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에필로그2020년 09월 12일 20시 28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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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스케 일행은, 근면의 도시에서 축하연을 하고 있었다.
축하하는 이유는, 드디어 근면의 도시에서 더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폰스케의 옆에서는, 안리가 앉아서 불평을 내뱉고 있었다.
"시발.....그 년, 광고와 TV에 마구 나오기는.....절대로 그 녀석보다 내 쪽이 귀여운데."
폰스케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뭐....그렇네요."
안리는 격노하고 있었다.
"사무소도 사무소야! 반드시 고소하고 말거니까."
하지만, 같은 테이블에 있던 오크와 블레이즈, 그리고 라이타와 리리가 그 의견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프라이는 동정하면서도 그만두라고 말하였다.
"그건 추천하지 않네. 기소할 경우, 사무소도 커다란 문제이기 때문에 빼려고 해도 뺄 수 없게 되어버리지. 그야말로 재판으로 결착을 내야하는 것이네."
블레이즈도 같은 의견이었다.
"재판을 걸어서 다투게 되면 연단위로 싸우게 되고, 거기다 증거를 준비하기도 어려워 보이니까요."
안리가 그으으으라고 말하면서, 폰스케 쪽을 보았다.
"이야~ 저는 자세히 모르겠네요. 귀축생인 라이타라면 여러가지로 알고 있겠지요."
라이타는 노움이 쓰는 귀여운 맥주잔으로 술을 마시고 있었다.
"폰스케 군, 요즘 말에 가시가 돋혔군. 하지만, 프라이 씨와 블레이즈 군한테는 동의한다. 뭐라고 할까....신체 데이터를 관리하는 사무소에 소속된 탤런트 씨의 신용에도 관련되지만, 사회적인 신용에 크게 관련되어 있으니까."
안리는 얼굴을 부풀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나쁜 녀석들을 재판으로ㅡㅡ"
라이트는 미소지었다.
"아니, 그런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증거가 없다는 것과, 사무소로서는 이득이 거의 없고 불이익만 크다는 것이지. 애초에, 사무소는 관계없을지도 모른다."
폰스케도 안리도 이해하지 못하였다.
프라이가 간단히 설명해 주었다.
"소속된 탤런트와 사회적인 신용을 떨어트리면서까지, 안리쨩의 신체 데이터를 유출시킬만한 이득이 없네. 확실히 말하자면, 아바타를 비슷하게 만들었다는 것 뿐이잖나?"
안리의 아바타를 쓰지 않아도, 비슷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손님은 모인다.
그래서, 진짜인지 어떤지 알 수 있는 플레이어는 거의 없다.
리리가 어깨를 으쓱했다.
"애초에, 당신이 말했잖아. 후배가 수상하다, 고. 그건, 사무소가 했다는 증거는 안돼. 고소한 사실이 기사에 내걸리기 전에, 사무소의 이름이 걸려있으니까 막으려 들거야."
폰스케는 깨달았지만, 안리는 아직 깨닫지 못하였다.
블레이즈가 설명하였다.
"그 후배 씨가 단독으로 했을 가능성도 있다, 라는 겁니다. 그, 지금은 간단히 신체 데이터를 측정하는 기기도 있잖아요? 그걸로 간이 데이터를 얻어서 유출시키면, 거기에서 약간 손을 대기만 하면 간단히 아바타를 만들 수 있으니까요. 그런 경우는, 사무소의 신체 데이터를 복사한게 아니니까 증거도 안된다고 합니다."
폰스케는 감탄했다.
"블레이즈 씨, 자세히 아시네요."
"뭐, 조금 조사했었으니까. 요즘, 그런 일이 많은 모양입니다."
안리가 화내었다.
"그 년이이이이!"
리리가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사무소 상대로 재판을 하려는 당신을, 다른 사무소에서 어떻게 생각할까? 인기가 있다면 괜찮지만 데뷔하기 전이잖아? 다른 곳을 찾아보기 위해서도 재판은 안돼."
안리는 테이블에 푹 엎드렸다.
"이미지가 최악이어서 어디에서도 스카우트 해주지 않아! 온다고 해도 수상한 사무소 뿐이고!"
