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8.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캣푸드 소믈리에2021년 11월 16일 15시 58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0/
나는 역전에 있는 애완동물가게를 찾아갔다.
이 가게의 점주는, 인터넷에서 캣푸드 소믈리에라고 불리고 있다.
지금까지 식욕이 없었던 고양이가 많이 먹게 되었다.
사실은 병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해주었다.
식사를 바꿨더니, 건강검진의 수치가 좋아졌다 등등.
원래는 가게에 온 손님의 상담에 응해줬을 뿐인데, 평판이 좋았기 때문에 지금은 카운슬링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고 있다.
오늘도 그 점주의 상담을 위해 줄 선 사람들이 있다. 대략 10명 정도인가.
나도 줄을 섰는데, 점원 중 1명이 들어 올렸다.
"죄송합니다~ 손님들 중에, 갈색 줄무늬 고양이를 잃어버린 분은 안 계신가요~?"
"야옹~ (나는 집고양이가 아니라고)"
목띠형 PC로, [나는 손님이다]라고 쳤다.
글자는 근처의 바닥에 투영되었다.
"엥!? 고차 지능 생물!?
아니, 고양이형 고차 지능 생물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놓아줘]라고 쳤다.
"와아~! 대단해!
귀여워~!"
흥분한 점원이, 나를 든 채로 점장에게 갔다.
아니, 놓으라고.
"점장님~!
이것 보세요, 고양이형 고차 지능 생물...... 아얏!?"
점장이라고 불린 눈매가 나쁜 여성은, 점원의 안면에 손날을 먹였다.
그 충격으로 내가 떨어졌지만, 문제없이 착지했다.
"죄송합니다, 저희 바보가 실례했습니다."
"바보라니 뭐야~!"
"너 말이야...... 고차 지능 생물 분들한테는 인간과 동등하거나 이상의 대우를 하도록 통보받은 거 몰라?
그걸 멋대로 들어 올린데 더해 신기한 걸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다니..... 자기가 같은 꼴을 당하면 화나지 않겠어?"
"윽."
점장 근처에서 줄을 서 있던 손님들이, 술렁거리며 나를 본다.
나는 다시 한번 줄을 섰다.
앞에 서 있는 사람이 품고 있는 케이스 안의 고양이가 말을 걸었다.
"나옹~ (졸리다옹)"
"야옹~ (잠자면 되잖아)"
"응냐 (조금 있으면 먹을 것을 사준다옹.
열심히 깨어있을 거다옹)"
"야옹~ (그랬구나)"
"잠깐, 우리 죠니한테 말 걸지 말아 줄래!
더러운 벼룩이나 진드기가 옮아버려! 쉿쉿!"
[먼저 말한 것은 당신네 고양이인데]라고 목띠형 PC로 타이핑했다.
참고로 내 몸에 벼룩이나 진드기는 없다.
호문크루스들이 그런 녀석들의 접근을 허락할 리가 없다.
"고차 지능 생물 고양이 씨, 사진 좀 찍을 수 있을까요~?"
손님 중에는 나에게 호의적인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그보다, 내 앞에 선 아줌마만 성격이 더러운 것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요청에 응해서 포즈를 취하고는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인터넷에 올려도 되나요~?"
[마음대로]라고 목띠형 PC로 쳤다.
"앗싸~!"
이렇게 있는 사이, 내 차례가 되었다.
"....... 조금 전에는 죄송했습니다.
사과의 뜻으로, 캣푸드의 요금은 20% 할인해드리겠사오니."
[아니, 대가는 제대로 지불한다.
그게 만들어 준 사람에 대한 예의 아닌가]라고 쳤다.
"예, 감사합니다.
그럼, 시작할게요."
그녀의 카운슬링은, 처음에는 먹을 것 고민에서 시작하여, 평범한 식사를 비롯한 식사, 병이 없나에 대한 진찰.
그리고 애완동물인 고양이의 취향. 예를 들어 딱딱한 것을 좋아하는지,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지, 생선이냐 고기냐, 건식이냐 습식이냐 등.
애완동물이 있는 경우는, 주인한테 캣푸드를 시험 삼아 건네줘서 그 자리에서 먹게 하거나, 갖고 돌아가서 먹이게 한다.
