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96.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윙~치킹
    2021년 11월 25일 07시 41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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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98/

     

     

     

     나는 지금,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게임 안에 있다.

     

     여기는 나의 던전을 태운 데굴데굴제트군 근처의 지면.

     현재의 내 신체능력으로는, 데굴데굴제트군에서 내려갈 수는 있어도 올라갈 수는 없다.

     

     [매니 던전즈 온라인]은 업데이트에 의해 신체능력의 상한선과 하한선이 설정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인의 평균치가 하한.

     올림픽 기록의 2배 이내가 상한.

     

     이것에 의해, 나는 약화되었다.

     

     지금의 상태로는 레버를 당기는 힘과 닻을 내리거나 끌어올릴 힘이 없다.

     

     하지만 문제없다.

     

     [매니 던전즈 온라인]에서는, 플레이어가 스스로 도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내가 데굴데굴제트군을 만들었듯이.

     

     나는 파티 모자와 연어 티셔츠 덕분에, 타격과 참격을 3m 이내라면 마음대로 날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덕분에, 물질을 분자 수준에서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뭐든 만들 수 있다.

     

     바로 공작을 시작하자.

     

     

    ◇ ◇ ◇ ◇

     

     

    그렇게 하여, 마수의 소재와 지면의 금속 등을 조합하여 내가 쓸 파워드슈트를 만들었다.

    전동 어시스트에 의해, 밧데리 하나로 약 8시간 동안 일반인의 20배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장착해보았다.

     옆에서 보면 검은 고양이의 로봇으로 보일 것이다.

     

     움직일 때마다 윙~치킹, 윙~치킹하고 시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

     

     

     "야옹~ (자, 내 던전 안에는 파즈즈 일행이 있었을 텐데.

     너무 방치하고 말았지만, 뭐 죽어도 부활하는 세계이니 상관없나)"

     

     

     내가 현실시간으로 며칠을 방치했더라.

     아마 게임 시간으로는 반 개월 정도는 방치했다는 계산이 나오나?

     

     ......식량, 부족할지도 모르겠어.

     

     윙~치킹, 윙~치킹.

     나는 데굴데굴제트군에 올라탔다.

     그리고 던전 입구에 있는, 검이 꽂힌 단상을 만지고는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젤리마왕님입니까?"

     

     "야옹~ (오랜만이구나)"

     

     

     윙~치킹, 윙~치킹.

     상인 파즈즈와 그의 호위인 쿠로가네 2명이, 입구 부근에 있었다.

     나는 그들에게 달려갔다. 근데 역시 구동음이 시끄럽다.

     

     

    ◇ ◇ ◇ ◇

     

     

     파즈즈는 내가 없는 사이, 내가 주문한 대로 현실세계에 재현되고 싶다고 원하는 사람들을 전 세계에서 나의 던전으로 모았다.

     이 게임은 베타 테스트의 세계라서 꽤 작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 시간으로 반 개월 정도 있으면 주민을 이동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그런데, 그 모습은 뭡니까?"

     

     [고양이형 파워드슈트다]라고 지면에 새겼다.

     음~ 바닥이 모래라서 읽기 어렵다.

     

     윙~치킹. 삐비ㅡㅡㅡㅡ잇!

     파워드슈트의 손가락에서 탄소 분말을 분사해서, 글자를 그린다.

     이거라면 읽기 편하겠군.

     

     

     "멋있어ㅡㅡ!"

     

     

     파즈즈가 눈을 빛낸다.

     애냐.

     

     

     "제게도 파워드슈트를 만들어줄 수 없습니까!"

     

     [싫어]라고 그렸다.

     

     

     다 큰 남자가 풀죽지 말라고.

     

     

     [그래서, 현재 상태는 어떤데?]라고 그렸다.

     

     "예. 여기에 있는 주민 7575명이 재현을 희망한다고 합니다.

     일단 전 세계에 재현을 희망하는 자를 여기에 보내도록 부탁했습니다만, 던전마스터에 의해 연락이 두절된 마을이 세 곳, 애초에 대화에 응하지 않은 마을이 9곳,

     남은 모든 마을에서는 이주가 끝났습니다."

     

     [뭔가 문제는 없나?]라고 그렸다.

     

     "주거는 간이텐트를 조달했고, 식량은 젤리마왕님한테서 받은 것을 분배했습니다.

     다만, 식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저의 재산으로 근처의 마을에서 어느 정도 구입했습니다."

     

     

     [이걸 팔아서 자금으로 삼아]라고 그렸다. 나는 갖고 있던 마수의 재료를 넘겼다.

     

     

     "그럼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후의 예정은 어떻게 됩니까?"

     

     [현실의 최종일 전날에, 다시 희망자가 없나를 전 세계를 향해 물어볼 거다. 그리고 현실의 최종일에, 희망자 전원의 재현을 할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딱히 아무것도 안 해]라고 그렸다.

     

     "알겠습니다. 각 마을의 대표에게, 그런 식으로 전해두겠습니다.

     쿠로가네는 질문 없습니까?"

     

     "현실세계에 재현시킨다고 하던데,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하지?"

     

     [현실세계에  육체가 될 몸을 만들고, 거기에 혼 비스무리를 넣어서 기억을 새긴다]라고 그렸다.

     

     "....... 마치 신과 같군요."

     

     

     마치고 뭐고, 나는 신인데.

     그렇게나 위엄이 없는 걸까.

     

     [난 위엄 있어?]라고 그렸더니, 고개를 가로저었다.

     어째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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