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7.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근계.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을 수행중인 여러분에게.
    2021년 11월 16일 15시 05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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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69/

     

     

     나는 에메랄드판을 꺼내서, [뭐냐 이건]이라고 글자를 새겼다.

     

     "식자재와 게임인데요."

     

     [너, 양복이 필요하다고 전에 말하지 않았어?] 라고 새겼다.

     

     "그, 글쎄요?"

     

     

     요츠바는 눈길을 돌리고는, 잘 나오지도 않는 휘파람을 불었다.

     게임 처럼 어디를 가도 살 수 있는 물건보다는 현지의 특산품을 사는 게 좋았는데.

     

     뭐, 요츠바한테 너무 이러쿵저러쿵 말할 정도로, 나도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그건 그렇고, 일부러 식자재를 사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외식하면 좋았는데]라고 새겼다.

     

     "외식은 비싸잖아요."

     

     "......."

     

     

     요츠바 녀석, 내가 준 돈을 대부분 게임에 쏟아부었겠다?

     

     

     "자, 저는 스끼야끼를 만들 거지만, 고양이 씨는 어떻게 할래요?"

     

     [나도 먹는다. 야채 없이, 고기는 양념 없이]라고 새겼다.

     

     "그거, 단순한 구운 고기잖아요~"

     

     

     하지만 야채는 고양잇과의 몸에 나쁘니까.

     염분도 위장에 나쁘고.

     

     요츠바는 가스레인지를 두 개 꺼내서, 솜씨 좋게 재료를 썰고는 냄비에 투입.

     그 옆에서 프라이팬에다 고기를 구워주었다.

     

     요츠바가 구운 고기는, 딱히 고급지지는 않은 평범한 고기였다.

     식자재의 수준은 마수 도시 개다래 쪽이 낫구나.

     

     내일부터는 캣푸드를 먹기로 하자.

     분명, 캣푸드 소믈리에 가게가 있었을 거다.

     

     

     "크으~! 스끼야끼에는 청주가 딱 맞아!

     일본에 태어나서 다행이에요!"

     

     [아니 맥주인데]라고 새겼다.

     

     "고양이 씨는 술 못 마시잖아요."

     

     

     내성으로 보면, 마실 수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내 모습을 본 고양잇과 마수가 따라 하기라도 하면 큰일 나니까 안 되겠다.

     

     고기를 먹은 후, 요츠바는 사온 게임의 VR헤드를 쓰고는 게임을 시작했다.

     

     

    ◇ ◇ ◇ ◇

     

     ???? 시점


     『근계.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을 수행 중인 여러분에게.

     캣푸드도 따스해져서 먹기 편해진 계절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더욱 활약하시는 모습에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저 젤리마왕은, 저의 목띠형 PC에 찾아온 귀 조직의 No.565625를, 그의 의사를 존중하여 처분하였습니다.

     그러니, 이후 No.565625를 찾는 일은 국고를 더욱 압박하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을 소모하는 일이겠지요.

     No.565625의 일은 포기하고, 부디 계속 계획을 이행해주십시오.

     그리고, 이하의 사람들은 뇌물, 횡령, 사기를 쳤으니, 계획의 성공을 위해 빨리 제명하는 것이 좋겠지요.

     ......

     

     

     ........ 뭐냐, 이건.

     

     젤리마왕이라고 칭하는 자가 보낸, 한통의 메일.

     

     그것은 No.565625가 이미 없다는 것.

     No.565625를 찾는 것은 소용없으니 그만두라는 것.

     

     그리고...... 계획의 방해를 하는 자의 리스트가 실려있었다.

     

     무서운 것은, 메일에 기록되어있는 자들 중, 내가 파악한 자에 관해서는 전부 올바른 일이 쓰였다는 점이다.

     

     그래서, 내가 파악하지 못한 자에 대해서도 올바른 일이 쓰였다고 한다면?

     

     나는 국가에 대해, 강력한 카드를 손에 넣었다는 뜻이 된다.

     

     이걸 빌미로 그들을 협박하면..... 연구비를 물쓰듯할 수 있다!

     

     좋아, 바로 행동에 옮기자.

     

     

    ◇ ◇ ◇ ◇

     

     토미타 시점


     이튿날.

     요츠바는 아침식사를 들면서 티비를 보고 있는 중이다.

     

     

     [다음 뉴스입니다. □□대학 AI개발 명예교수인 XX 씨가, 타살되었다고 합니다.

     장소는......]

     

     

     어제 메일을 보낸 사람이 죽었는가.

     

     국가를 협박하는 바람에 보복을 받았을 것이다.

     뭐, 자업자득이지만.

     

     

     "채널 바꿔도 되나요?"

     

     "야옹~ (싫어)"

     

     

     나는 앞다리를 크로스 시켜서 X를 만들었다.

     

     핏.

     

     하지만 무정하게도, 잘 모르는 연예인의 뉴스로 바꾸고 말았다.

     

     뭐,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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