?""
그 표정 그대로 실눈을 뜨는 사라.
"예스! 맘!!"
"이예스? 마암!?"
곰의 피 묻은 오른팔을 곰이 턱에 닿게 하는 아이린 님.
그것을 따라서, 당황하면서도 왼손을 턱에 대는 소란 군.
"... 저기, 아이린 [예스 맘] 은 뭐니?"
"... 그건 말이죠, 절대 거슬러서는 안 되는 여성에게 대하는, 복종의 말이에요."
아이린 님, 작은 목소리로 말해도 그거 사라한테 다 들린다니까.
새로운 비명이 들린다.
아아, 제대로 돌아왔구나 하는 실감이 든다.
이야, 그건 그렇고, 아이린 님이 만들어준 이거, 맛있네!
"아이린 님 아이린 님~ 이거 정말 맛있어요~"
"저, 정말!? 다행이다! 루루리아 씨가 기뻐해줘서어어어!!"
[그리즐리]가 이쪽으로 다가온다.
...... 그거 무서우니까, 그 녀석한테 대답시키지 말아 줄래요? 아이린 님??
"사실은 간장이 있으면 더 좋았는데......"
고개를 숙이는 [그리즐리].
"간장?"
"응. 젓갈도 좋지만, 역시 간장이 맛있어!!"
소란 군이 물어보자, 힘차게 설명하는 [그리즐리]가 아니라 아이린 님.
"하지만 재료인 콩이 어디에도 없어서..."
"그건 어떤 건가요?"
사라가 흥미를 보인다. 아마 [어디에도 없어]에 이끌린 모양이다.
"식물이고, 이것 정도의 반월형 자루에 들어있는 둥근 씨앗인데요."
곰의 손톱을 써서 크기를 표시한다. 음~ 5cm 정도??
".... 그거라면, 대륙의 가야 지역에서 사라는 식물인지도 몰라."
"저, 정말요!? 우리 집에서 찾았을 때는 없었는데요?"
"아, 그거 사료용이라서 그럴 거야. 공작가에 그런 것을 소개해줄 수는 없는걸. 하지만, 사료용이니 맛은 보증할 수 없다고?"
그걸 듣고 다시 고개를 끄덕이는 [그리즐리].
그런 아이린 님을 보고, 소란 군이 중얼거린다.
"그거라면, 마도사단에서 어떻게든 될지도. 스승님이 새롭게 연구를 시작했으니까."
그 말에 갑자기 만세를 외치기 시작하는 [그리즐리] 아이린 님.
그렇게나 기쁠까 아이린 님..... 아니, 그 [간장]이라는 거, 맛있을까? 츄릅.
그렇게 만족하면서, 다 먹은 식기를 시녀인 마냐한테 갖고 가게 했다.
"맛있었어요~ 고마워요 아이린 님."
"에헤헤. 이쪽이야말로, 으헤헤."
헤벌레 웃는 아이린 님.
그런데 사라가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 음? 무슨 일이람?
"..... 바깥이 소란스러운 모양이네."
음? 바깥소리는 안 들리는데, 우와아아아!! 방구석에 어느 사이엔가 모르는 사람이 있어어어!!
그 사람에게 사라가 손을 휘두르자, 그 낯선 사람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 그런 모양이네. 이건."
하면서 신경 쓰이는 부분에서 말을 끊는 소란 군.
그러고는 이제야 곰인형의 뒤에서 나온 아이린 님과 얼굴을 마주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 잉? 왜 그래? 모두들? 나한테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리아는 여기 있어."
"맞아, 환자니까."
"응! 우리들한테 맡겨!!"
"그, 그래....."
그렇게 말한 세 사람은, 침실에서 바깥으로 나갔다.
뭐,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맡기자.
그렇게 끄덕이고는 다시 잠들려고 한 때.
끼이익!!!
"리, 리아아아아아!!!"
기세 좋게 문이 열렸다...... 여기, 지금 환자의 방인데요??
그곳에 있던 자는, 얼굴이 창백한 오라버님.
평소처럼 배를 움켜잡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지??
"네가, 환자라는 건 알고 있어!! 하지만!!"
대단한 기세로 다가오는 오라버님.
"이제, 나로선, 어찌할 수 없어어어어!! 도와줘어어어어!!"
울상이 되어서는 나에게 부탁하는 오라버님.
엥? 진짜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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