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9.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신들의 소행
    2021년 11월 16일 16시 57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1/

     

     

     맨션의 방으로 돌아와서, 요츠바가 개봉한 게임의 상자에 들어간다.

     요츠바는 외출 중이다.

     

    ――――――――――――――――――――――――

    당신은 간접적이라고는 해도, 내 세계의 인간을 죽였다.

    이 이상 그런 일을 할 거라면, 이쪽에도 생각이 있다.

    ――――――――――――――――――――――――

     

     상자 속에서 캣푸드 봉지에 볼을 비비고 있자, 내 앞으로 신의 메시지가 왔다.

     

     흠~ 지구를 관리하는 신들 중 한 말단의 메시지인가.

     

     신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제정하는 법률에 따를 필요는 없다.

     그래서 얼마든지 사람을 죽여도 죄를 묻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경우처럼, 관리자의 원한을 사는 일이 있다.

     

     그런데, 내가 간접적으로 죽였다고 시비를 거는 녀석은 뭐하는 놈이냐.

     아마 내가 보낸 메일이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그건 자업자득이었다.

     

     그런 식으로 말한다면, 내 생각으로 이 녀석은 간접적으로 2억 명을 죽이고 있다고. 자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만.

     

     뭐 됐다. 본인을 불러볼까.

     

     나는 여러 가지 고양이의 가능성을 갖고 있는 존재답게, 고양이와 고양잇과 마수, 고양이 요괴가 할 수 있는 일은 대부분 MP 없이 할 수 있다.

     

     신의 공간으로 간다.

     여전히 다실이다.

     

     나는 차와 과자를 준비하고서, 마네키네코의 능력(※역주 : 손님을 불러들임)으로 본인을 불러들였다.

     

     

     "....... 앗!?"

     

     "야옹~ (안녕하시오)"

     

     

      방석을 권했는데, 걷어차이고 말았다.

      차와 과자는 피난시켜서 무사했지만.

     

     

     "나를 소환시키다니...... 이 무례한 놈! 주제를 알아라!"

     

     "......."

     

     

     이 녀석, 착각을 잘하는 신인가.

     

     신들 중에는, 자기가 제일 잘났다고 객기 부리는 놈들이 일정수 있다.

     그런 녀석들은 예외 없이 약한 신이지만.

     

     강제적으로 소환되었다는 말은, 한없이 격하라는 뜻이다.

     그걸 눈치채지 못한 시점에서, 바보라고 해야 하나 무지하다고 해야 하나.

     

     내가 아닌 다혈질인 신이었다면, 이 녀석 제거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야옹~ (일단, 방금 전의 메시지의 의미를 가르쳐 줘라.

     다시 말해, 나한테 뭘 했으면 하는 거냐?)"

     

     "뻔한 일을. 내가 관리하는 세계에서 멋대로 굴지 말라고.

     조용히 있겠다고 한다면, 이번 일은 봐주도록 하마."

     

     "야옹~ (애초에 난 네 허락이 필요 없다만)"

     

     "뭐!? 무슨 속셈이냐!?"

     

     

     내게 손을 들려고 하는 신. 다혈질인가.

     

     호문크루스가 전투태세에 들어갔지만,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신의 주먹을, 나의 핑크젤리가 받아낸다.

     

     나는 그대로, 신의 기억을 뽑아서 간이 혼으로 옮긴 다음, 조금 바꿔서 원래의 몸으로 되돌렸다.

     

     

     "핫!? 나는 무엇을......."

     

     "야옹~ (아아, 이게 무슨 일인가!

     저곳에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으로 남편을 잃은 여성이 있다!

     거기다 경찰은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고 있어!

     오오 신이시여! 그녀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나는 티비에 해당하는 여성을 비추고는, 일부러 말해보았다.

     

     

     "그런 불합리함을, 이 선신인 내가 용서할 리가 없지.

     내가 이 손으로 구해주겠노라."

     

     

     신은 롱 텔레포트를 써서 현지로 가버렸다.

     신이 구태여 그런 일까지 손을 대면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만.

     

     성격에 자비로움을 추가할 셈이었는데, 조금 지나쳤을지도?

     

     뭐, 됐다.

     

     나는 신의 공간에서 나왔다.

     

     그 후에 낮잠을 잤다.

     

     2시간 후, 호문크루스가 수상한 자를 붙잡았다고 보고했다.

     내가 보낸 메일로 이 장소를 특정한 어떤 조직의 녀석이라고 한다.