또는 애완동물의 반응을 보고 좋아 보이는 것을 선별한다.
그런 일을 해준다는 모양이지만.
"흠~ 고기도 생선의 취향은 딱히 없음.
씹는 느낌이 있는 편을 좋아한다, 습식은 먹지 않는다.
개다래는 좋아하지 않는다. 건식이나 생으로 먹는다.
당뇨식, 위자식은 필요 없음. 과연......"
점장은 창고로 가서 부스럭거리더니 돌아왔다.
"이쪽의 5종류 정도가 후보인데, 어떠세요?"
"야옹~ (맛있어 보여)"
[맛을 보게 해 줘]라고 쳤다.
"네 드셔 보세요."
먼저 첫 번째, 냠.
오, 오오오오오!
뭐냐 이건, 농후하고 풍부한 향기!
그러면서도 고기처럼 씹히는 식감!
조, 좋아. 다음이다.
냠.
아아~.......
참치 토막 안을 떠다니는 듯한, 바다의 행복의 맛...... 하지만 소금은 들어있지 않다.
생선을 좋아한다면 참을 수 없었겠어.
그럼 이것은!?
냠.
호오.
고기와 생선을 혼합한 느낌이로군.
서로가 서로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마치 협주곡을 연주하는 듯한 우아한 느낌.
다음은 이거다!
냠.
으, 으으음!
첫 번째보다 더 질겨서, 취향이 갈린다!
하지만 그게 좋다. 마치 야생에서 사냥한 먹잇감의 고기를 바로 먹는 듯한, 와일드한 맛!
마지막은 어떨까?
냠.
흰살생선을 베이스로 한 산뜻한 맛에, 가다랑어의 맛이 강조된다!
아아, 생선구이를 먹고 싶어 진다......
다음은....... 아, 벌써 5종류다 먹었나.
"어때요?"
[모두, 구입한다]이라고 쳤다.
"예? 비싼데요?
그리고 유통기한도 있고요."
[문제없어]라고 쳤다.
사차원 공간 내의 창고 구역의 시간은, 정지상태가 기본이라서 그곳에 넣어두면 괜찮다.
"그리고,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봉투에 기재된 분량을 지켜주세요..... 너무 먹게 되면 아무리 좋은 것도 독이 되니까요."
[그래. 주의할게]라고 쳤다.
점장은 내가 뚱뚱한 체형인 것을 신경 써서, 부드럽게 주의해주었다.
좋은 사람이구나.
나는 분량을 지키지 않는 나쁜 고양이지만.
나는 하나당 1kg의 봉지를 3 봉지씩 5종류, 총 15 봉지를 구입하여 들뜬 기분으로 가게를 나왔다.
◇ ◇ ◇ ◇
□□대학 AI 개발 명예교수인 XX 씨의 부인 시점
남편은 집을 나서기 전, 큰 상담이 있다고 말했었다.
그랬던 남편은, 근처 공원에서 시체가 되어 발견되었다.
흉기는 코린 계열의 약물.
누구의 짓인지, 경찰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남편은 어떤 호텔에 들어갔는데, 앞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그 2시간 후다. 시체가 공원에서 발견되었다는 시각은.
그걸 경찰한테 말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마치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처럼.
◇ ◇ ◇ ◇
어떤 신의 시점
....... 곤란해.
예정대로라면, 그 남자는 수명을 전부 누렸어야 했는데.
그 고양잇과 신 때문에, 역사의 흐름이 조금 일그러지고 말았다.
나의 계획대로였다면, 앞으로 몇 시간 후에 고양잇과 신과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의 실행자가 만나고 만다.
그것도 적대하는 형태로.
그렇게 되면, 역사의 흐름은 완전히 바뀌고 만다.
나는 고양잇과 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당신은 간접적이라고는 해도, 내 세계의 인간을 죽였다.
이 이상 그런 일을 할 거라면, 이쪽에도 생각이 있다』
사실은 생각 따윈 없다.
하지만, 겨우 고양잇과 신, 그것도 천 년 정도의 경력 주제에 나한테 들이댈 정도로, 저쪽은 바보가 아닐 것이다.
반항한다면 상응하는 보복을 주면 된다.
이 세계의 역사는, 나의 계획대로 진행되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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