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7. [후일담2] 좀비 캣의 경우2021년 11월 12일 23시 15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59/
좀비 캣은 코디의 침대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중이다.
얼마 전까지는 코디도 여기서 자고 있었지만, 리온 군이 깨운 바람에 지금은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 좀비 캣의 근처에서, 아무것도 안 한 채로 지시만 기다리고 있는 4속성의 골렘들.
모두가 방에 들어오니 비좁아서, 복도나 바깥의 정원이나 공중에서 대기하고 있다.
아침부터 그런 모습이었는데, 벌써 오후다.
바람의 골렘이 코디의 방에 들어와서는 좀비 캣을 깨웠다.
[뭔가 지시를 내려주십시오] 라고 모래로 글자를 만들었다.
"아아.......이.......거......"
바람의 골렘은 좀비 캣에게서 메모를 받아 들었다.
좀비 캣은 다시 잠에 들었다.
『4속성 골렘 공에게.
저는 말을 잘 못해서 이렇게 편지로 용건을 전하니 용서하세요.
먼저 이 편지는 젤리마왕님께서 '4속성 골렘들이 자주적으로 일을 원할 때까지 주지 마라' 고 들어서 여태까지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결과적으로 건네주는 게 늦었다 해도 저의 심술이 아니었음을 이해해주세요.
하지만, 제가 당신들에게 부탁할 일은 없습니다.
그러는 것도, 젤리마왕님께서 당신들에게 부여한 과제가 자주성을 기르자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마수도시 또는 대마도사의 숲, 아니면 부근에서 곤란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도와주세요.
그걸 과제로 할 테니, 건투를 빕니다.
마수간부 좀비 캣이.
P.S. 내일 돈의 망자의 과제도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시험 말인데, 돈의 망자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시작되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세요.』
잡화점 클로버 부근의 공터에 4속성 골렘이 모여서, 그 메모를 읽었다.
요약하자면 스스로 일을 찾으라는 모양이다.
내일의 예정까지 써놓은 것은, 좀비 캣 나름의 배려일까.
◇ ◇ ◇ ◇
화염의 골렘은 대마도사의 숲의 널찍한 장소에 찾아왔다.
그곳에서는 올리버 군이 마수도시에서 구입한 병정 골렘을 상대로 훈련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병정 골렘 정도로는 올리버 군이 진심을 내면 부서져버린다.
그래서 올리버 군은 자신을 약화시키는 마도구장비를 한가득 달고 싸우고 있다고 했다.
투웅.
드디어 병정 골렘이 쓰러지고 말아다.
"흥. 잡것."
올리버 군은 검을 집어놓고 화염의 골렘 쪽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나한테 무슨 볼일이야?"
[훈련상대가 되어드리죠] 화염의 글자가 떠올랐다.
"호오, 그럼 죽일 셈으로 덤벼보라고!"
올리버 군은 약화의 마도구를 전부 벗고는 화염의 골렘을 공격하였다.
◇ ◇ ◇ ◇
바람의 골렘은, 중앙광장에서 스킬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중이다.
원래 여기서 가르쳐야 할 고양잇과 마수 강사가 감기에 걸린 바람에, 대신해서 가르쳐주기로 한 것이다.
[결국, 스킬이란 영혼에 새겨진 타투 같은 것입니다.
스킬은 새기는 법에 따라 이름과 효과가 변합니다.
하지만 작금의 연구에 의해, 감정 결과로 알 수 있는 일반적인 효과 외에도 스킬의 개성이라고 불러야 할......]
바람으로 띄운 모래의 글자를, 젊은 학자와 고양잇과 마수들이 열심히 메모하고 있다.
◇ ◇ ◇ ◇
바람의 골렘은 도시에 있는 다리 중 하나를 복구하고 있다.
고양잇과 마수는 손재주가 좋지 않아서, 이런 복구작업은 기본적으로 다른 도시의 건축 길드에서 사람을 고용한다.
다만 이런 식으로 무너져가는 장소라는 것은, 아는 사람이 보지 않으면 정말 무너졌는지 모른다.
고양잇과 마수는 그런 쪽으로는 무관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는 다 무너지고 나서냐 공사를 발주한다.
복구가 끝난 다리를 바라보면서, 물의 골렘은 만족한 듯이 고개를 끄덕이고서 다음 일을 찾아보기로 하였다.
◇ ◇ ◇ ◇
흙의 골렘은 연금술 공방에서 마도구 제작을 하고 있다.
마도구는 마수한테서 얻는 마석이라는 돌을 써서 만드는 도구인데, 마법 스킬을 쓸 수 없는 자도 다룰 수 있다.
요즘은 인공 마석을 써서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재료는 아무거나 써도 된다고 해서, 여러 물건을 만들기로 했다.
젤리마왕님이 깜짝 놀랄 마도구를 발명하겠다는 심산이다.
그날 흙의 골렘이 만든 사차원공간 주머니와 시간왜곡시계는, 세기의 발명으로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리고 젤리마왕님이 볼 때는, 단순히 선인의 지식을 베낀 것이잖아, 라는 평가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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