     녀석들, 내가 일부러 장소를 알 수 있도록 메일을 보냈다는 것도 눈치채지 못한 거냐.

     

     거기다 그들은 오늘 아침 티비에 보도되었던 남자의 살인죄가 있다.

     그 외에도 그들의 지금까지의 범죄를, 커다란 에메랄드 판에 새기고, 그곳에 그들을 쇠사슬로 묶어버렸다.

     

     그리고 그 에메랄드 판은 역전에 방치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무슨 일인가 하며 사진을 찍고는 공유하고 있다.

     

     뒤처리는 호문크루스와 조금 전의 신한테 맡기자.

     

     나는 캣푸드 봉지를 열고 내용물을 먹었다.

     음~ 딜리셔스.

     

     

    ◇ ◇ ◇ ◇

     

     □□대학 AI 개발 명예교수인 XX 씨의 부인 시점


     역 앞에 갑자기 나타난 에메랄드의 거대한 벽.

     

     그곳에, 마치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 쇠사슬로 벽에 묶인 남자들.

     

     에메랄드 벽에는 남자들의 죄상이 적혀있다.

     내 남편을 죽인 것에 대해서도.

     

     

     "자자~! 위험하니 다가가지 마십쇼~!"

     

     

     경찰들이 에메랄드의 벽 주변을 테이프로 두른다.

     

     

     "저기!"

     

     "...... 음? 무슨 일이시죠?"

     

     "남편은, 저 남자들이 죽인 건가요?"

     

     "아아, XX 씨의 부인이셨습니까.

     XX씨의 일은 유감이었습니다.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

     그래서 사건에 관해서는, 아무래도 상층부 안에 협력자가 있던 모양이군요.

     조금 전, 그들이 은폐시키려 했던 증거품이 연이어 나왔습니다.

     실행범을 이제부터 붙잡으려고 하던 차에, 이 소란입니다."

     

     

     경찰은 에메랄드의 벽을 가리켰다.

     

     

     "저 벽 하나에 도대체 얼마나 할까요?

     그런 보석의 벽에 죄상을 기입하고 남자들을 쇠사슬로 묶는 다라.

     도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요."

     

     "분명."

     

     "흐음?"

     

     "분명, 신의 소행이겠죠."

     

     "신...... 하하하하! 확실히!

     이런 막 나가는 짓을 할 자는, 미친 부자 아니면 신 정도밖에 없겠죠!"

     

     "어이! 놀지 말고 빨리 도와!"

     

     "예! 그럼 부인, 저는 이만."

     

     

     경찰은 웃으면서 현장으로 돌아갔다.

     뭐가 이상한 걸까.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는데.

     

     에메랄드의 벽을 노려보고 있자, 쇠사슬에 묶인 남자들을 경찰이 모두 회수했다.

     

     그 순간, 에메랄드의 벽이 파열하였다.

     

     

     "앗!?"

     

     "꺄아아아아~!?"

     

     

     눈부신 빛과 함께, 주변에서 사람이 사라지고는, 바닥이 새하얀 공간으로 바뀌었다.

     

     그곳에는 잘 아는 한 남자가 있었다.

     

     

     "....... 당신."

     

     "음, 꽤 야위었구나. 밥은 제대로 먹는 편이 좋아."

     

     "여기는 천국인가요?"

     

     "비슷한 장소다. 나는 이제부터 신에 의해 다음 세계로 전생하게 돼."

     

     

     잘 보니, 남편한테는 다리가 없었다.

     유령으로 보인다.

     

     

     "저도 함께 하겠어요."

     

     "아니, 아직 네가 여러 가지로 해줘야 할 일이 있다.

     내 책상 위에, 미발표의 논문이 적혀있으니 내 부하한테 돕게 해서 완성시켜줬으면 해.

     그리고 도쿄의 아들이 장가간 모양이다. 그 녀석 우리한테 말도 안 하다니, 부모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지.

     그 애들을 지탱해주기 위해, 도쿄로 이사해줬으면 해. 그리고......"

     

     

     남편의 몸이 사라져 간다.

     

     

     "아아, 벌써 시간인가.

     전하고 싶은 일을 반도 못했는데.

     고마워. 사랑해. 너는 나의ㅡㅡ"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그리고 정신이 들자 역전에 서 있었다.

     

     

     "여러분! 괜찮으십니까!? 부상당한 분!?"

     

     

     에메랄드 벽의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0명이었다.

     

     나는 사라진 에메랄드 벽을 향해서

     

     

     "...... 저도 그래요."

     

     

      중얼거렸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