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래도 좋으니까 두고 가지 말아줘 - 2화]2021년 11월 26일 22시 45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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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님의 재촉을 이기지 못하고 집의 정원으로 서두르고 있는 루루리아랍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길래, 연약한 여동생을 재촉하는 것인가, 오라버니여.
".... 그러니까 지금, 리아는 움직일 수 없다구요."
"맞아, 리아는 만날 수 없으니 포기하고 빨리 돌아가라고."
"그래그래! 돌아가돌아가!"
....뭔가 들려오는데??
그 정체는 오라버니가 전속력으로 우리 집의 정원으로 향하는 모퉁이를 돌자 판명되었다.
세 사람에게 둘러싸인 채 지껄이고 있는, 연갈색 모습.
......너냐아아아아아!! 엉터리 드래곤!!!
그건 그렇고, 무서운 드래곤일 텐데도 세 사람에 눌려 당황하는 듯한 기색을 보이는 엉터리 드래곤. 커다란 몸체를 수축시키며 부들거리고 있다.
.... 이 녀석, 정말 드래곤답지 않구나....
세 사람은 오라버님과 나를 눈치챈 모양이다.
"어라, 오라버님. 문제없답니다? 맡겨만 주세요."
"맞아요, 제대로 쫓아낼 테니까요."
"드래곤 한 마리 정도야 식은 죽 먹기입니다!!"
3자 3색의 미소로 오라버님한테 고개를 끄덕인다.
그걸 보고 메마른 웃음밖에 할 말이 없는 오라버님. 힘내.
".... 리아와 인연이 있는 드래곤이 돌아오면 위험하지 않겠냐고 말해줘."
"....오라버님이 말하면 되잖아요..."
그런 나를, 오라버님은 마치 비정한 말을 한 악당을 바라보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너,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마왕과 차기 마술사단장과 차기 공작가 당주라고? 나한테 죽으라는 거냐?"
....내 친구들, 오라버님한테 어떤 존재인 거야.
반론한다 해도 목숨이 위험해질 리 없잖아. 그쪽이야말로 무슨 말이냐고.
"...확인된 걸로는, 루메일에 있는 드래곤은 이 한 마리뿐이네."
"그럼, 이 녀석을 돌려보내면 되는구나. 난 브레스를 봉인할게, 아이린."
"그래!! 드래곤 포장은 내게 맡겨!!"
"큐, 큐우우우우!!"
앗?? 오라버님과 노려보는 사이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나를 보는 엉터리 드래곤.
드래곤은 분명 생태계의 정점이었을 텐데...... 뭐 상관없나.
잘 가라, 엉터리 드래곤이여. 안 좋을 때에 왔구나....
《이제 괴롭히지 말아 줘》
역시 천안룡님, 강림.
평소의 지푸라기 색 머리카락의 소년의 모습으로 휙 하니 나타났다.
...전에는 사룡을 어떻게 해치웠는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는, 한 마디!! 해주고 와줬으면 해에에에에!!
그런 천안룡님과 마주 하여.
노려보는 사라, 임전태세를 취하는 소란 군, ....어라? 아이린 님은??
......찾았다. 나무 그늘에 숨어있네요, 빠르기도 하지.
그런데 천안룡 님 (과 엉터리 드래곤)은 이번에 무슨 일인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세상이 흔들렸다.
"......리아......나는...이제....안, 되겠다...."
풀썩.
오라버님이 쓰러졌다. 나를 등에 업은 채.
지면에 엎어진 오라버님과 함께, 나도 지면에 쓰러졌다.
"오, 오라 버니이이이."
저, 적어도, 내려줘어어어!!! 오라버니이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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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려보는 두 사람.
숨은 한 사람.
쓰러진 오라버님. 의 위에 올라탄 채로 쓰러져 있는 나.
그런 우리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소년과, 그 작은 몸에 숨으려는 드래곤.
...... 뭐야 이 상황.
일단 상체를 일으키고 싶지만,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의 나는 환자.
일어날 수 없어어어어!!
《그렇게 위협하지 않아도, 아무 짓도 안 한다. 비늘 없는 자들이여.》
긴박한 분위기에서도 태연한 소년의 얼굴로, 하지만 비범한 분위기를 드러내는 천안룡님이, 나를 보며 미소 짓는다.
《그건 그렇고 기묘한 모습이구나. 비늘 없는 아이여》
"이것에는, 깊은, 사정이...."
하지만 천안룡님.
저는 지금 스스로 일어날 수 없어서, 이건 어쩔 수 없다고요.
"..... 그럼, 당신의 목적은 뭐라는 거죠?"
긴장한 목소리의 사라가 노려보며 물어본다.
《필요해서》
그렇게 말하며 엉터리 드래곤을 어루만지는 천안룡님.
.....엥? 나한테 필요하다는 거?? 엥? 저 엉터리 드래곤이??
음?? 잠깐??..... 그렇다는 말은??
ㅡㅡㅡㅡ투우우우웅
눈앞에 흙먼지가 일어난다.
요, 요즘 신세를 졌던 등이다아아아!!!
"......."
《호오, 그때의 비늘 없는 자인가》
천안룡님을 있는 힘껏 베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기사단자아아아아앙!!!
하지만 그의 검을 한쪽 팔로 받아 들다니, 대단해! 천안룡니이이이님!!
그리고 우리 정원으으으으은!!! 톰 할배에에에에 미아아아안!!!
"...."
《호오》
그런 우리 집의 정원의 참상을 신경 쓰지 않은 채, 기사단장은 천안룡님을 베려고 했다.
그걸 재밌다는 듯 받아내는 천안룡님.
"이, 이건! 한 명의 소녀를 둘러싼, 남자끼리의 싸움 왔다ㅡㅡㅡ!! 크으! 쩔어!!!"
옆에서 심한 망언이 들려왔다...... 어느 사이에 나무 그늘에서 나온 거야 아이린 님.
그리고 그 허언, 나중에 두고 보라고??
《그럼》
"......"
천안룡님은 우리들한테 그렇게 말하고는, 시종일관 말이 없는 기사단장과 싸우면서 떠났다.
..... 떠났다.
엥? 엉터리 드래곤은??
올려다보자, 천안룡님이 놓고 갔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긋한 기색의 연갈색 드래곤과 눈이 마주쳤다.
"큐루?"
"................."
아안돼에에에에에!! 잠깐 뭐야아아아아아!! 천안룡니이이이임!!!
물어보려 해도, 그 천안룡님은 이제 안 보인다.
거짓말이지!!?? 우리 집에, 드래곤, 놓고 갔다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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