라이타가 술을 마셔서, 조금 얼굴을 붉히고 있었다.
"확실히 말하자면 방법이 없다. 하지만 괜찮지 않은가. 그 업계도 화려하지만 여러가지로 힘든 점이 있으니까."
프라이도 끄덕이고 있었다.
"뭐, 세상에는 여러가지 일이 있네."
안리가 얼굴을 들었다.
"그럼, 증거를 모아서 그 여자를 고소해버려야지."
모두가 어이없어 했지만, 동시에 폰스케에게로 시선을 향하였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는 정보상에게 부탁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폰스케는 고개를 저었다.
"요즘, 바빠서인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라이타가 생각난 것처럼 끄덕였다.
"그러고보니, 정보상은 해외였나? 요즘은, 겉모습에 개의치 않고 퍼트리는 느낌이었다."
리리도 입을 열었다.
"내 주변에도 판도라의 플레이어가 늘어나고 있어. 몇 명이 아는 사람들을 안내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는걸."
블레이즈도 동의하였다.
"일터에서 대화하던 분들도 신경쓰는 모습이었지요."
프라이는 평소와 약간 분위기가 달랐다.
턱에 손을 대면서, 폰스케에게 확인을 구했다.
"폰스케 군, 정보상에게서 뭔가 듣지 않았는가?"
폰스케는 고개를 저었다.
"해외에서 바쁜 것 이외는 딱히 없었네요."
프라이가 또 한가지를 확인하려 하자, 안리가 외쳤다.
"내 말 좀 들어줘! 그 여자한테 어떻게 해서라도 복수하고 싶단 말이야!"
라이타가 질린 모습이었다.
"아니, 그러니까 상관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애초에ㅡㅡ이제부터 큰일이라고 생각하니까."
폰스케는, 라이타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무렵.
월면기지의 상공에는 몇 척의 우주선이 떠 있었다.
방위기지를 파괴하고, 우주선에서 내려온 탈 것에서 튼튼해 보이는 우주복을 입은 병사들이 계속 나타났다.
드론과 그 밖의 병기도 사용하고 있어서, 그야말로 전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상에서는 일반인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가늘고 키가 큰 월면도시의 병사들은, 파워드슈트를 몸에 걸치고 응전하고 있었다.
"이 야만인들이!"
"죽여라! 지상의 벌레들을 죽여라!"
"이 이상 앞으로는ㅡㅡ"
그런 와중에, 침입한 측의 한 여성병사가 월면도시 측의 병사 사이로 뛰어들었다.
마치 영화의 원테이크씬처럼 덤벼드는 병사와 드론을 쓰러트리며, 적의 부대를 괴멸시키고 있었다.
드론을 사용해서 기지 안의 상황을 확인했다.
"발견했어. 여기야."
통신으로 목적인 시설을 발견했다고 연락을 하자, 계속 증원부대가 파견되어 왔다.
주위를 제압하고, 계속 병사들이 모여들어서 안전을 확보하자 커다란 캡슐에 가느다란 손발이 붙은 로봇이 다가왔다.
그 안에는 정보상의 모습이 있었다.
캡슐의 안에서 바깥의 모습을 보고 있었다.
"역시나 [미라] 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병사같았다. 리얼에서 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기분이 좋아보이는 정보상에게, 미라라고 불린 여성병사는 어깨를 으쓱해보였다.
"아첨은 됐어. 그래서? 월면기지의 본부는 어떻게 되었어?"
정보상이 캡슐 안에서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했다.
"아~ 괜찮다. 무사히 제압을 끝냈다. 하지만, 이 녀석들도 바보같네. 달에서 우리들을 내려다 볼 셈이었던걸까?"
널려있는 병사들을 보는 정보상은, 안전이 확보되었다고 알자 제압한 시설에 빨리 들어가려 하였다.
여자가 어이없어 하면서도 병사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따라와. 사장님의 호위 임무야."
특별부대같은 그녀의 부하들은, 같은 문양을 붙이고 있었다.
이름에는 실버윙스라고 쓰여져 있었다.
시설 안에 들어서자, 아군의 통신이 들려왔다.
