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5. [후일담2] 창조주 대리2021년 11월 09일 19시 36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47/
자택의 상자 안에 들어가서 쉬고 있자, 눈앞에 서류의 산더미가 나타났다.
창조 스킬을 가졌다는 이유로 창조주 대리가 된 신들 중 하나인 나에게, 그 일의 내용을 보낸 것이다.
일은 도급제로 받는다.
기한은 없지만, 되도록 빨리 부탁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일의 내용 말인데, 대략 3가지로 분류된다.
1. 새로운 세계의 창조.
2. 현재 존재하는 세계의 유지보수.
3. 회복불능이 된 불량 세계의 제거, 파괴.
그리고 내 눈앞에 있는 대량의 서류는, 대부분 2번째에 해당하는 '용사소환'의 허가 요청이다.
신들이 말도 안 되는 '용사소환'을 하려는 때는, 창조주가 허가하지 않도록 되어있는 것이다.
뭐 대개의 경우는 허가가 내려지지만.
세계를 부술 사신을 소환하고 싶어! 정도가 아닌 한.
"야옹~ (허가, 허가, 허가, 이건 안 돼.
허가, 허가, 조건부 허가, 허가......)"
퐁, 퐁, 퐁.
핑크젤리 스탬프를 템포 좋게 찍는다.
때때로 서류에 추가 조건을 기입한다.
완성한 서류는 사라져서, 자동적으로 각 신들에게 보내진다.
'천벌'의 허가 요청은 전부 돌려보냈다.
이유가 너무나도 신의 제멋대로였기 때문이라서.
'세계창조' 허가 요청이 하나 있었으니, 다음 주에 착수해볼까.
'세계파괴' 요청은 다섯 건이 있었지만, 골렘들한테 정찰을 보낸 후에 착수하기로 했다.
30분 정도 지나자 서류의 산더미가 사라졌다.
좋은 심심풀이였다.
할 일도 끝냈으니, 낮잠이라도 잘까.
잘 자요.
◇ ◇ ◇ ◇
요츠바 시점
마수 도시 개다래.
이 세상에서 가장 문명이 발전한 도시 중 하나.
고양잇과 마수와, 명목상 노예인 인간들이 힘을 합하여 살아가고 있다.
군사와 농업, 잡일 등은 대부분 골렘에게 맡기고 고양이과 마수는 주변의 마수 사냥.
인간은 고양잇과 마수를 돌보거나, 틈이 나면 자신의 취미에 매진하고 있다.
고양이 씨의 영향인지 연금술과 의학에 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발전되어있지만, 그것 이외에는 내가 있던 천년 전과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기껏해야 마도구가 조금 편리해진 정도려나.
그런데 그런 마수 도시 개다래에는, 천년 전에 있던 것들 중 사라진 것도 있다.
예를 들어 모험가 길드 (누구도 위험한 짓을 할 필요가 없어서, 파출소로 충분한 모양이다).
예를 들어 출판 길드 (인쇄용의 소형 마도구가 생겨서, 길드보다 작은 상회로도 충분해졌다).
예를 들어 노예 상회, 노예....... 노예!
"아앗~! 미남 노예 할렘이 이 이이 이!"
"요츠바, 갑자기 괴성을 지르다니 왜 그래~?"
시장에서 함께 장을 보고 돌아가던 도중, 넬이 이상하다는 듯 물어보았다.
인기가 없기는커녕 만남 자체가 없음을 한탄하는 이 마음은, 넬은 평생 이해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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