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3. [후일담] 젤리마왕님한테 항의할 거야!2021년 11월 04일 23시 18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25/
여기는 잡화점 클로버의 계산대.
오늘은 가게를 쉰다.
진열대는 전부 일시적으로 치웠고, 대신 의자와 테이블을 설치하였다.
잡화점 클로버 탓에 망한, 또는 경영이 어려워졌다는 점주와 마수가 있다는 모양이다.
그들이 잡화점 클로버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의견이라기보다는 불평인가.
상인 1명이 내게 말한다.
"교환비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우리들 상인들은 서로 일정한 가격 이하로는 내리지 않는다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그보다 싸게 해버리면 생활에 지장이 나와버리니까요.
잡화점 클로버는 그걸 지키지 않았습니다."
[협정은 도시의 결정이 아닌, 너희들이 멋대로 정한 것이다.
우리가 지킬 필요는 조금도 없어. 다음] 이라고 에메랄드 판에 새겼다.
"잠시만요! 아직 말하고 싶은 것이!"
"한 사람당 하나다! 부족하다면, 다시 줄 서!"
올리버 군이 상인을 끌고 간다.
"먕먕 (젤리마왕님께서 경영에 관련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손님들이 모두 그쪽으로 가버립니다!
치사해요!)"
"야옹~ (내 이름에 의한 인기는 일시적인 거잖아. 다음)"
"저의 가게는 옆 도시에 빚을 져가며 겨우 만든 가게라구요!
3주 전부터 계속 적자입니다! 어떻게 해줄 건가요!"
[알게 뭐야. 그대로 망해버려. 다음] 이라고 새겼다.
"이 악마! .......무슨 짓이야, 그만, 잠깐!"
나를 욕한 상인은, 주변의 고양이과 마수들이 둘러싸서 냥냥펀치를 맞고 있다.
손톱을 세우지 않은 펀치니까 다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 후 10명 정도의 상인들의 고충을 들었지만, 전부 비슷한 느낌이었다.
"고양이 씨, 이 분들은 상인인 주제에 장사를 너무 얕보는 거 아닐까요?"
요츠바의 말대로다.
말도 안 된다.
노하우의 축적이 없는 탓에, 되는대로 대응하고 있다.
계산을 잘하지도 못해서 자신의 가게의 정확한 수지도 파악하고 있지 않다.
손님이 원하는 물건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그 외의 여러가지 단점을 품고 있다.
뭐, 이 도시는 반쯤 폐쇄적이라서 외부의 경쟁상대가 오지 않는다.
바깥의 교역품은 전부 이 상인들을 거치게 되어있다.
외부의 상품이 필요할 경우, 이 녀석들한테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미지근한 장사를 하니, 잡화점 클로버를 이길 수 없는 거다.
그렇게 해서, 도시의 상인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목띠PC에서, 저작권이 끝난 인기경영학 강사의 비디오를 몇 개 다운로드.
덤으로 음성에 이세계언어 자막을 붙이는 프리 소프트를 다운로드.
[좋아, 지금부터 비디오를 공중에 비출 것이니 잘 보도록] 이라고 새겼다.
낮 13시부터 비디오를 틀고서 8시간 경과.
도중에 저녁식사를 들고, 이제야 상영이 끝났다.
상인들은 같이 온 고양이과 마수를 안고 가버렸다.
이걸로 도시의 상인들이 조금은 나아졌으면 좋겠다만.
그렇게 잘 될리가 없나.
훗날, 경영학의 책과 장사 노하우의 책이 불티나게 팔렸다.
감명을 받은 상인 몇 명은 도시 바깥으로 뛰쳐나가서 이윽고 세계를 주름잡는 대상인이 되었지만, 그건 수십 년 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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