"어이, 이 녀석들 진심이냐고."
"놀랍네. 대부분 출격하지 않았잖아."
"민간인? 예정대로 행동해."
상상하던 것보다 저항이 약해서, 많은 부대가 당혹해하는 모습이었다.
확실히 방위설비는 성가셨지만, 월면도시의 방어는 이상하게도 약했다.
정보상이 웃고 있었다.
"알고 있나? 달에 있는 녀석들은, 옛날 지구에서 도망친 부유층의 자손. 지구에는 빈곤층에서 중산층까지가 남았다고 한다."
미라는 말없이 정보상을 호위하고 있었다.
딱히 정보상은 좋지도 싫지도 않았지만, 명령받고 있어서 어쩔 수 없다.
"부유층은 지구에 남은 녀석들이 사멸했을거라고 생각했겠지. 언젠가 자기들이 지구에 돌아가서 다시금 번영할 계획이었을거다."
통로에는 생생한 전투의 모습이 새겨져 있어서, 적과 아군의 사체가 널려있었다.
하지만, 대부분 적의 사체였다.
"그런데도 지하에 도망쳤던 녀석들이 밖으로 나와서 초조해졌겠지. 기술제공으로 신형발전소를 지구에 설치하려고 했다. 거기에서 유출된 것은 상당히 위험한ㅡㅡ"
미라가 이제서야 질려하였다.
"그래서? 뭘 말하고 싶은거야?"
"앗차 실례. 뭐, 간단히 말하자면ㅡㅡ"
정보상 일행이 방문한 방에는, 아군 병사들이 경계를 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수많은 캡슐이 늘어서 있었다.
정보상이 들어있는 캡슐과 같이, 사람이 한 명씩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 수가 보통이 아니다.
캡슐에는 액체가 채워져 있어서, 안에 들어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달의 주민들.
마치 잠자고 있는 것 같았다.
"옛날부터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꾸고 있던 것이다. 웃기지 않은가?"
캡슐에 들어있는 모두가, 지구에서 제공된 VR기술로 자신에게 있어 형편 좋은 꿈을 꾸고 있었다.
이 장치는 지구에 정보를 송신하고 있어서, 그곳에서 정보상들은 달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한 캡슐에 미라가 다가갔다.
나체의 남자가 들어있었지만, 이상하게도 가느다란 몸은 성적으로 볼 수가 없다. 그 때문에, 불쾌감도 없었다.
"어라, 이 사람은 분명ㅡㅡ"
정보상이 들여다보고, 이름을 확인하고는 캡슐 안에서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지구에 왔었던 사절단의 일원이네. 상당히 건방진 녀석이었지만....이미 삼 개월 이상이나 캡슐의 안에 있는 모양이다."
시설 내부에는 이러한 방이 몇 가지나 준비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캡슐 안에 들어가서 VR을 체험하고 있었다.
판도라와 다른 점은, 완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과 같아서, 제각각 다른 세계를 체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라가 한숨을 내뱉었다.
"어이없네. 자기들의 목숨의 위기가 닥쳐왔는데, 캡슐에서 나오지 않는다니."
정보상이 방에 중앙에 있는 장치에 다가갔다.
그리고 흥분한 어조로 말하였다.
"뭐, 나오고 싶지 않을 정도로 즐거운 세계인거다. 판도라와 마찬가지로."
미라가 부정했다.
"판도라하고는 달라."
"넓은 의미로는ㅡㅡ아니, 말다툼할 때가 아니다. 있다, 이거다."
조작을 하자, 바닥이 들춰져서는 달의 기술로 만들어진 기계가 올라왔다.
정보상이 외쳤다.
"찾아냈다! 이걸로 판도라는 완성된다! 자, 빨리 회수해라!"
병사들이 데리고 온 과학자와 작업자들이, 장비를 떼어내려고 달라붙었다.
붙잡힌 달의 기술자는, 가족을 인질로 잡혔기 때문에 떼어내는데 도움을 주고 있었다.
전원을 끊자 대량의 캡슐들이, 기능을 일제히 정지하였다.
꿈에서 절단되고, 생명유지도 끊겨서....그들에게 기다리는 것은 죽음이다.
