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장 프롤로그
    2020년 09월 13일 18시 22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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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00/


     작가: 三嶋 与夢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 후원 받고 있습니다. 후원금에 따라서 우선 번역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 참조





     색욕의 세계.


     그곳은 가상세계 안에서도 제일 최전선인 곳이다.


     색욕의 세계를 지배하는 보스가 있는 도시에, 무수한 길드가 공격하고 있었다.


     색욕의 도시에서도, 몬스터들이 출격하고, 방위병기에 의한 공격이 플레이어한테 쏟아지고 있었다.


     서로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나가는 전장은, 그야말로 격전이라고 부르기에 적합했다.


     하지만, 플레이어들이 내는 목소리는ㅡㅡ.


     "안돼에에에! 녹아버려! 과금아이템들이 녹아버려어엇!"


     "죽었습니다! 예, 죽었습니다! 이걸로 2연속 데스페널티!"


     "아, 위험! 이제 와서 가스밸브를 잠갔는지 신경쓰이네."


     플레이어와 색욕의 세계.


     양 진영의 총력전 치고는, 목소리에 긴장감이 전혀 없었다.


     그것은 길드 '폰스케와 유쾌한 동료들' 도 같았다.


     "어이, 누군가 폭탄 쓰라고 말했어!"


     "우리 편이 날아가버렸다아아아!"


     "라이타 이 귀축녀석을 찾아내!"


     "녀석, 이번에야말로 패버리겠어!" 


     이전보다도 늘어난 길드 멤버들이 찾고 있는 것은, 노움이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아바타를 쓰는 라이타였다.


     폰스케가, 덮쳐오는 순간에 뿔이 난 악마를 오른손으로 든 대검으로 베어버리고, 주변으로 시선을 둘러보았다.


     "....실화냐."


     공성병기에 세팅된 폭탄이 투척되어, 색욕의 도시를 지키는 벽에 격돌한 한 것은 좋다.


     하지만, 안에 들어가려 했던 플레이어들을 휘말리는 대폭발.


     폰스케한테, 대량의 항의 메세지가 보내졌다.


     "설마, 또 네놈들인가!"


     "싸움이라면 데스매치로 하자고!"


     "너희들 적당히 해!"


     벽에 달라붙어서, 기어오르려고 했던 플레이어들이 보낸 항의에, 폰스케는 황급히 사죄의 메세지를 보냈다.


     "라이타아아!"


     격앙된 폰스케였지만, 그 라이타는 분개하면서 항의하였다.


     "내가 아니다! 그건 특공용으로 몰래 갖고 있던, 비장의 수다! 누구냐, 누가 내 폭탄을 투척해버린거냐! 그건 비싸다고! 레어아이템을 쓴 비장의 수였는데!"


     자그마한 몸에 어울리는 나이프를 휘두르면서, 라이타는 주변을 핏발이 선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자, 공성병기ㅡㅡ투석기의 모양을 한 것에, 오크들이 한숨을 쉬면서 돌이나 폭탄을 세팅하고 있었다.


     12명을 넘는 오크들은, 어딘가 의욕이 느껴지지 않았다.


     리더인 프라이가, 물 흐르는 듯이 레버를 당겼다.


     "......하아, 채찍이 부족하군."


     투석기에 세팅된 바위가 날아갔다.


     벽을 맞춘 것은 좋았지만, 기어오르던 플레이어들을 휘말리게 하였디.


     폰스케는 그 광경을 보고 아연실색하였다.


     긴장이 계속되는 공략전 도중이다.


     오크들을 묶어둘 상황도 아니어서, 그들을 방치한 결과가 이거였다.


     신입 오크들이 불만을 말하고 있었다.


     "젠장! 언제쯤 묶어줄거야."


     "나도 묶어줬으면 좋겠군."


     "저한테는 업신여겨 주었으면 하네요."


     "모두들 정말로 변태같소. 본인은 여왕님께서 하이힐로 밟아주신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소."


     계속 울리는 항의의 메세지 소리에, 여성진이 나섰다.


     마리엘라와 알피를 필두로, 오크들을 마구 패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가하면, 당신들을 투척하겠어요!"


     마구 맞아버려서 얼굴에 푸른 멍이 만들어진 프라이를, 마리엘라가 공성병기에 세팅하였다.


     알피가 무표정하게 레버를 당기자, 엉망진창이 되어서 기쁜 듯한 프라이가 따봉을 하면서 벽을 향해 투척되었다.


     "리이이이더어어어어!"


