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70.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되팔이는 싱글벙글
    2021년 11월 19일 14시 15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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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72/

     

     

     여고생인 츠치쿠라 하나가 놀러 와서 적당히 잡화점 클로버의 과자라도 내어주고 있자, 요츠바가 돌아왔다.

     

     

     "고양이 씨, 돌아왔어요. 어라, 손님인가요?"

     

     "안녕하세요."

     

     "읏, 여고생....... 그 젊음이 눈부셔......"

     

     

     요츠바는 겉모습이 20세지만, 100년 동안 지낸 탓에 사실상 120세다.

     본인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그런데 요츠바 녀석, 또 게임을 사왔구나.

     

     

     "고양이 씨, 좀 보세요!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베타 테스트 패키지판이라구요!

     물론 미개봉이구요!"

     

     

     베타 테스트라는 것은, 게임이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에 하는 대규모 디버그 플레이를 말한다.

     디버그를 하는 것은 일반인이다.

     

     라는 이야기를 마코토 군한테서 들은 적이 있다.

     

     

     "좋아~! 바로 놀아볼래요!"

     

     

     요츠바는 패키지를 열고는 소프트 카드를 VR 헤드셋에 투입하고는 머리에 썼다.

     손님의 앞인데 거리낌이 없는 건지.

     아니면 기다릴 수 없었던 건지.

     

     얼굴을 찔러보아도 반응이 없다.

     요츠바의 의식은 게임 세계로 가버린 모양이다.

     

     

     "....... 젤리 마왕님, 참고로 그 패키지판은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서, 지금 8만 엔 정도 해."

     

     "야옹~ (진짜냐)"

     

     

     베타 테스트가 끝나면 지워질 운명의 데이터에 그런 거금을 들이붓는 심리를 이해할 수 없다.

     

     요츠바는 헤드셋을 쓴 채로 실실 대고 있다.

     

     

     "좋겠다아. 나도 매니던의 해외 영상을 보고 있지만, 일본에는 아직 베타 테스트 판만 돌아다니니까아."

     거기다, 다운로드판은 ID가 PC와 연동되어서 팔 수도 없고.

     패키지 판은 수량 한정 5만 개만 생산되었는데, 그쪽은 PC와의 연동이 필요 없어서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어.

     원래는 공짜였으니, 되팔이는 싱글벙글하겠네."

     

     

     츠치쿠라 하나가, 방에 놓인 강아지풀을 내 앞에서 흔든다.

     

     양손으로 제대로 붙잡는다.

     움직이는 건 못 참지.

     

     

     "젤리마왕님은 게임 같은 거 해?"

     

     '안 해'라고 PC로 쳤다.

     

     

     글자를 타이핑하는 바람에, 강아지풀이 손에서 떨어진다.

     츠치쿠라 히나는 조금 전보다 빠른 속도로 강아지풀을 붕붕 흔든다.

     

     양손으로 확 붙잡는다.

     움직임이 너무 단순하다고.

     

     

     "해보면 의외로 재밌을지도 모르는데?"

     

     [그래?]라고 친다.

     

     

     강아지풀에서 손을 뗀다.

     츠치쿠라 히나가 고양이풀을 마구 휘젓는다.

     붙잡아서 그렇게나 분했는가.

     

     양손으로 홱 붙잡는다.

     츠치쿠라 히나가 헥헥거린 후, 혀를 찬다.

     그렇게 열 받지 않아도 되는데.

     

     

     "아, 슬슬 저녁식사 시간이네.

     난 돌아갈게, 잘 있어 젤리마왕님."

     

     [그래]라고 쳤다.

     

     

     츠치쿠라 히나가 돌아갔다.

     이제 한가하다.

     

     나도 한번 게임을 해볼까.

     마코토 군과의 이야깃거리도 될 것 같으니.

     

     나는 PC를 현지의 인터넷에 연결하고 아먀존을 통해 VR 헤드셋과 [매니 던전즈 온라인]의 베타 테스트 패키지판을 주문했다.

     1시간 후에 에어슈터로 근처의 편의점에 배송되면, 그걸 받으러 갈 예정이다.

     

     그때까지는 게임 공략의 홈페이지를 읽으며 예습하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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