미라가 캡슐 안에서 발버둥치고 있는 남자를 보았다.
예전에 지구에 왔었던 남자다.
괴로워하고 있었지만, 곧장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오로지 달의 기술로 만들어진 VR머신을 회수하기 위해서만 지구에서 쏘아올려진 부대는, 월면기지를 멸망시킨 것이었다.
폐 빌딩.
판도라의 전 간부는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전 대신이 가져온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전 간부가 노성을 질렀다.
"어째서 말리지 않으셨습니까!"
전 대신은 냉정하게 대답하는 것이었다.
"현재는 야당의 의원이네. 정보가 들어왔을 때에는 이미 늦어버렸지. 설마, 자위군 이외의 군대도 참가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었겠나?"
정보상들이 해버린 월면제압.
그리고, 대부분의 달의 주민이 사망하고 말았다는 사실에 전 대신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전 간부가 초조해하였다.
"신형발전소를 해체하려면 달의 녀석들이 필요한데!"
전 대신도 그건 이해하고 있다.
"ㅡㅡ그들이 할 거라고 생각하나?"
전 간부가 양손으로 얼굴을 뒤덮었다.
"합니다. 그 녀석들은 반드시 합니다. 신형발전소의 폭주를 반드시 일으켰을 것입니다."
차근차근 세계는 움직여간다.
전 대신으로서도 멈출 수가 없었다.
전 대신이 전 간부에게 물어 본 것은ㅡㅡ정보상의 배후에 있는 남자였다.
"그래서? 여기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던 것은 누구인가?"
당분간 말없이 있던 전 간부가 입을 열었다.
"특정짓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ㅡㅡ최초의 셀렉터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최후의 셀렉터는 오크인 소년입니다만... 그는 아니겠지요."
흑막은 정보상의 배우에 있는 셀렉터라는 말을 들었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이런이런, 폰스케 군한테 물어본 바로는 셀렉터의 수가 많았다고 하네만. 어째서 몰랐었나?"
전 간부가 고개를 저었다.
"지금 상황에서 조사를 하는건 무리입니다. 그리고.....그 녀석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어요. 정보상이 꾸민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교활한 녀석입니다."
달의 음모를 폭로해서, 전 정부에 죄를 뒤집어 씌우고, 더욱이 달에까지 침입하였다.
이 정도의 일이 가능한 셀렉터라니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 와중에ㅡㅡ프로레슬러인 남자가 고개를 갸웃했다.
"교활한건가? 왠지 되는대로 행동하는 느낌도 드는데?"
전 간부가 호통쳤다.
"그것 만으로 이렇게까지 가능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당신, 머리까지 근육입니까!"
하지만, 강경한 프로레슬러는 조금 기뻐하고 있었다.
"그, 그만둬. 약간 기뻐졌다고."
전 대신도 프로레슬러의 마음에 이해를 나타내면서, 최초의 셀렉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었다.
'여기까지의 일을 할 수 있는 셀렉터인가....그런 인물이 있는건가? 하지만, 확실히 여러가지로 생각해보아도 이상한 부분은 많군.'
되는대로 행동한다고 말한 프로레슬러의 말도, 의외로 틀리지 않을지도 모르겠다고 전 대신은 생각하는 것이었다.
폰스케는 라이타와 블레이즈에게 호출되었다.
"무슨 일입니까? 할당량을 늘리는 것은 반대입니다."
라이타가 화를 내었다.
"그것에 대해선 나중에 대화하자. 그리고, 요즘 내 취급이 심한 것 같다!"
블레이즈가 메마른 목소리를 내었다.
"자기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는게 어떻습니까? 앗차, 실은 폰스케 군에게 가르쳐두려고 생각했습니다. 안리쨩과 사이가 좋았지요?"
사이가 좋다고 말한다면 좋은 것이겠지.
하지만, 폰스케의 안에서는 어디까지나 게임 안의 관계다.
"예. 길드 멤버로서 사이는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라이타도 블레이즈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라이타가 불만을 말하였다.
"넌 천연인건가? 아니라면 둔감한건가? 저렇게 노골적으로 어필을 하고 있는데도."