     "부럽군! 다음은, 이 나를!"


     "어이 기다려. 다음은 내가ㅡㅡ우홋!"


     통굽부츠를 신은 안리가 오크의 면상에 발차기를 하였다.


     "시끄럽다고, 돼지가!"


     오크가 날려졌지만, 그걸 보고 있던 주변의 오크들은 환성을 올렸다.


     "히야아아아! 안리쨩의 킥 나왔다!"


     "난, 엉덩이에 한발 원햇!"


     "매도해! 좀 더 매도해!"


     기뻐하는 오크 집단을 보고, 시에라가 냉담한 눈을 하였다.


     ".......기분 나빠."


     그러자, 오크들이 몇 사람이나 쓰러지면서,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떨고 있었다. 이미, 그들은 늦어버린 것이다.


     폰스케가 손으로 머리를 눌렀다.


     '어째서 우리 길드에는 제대로 된 플레이어가 없지.'


     폰스케가 어깨를 떨구었다.


     "이제야 공략전에 참가할 수 있었는데."


     게임을 시작하고 1년이 지나려 하고 있었다.


     폰스케도 이제야 최전선에 도착하였지만, 첫날부터 민폐를 끼치는 행동이 이어져서 도움이 안되었다.


     사건의 발단은 며칠 전.


     현실세계에서 폰스케ㅡㅡ아키히토가 공략전에 권유된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공략전?"


     학교의 교실.


     친구인 리쿠와 이야기하고 있는 아키히토는, 제안을 듣고 되물었다.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거냐. 너네들도 사람이 모여서, 이제야 최전선에 왔잖아? 그럼, 공략전에 참가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리쿠가 판도라를 권유하고 1년이 지났다.


     "아니, 하지만 우리는 공략조같이 엄격하게는 못하겠어. 아직 시간이 필요한데."


     리쿠는 조금 어이없어하였다.


     "그래서 언제 공략전에 참가하냐고. 어차피 하는 일은 뒤에서 공성병기로 지원하는 정도라고. 너희들도 가능하니까, 이번에 참가해둬."


     친구한테 듣고는, 그것도 그런가 하고 생각하며 아키히토가 끄덕였다.


     "알았어. 준비는 해놓을게. 하지만, 참가해도 방해가 되지 않을까?"


     리쿠는 고개를 저었다.


     "평범하게 도와주는 것만으로 도움이 된다고. 딱히 대량의 과금을 해주라고 말할 셈도 아니고, 뒤에서 지원해주는 걸로 충분. 앞에 나서는 것은 벽을 부순 후겠지."


     공략전에는 단계가 있다.


     먼저 도시를 도시를 발견하기 위한 퀘스트를 한다.


     그 후, 공성전의 준비를 하고서 전쟁을 시작하여, 벽을 부수면 플레이어들이 도시에 들어가서 몬스터들과 싸운다.


     톱 플레이어들이 성 안으로 나아가서, 보스와 싸우고 승리하면 플레이어 측의 승리다.


     아키히토는 말을 듣고 망상을 하였다.


     "언젠가는 성 안에 들어가서 보스와 싸워보고 싶네."


     리쿠는 힘없이 웃었다.


     "무리, 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힘들텐데. 실제로, 이번 공략전은 세번째야. 정보를 모은 공략조는, 아바타부터 다시 만들어서 준비를 끝낸 참이니까."


     보스와 전투를 하기 위해, 최선의 답을 찾아내어 전력으로 임한다.


     아키히토와 리쿠한테도, 그렇게까지 할 기력은 없다.


     없다고 하기보다, 애착이 있는 아바타를 버리는 것이 무리였다.


     "공략조는 머리가 이상한 것 같은데."


     "그 녀석들 진짜 이상한 놈들이지."


     아키히토와 리쿠가 웃었다.


     그러자, 리쿠는 화제를 바꾸었다.


     "그것보다, 이제 곧 여름방학인데 어쩔래? 너, 또 알바로 보낼 생각이냐?"


     아키히토도 여러가지로 생각해 보았지만, 알바도 성적에 영향이 가기 때문에 적당히 할 수 없었다.


     "근무조에는 들어있지만, 딱히 알바만 하는건 아닌데."


     "뭐야, 다른 예정도 있는거냐?"


     "친구들과 바다에 갈거야. 일단, 렌트카도 빌릴 예정. 예약도 해놓았지."


     바다라고 듣고 교실에 있던 남자들이, 아키히토한테 시선을 향했다.


     리쿠가 말을 재촉했다.


