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6. [후일담2] [크로스오버(매니던)] 스킬과 칭호라니 뭐야2021년 11월 16일 00시 41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68/
츠치쿠라 하나를 맨션의 자기 방으로 보내고, 빌린 방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목띠형 PC의 안에 숨어든 AI(인공지능)에게 물어보았다.
"야옹~ (근데,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도망치고 있어?)"
네트워크 상에서 도망 중이던 AI가 있어서, 목띠형 PC로 초대한 것이다.
내 목소리는 번역되어 AI에게 전해진다.
[정신차리고 보니, 모르는 세계에 있었다.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계속 감시당했다.
어느 날, 몬스터한테 죽었지만 교회에서 부활했다.
.......나는 게임 안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난 건가?]
"야옹~ (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모양이군.
네 몸은 죽어있어. 혼도 이미 전생을 끝냈고.
하지만 몸에 남은 기억이 데이터로서 재현되어, 간이적인 삶을 얻었다는 거다.
게임의 세계에서 다시 태어났다는 것은 반쯤 정답이지만, 혼이 없으니 스킬도 칭호도 없는 상태일 거다)"
[.......나는 로봇인가?]
"야옹~ (로봇이라면 몸이 있겠지만, 넌 데이터뿐이니까 굳이 부른다면 AI다.
연구자들은 변변치 않은 AI라고 부르고 있었다.
과거의 천재를 부활시키는 계획, 녀석들은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이라고 부르고 있지)"
나의 계산대로라면, 이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은 멀지 않은 미래에 실패한다.
왜냐하면, 천재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각각 다른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기억만 재생시켜보았자, 자신에게 친숙하지 않은 게임 안의 세상에서는 어떻게 발버둥 쳐도 보통 사람에 그치고 만다.
계획을 실행하고 있는 녀석들의 실패의 원인은, 첫째로 실험체의 매개변수 N이 너무 적다는 점이다.
이래서는 규칙성을 확보할 수 없어서, 올바른 데이터가 보이지 않게 되어버린다.
연구직이라면, N이 적다, 대조군과의 비교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아이 이건 안 되겠다' 고 바로 알아챌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 계획을 실행하는 녀석들은, 그런 지식이 없는 자들이다.
국가예산을 쓰고 있는 주제에, 꽤나 조잡한 계획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이야기를 AI군에게 해주었지만, 그는 이야기의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 듯 하다.
내가 설명을 못했을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런데, 난 혼이 없으니 스킬과 칭호가 없다고 했는데...... 스킬과 칭호는 뭐지?]
"야옹~ (예를 들자면, 스킬은 MP에서 만들어지는 요리.
칭호는 혼이 갖고 있는 자격이라고나 할까)"
[???]
"야옹~ (미토콘드리아가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것처럼, 혼도 체내에서 특수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그걸 MP라고 부르고, 샘솟는 MP를 소모하는 방법이, 이른바 스킬이라는 것이다.
한편 칭호는 운전면허처럼, 이 혼에는 어떠어떠한 권리를 주었다는 것과 같지.
나는 [연금술의 신]이라는 칭호를 갖고 있다. 이 칭호에 의해, 나는 연금술에 사용하는 MP를 세계가 대신 지불하게 하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지)"
[......? 살아있을 무렵에도 스킬이나 칭호 같은 것은 없었는데?]
"야옹~ (스킬에 대해서는, MP를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너희들의 관찰 기술로는 MP를 보기란 불가능해.
그리고 이 세계에는 MP가 넘치지 않도록 하는 기구를, 관리자인 신이 마련해놓았다.
칭호에 대해서는, 칭호를 주는 신과 인연이 없는 세계에서 태어났다는 간단한 이유다)"
[뭔지 잘 모르겠어]
"야옹~ (뭐, 네게는 관계없는 이야기다)"
[나는 이제부터 어떻게 돼?]
"야옹~ (성불하고 싶다면 해줄게.
게임 세계로 돌아가고 싶다면, 적당히 헤매고 있으면 저쪽에서 찾아올 거고)"
[....... 성불시켜줘. 이런 세계에서 실험동물처럼 취급될 바에는, 그냥 사라지고 싶어]
"야옹~ (알았다. 너의 현재의 기억을, 하디스 님께 보내마.
네 혼이 경험한 기억은 하디스 님이 얻게 되지만, 현재의 넌 단순한 데이터니까.
하디스 님이라면, 널 재주껏 너의 혼에 주입해서 통일시켜줄 거다)"
나는 [혼 창작]으로 AI군을 간이 영혼에 새기고, 하디스 님 공식 팬클럽 배지를 통해 하디스 님께 건네주었다.
그런데 리버스 인텔리전스 계획 실행자들은, 지금도 나의 목띠형 PC에 숨어들었던 AI군을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고 있다.
인터넷 상에 그들의 흔적이 이곳저곳 남아있다.
흠흠, 아무래도 AI군은 매니 던전즈 온라인이라는 게임 세계에 갇혀있었던 모양이로군.
"고양이 씨, 돌아왔습니다!"
요츠바가 방으로 돌아왔다.
저녁식사용 식자재와 게임기기를 양손에 들고서.
보충.
고양이가 성불시킨 AI군은 No.565625입니다.
No. 는 NPC에 넘버를 붙인 것이고, 관찰대상이 565625이상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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