블레이즈도 폰스케를 책망했다.
"안리쨩은, 폰스케 군 이외에는 저렇게 철썩 달라붙지 않습니다. 사귀기 쉽고 털털거리는데도, 폰스케 군의 앞에서는 응석부리면서 불만을 늘어놓고 있지요."
라이타가 팔짱을 끼우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아니, 이 편이 형편은 좋은건가?" 등을 읊조리고 있었다.
블레이즈가 폰스케한테 설명하였다.
"아니, 그래도 이건 완전히ㅡㅡ앗, 아프지 않습니까! 라이타 씨, 왜 때리십니까!"
라이타는 블레이즈의 발언을 제지하고, 그리고 변명하는 기색으로 말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었다.
"아니, 음. 저기! 오늘 할 이야기는 그게 아니다! 실은, 안리쨩이 원망하고 있는 후배에 대해서 말이다."
안리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었다.
이대로 가면, 확실히 현실에서 때리러 갈 것 같은 느낌이다.
안리라면 할 법 하다고 주위의 모두가 생각하고 있었다.
"역시나 심했으니까요. 사무소도 안리의 일을 방치하고 후배를 활동시키다니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블레이즈가 조금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폰스케 군, 이건 현실의 이야기입니다만."
전제를 깔은 블레이즈가 말한 것은, 안리의 후배같은 인물에 대해서였다.
폰스케도 말을 듣고 놀랐다.
"어? 저기,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활동할 수 없는겁니까?"
라이타가 폰스케에게 설명해주었다.
"사람은 얼마든지 모여드니, 그 중에서 올라가려고 생각하면 뭐든지 하는 것이 인간이다. 진짜로 아무 짓도 안하고 정직하게 활동시키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옛날부터 어떤 업계라도 어두운 부분은 있었고, 예능계는 그런 경향이 강한 업계라는 말이다."
폰스케가 생각에 잠겼다.
쫓겨난 것은 안리였을 터인데, 오히려 후배 쪽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판도라에서 호타루가 하고 있던 일을, 현실에서 업계에서 발이 넓은 아저씨들한테 하고 있는 것이다.
'뭐지.....판도라에서 팔린 것은 안리 씨였는데, 같은 일이 배가 되어서 현실로 돌아온 상황인 것 같아.'
라이타도 블레이즈도, 현실의 일이어서 자세히 말할 수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블레이즈가 한숨을 토하고 있었다.
"지인한테서 들었지만. 아무래도 안리쨩을 몰락시킨 이야기, 소문이 된 듯한 모양입니다. 그 애는, 활동을 한다고 해도 이번에는 그걸 소재로 협박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폰스케는 두 사람을 보고 생각했다.
'......어째서 두 분은 이렇게 자세히 아는걸까?'
라이타가 폰스케한테 말하였다.
"그러니까, 넌지시 안리쨩한테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라고 말해주게. 우리는, 지금도 악질 길드 취급받고 있는데, 현실에서도 길드 멤버가 체포되면 웃을 일이 아니란 말이다. 그, 후배는 현실에서 제재를 받고 있다, 라고 설명해줘. 폰스케 군이 말한다면 그 애도 말을 들을테니."
폰스케가 라이타에게 말하였다.
"....그것을 라이타 씨가 말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근면의 도시에서 폭탄을 쓴 것은 당신이었지요?"
그 폭탄의 위력이 대단해서, 근면의 도시의 광장을 날려버려서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었다.
블레이즈도 양손으로 얼굴을 뒤덮었다.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블레이즈도 휘말린 쪽인 것이다.
라이타는 약간 시선을 돌렸다.
"어이, 여길 보라고!"
폰스케는 라이타를 들어올려서 앞뒤로 강하게 흔드는 것이었다.
"다, 다르다! 대화하면 알 것이다! 경비대의 NPC로, 폭탄의 위력을 시험해보고 싶었던 것 뿐이다! 어차피 이미 전투상태였으니! 설마 그렇게까지 커다란 폭발을 일으킬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난 나쁘지 않다고!"
"어떻게 생각해도 나쁘지 않습니까!"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폰스케 일행은 즐거운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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