     "그, 그건 그거냐? 애인과 둘이서, 라던가?"


     "하하하, 그럴리가 없잖아.....아, 알바처의 지인들하고 바다에서 헌팅이나 해보려고 생각해서."


     아키히토는 일부러 그러는 듯 웃으며, 적당히 거짓을 말하였다.


     "쳇, 오해시키기는."


     "헌팅도 실패해버려랏."


     "성공하면 저주해주겠어."


     남자들이 흥미를 잃자, 아키히토와 리쿠가 안도하였다.


     리쿠가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럼, 여름방학 중에 시간 좀 비워 놔. 가능하다면.....방학 후반이 적당하겠네. 그 무렵에는 대형 업데이트도 끝났을테니까."


     대형 업데이트라고 듣고 아키히토는 고개를 갸웃했다.


     "아직 공략은 끝나지 않았는데."


     리쿠가 의미심장하게 약간 미소지었다.


     "그래, 하지만 시간문제야. 덤으로 말하자면, 운영진도 그럴 생각으로 준비를 시작하고 있으니까. 딱히 공략되지 않아도 괜찮아. 다만, 여름방학 끝날 무렵에 만날 수 있으면 그걸로 됐어."


     아키히토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고보니, 리쿠도 셀렉터이고 정보상과 아는 사이였지. 이런 쪽의 이야기는 잘 알겠네.'


     "그렇구나. 딱히 상관없지만, 뭐 바뀌는거 있어?"


     리쿠는 조금 생각하였다.


     "뭐, 그 때 이야기할게."


     그렇게 말하고 대화를 끝내는 것이었다.




     야쿠모가 다니고 있는 여고.


     점심시간 중에, 여자들이 도시락 통을 들고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야쿠모는 평소보다도 양이 적었는데, 그걸 본 여자들 중 한 명이ㅡㅡ.


     "야쿠모, 너 혹시.....여름에 승부할 셈?"


     "무, 무슨 말 하는거야. 요즘 약간 쪘구나, 해서."

     

     시선이 흔들리는 야쿠모를, 친구들이 눈을 부릅뜨고 보고 있었다.


     "......딱히 찌지도 않았잖아."


     "것보다, 요즘 마른 느낌인데."


     "아하, 그런....."


     여름을 대비해서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는 야쿠모는, 초조해하면서 대답하는 것이었다.


     "아니, 그, 여름방학이 되면 바다라던가 수영장에 가고 싶잖아. 그를 위한 준비야. 응, 다른 뜻은 없어!"


     친구들의 시선은 냉담했다.


     "다른 뜻 밖에 없어보여."


     "남자네. 그렇게나 남자가 좋아?"


     "너 이 이상 살빼지 않아도 딱히 상관없잖아?"


     야쿠모는 내심 초조해했다.


     '위, 위험해. 폰스케와 만나기 전에 살빼고 있는걸 들켜버려.'


     한 명이 싱긋 웃었다.


     "남자들이 시선을 모으고 싶다면 지금만으로도 충분할거야. 하지만, 이 이상을 노린다, 라는 말은....노리는 남자가 있는거네."


     그 말을 계기로, 날카로운 눈초리를 하는 친구가 한 명.


     "지금까지 남자에 흥미도 없다, 라는 태도였던 야쿠모가 남자를? 그건 좀 신경쓰여."


     야쿠모는 혼자서, 식은 땀을 흘리는 것이었다.


     


     밤, 마야는 자기 방에서 체중계 위에 올라서 있었다.


     주변에는 운동기구가 널려있었다.


     체중계의 숫자를 보고, 마야는 스마트폰을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었다.


     ".....음, 이대로 가면 목표치보다도 더 뺄 수 있겠네."


     매일매일, 운동하고 있지만......그래도, 돌아보게 하고 싶은 상대의 근처에는 라이벌이 있었다.


     "그 여자한테만은 지고 싶지 않아."


     마야는 땀을 닦으면서, 컴퓨터의 화면을 보았다.


     남자를 홀리는 수영복 특집이라는 페이지에는, 여러 수영복이 게재되어 있었다.


     "너무 과격하면 남자가 멀리하는구나. 이건 약간 놀랍네."


     과격한 수영복이라면 관심을 끌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그래선 안된다고 알게 된 것 같다.


     "겨울방학에는 실패했었지만, 이 여름방학 중에는 반드시....정한다!"


     결의하는 마야.


     하지만, 그것은 야쿠모도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가상세계에서는 공략전이.


     현실세계에서는, 아키히토 공략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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