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20. [후일담] 글로벌 잡화점
    2021년 11월 04일 17시 53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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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22/

     

     

     

     여기는 숲. 심야라서 모두 잠자고 있다.

     

     나는 공중의 통화버튼을 몰래 눌렀다.

     

     

     "예. 여기는 검은고양이 야마모토 택배편, 고객 서비스 창구의 니시자와입니다."

     

     

     오오, 연결되었다.

     공중에 사각형의 창이 나타나더니, 남자의 얼굴이 나타난다.

     음~ 로봇같은데.

     

     

     "야옹~ (고양이말 통합니까?)"

     

     "예. 문제 없어요.

     오차 0.0000001%이하로 해석하는, 최신 기기를 도입하고 있어서요.

     라틴어든 재패니쉬든 온두루어든 이세계언어든 고양이말이든 뭐든 통합니다." (※온두루어 : 가면라이더 밈)

     

     

     나의 목띠는 던전마스터 마코토 군이 준 목띠형 고성능PC이며,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시험삼아 인터넷 전화를 걸어본 것이다.

     

     

     "야옹~ (귀사의 홈페이지를 보고 의문으로 생각한 점이 있습니다만)"

     

     "예."

     

     "야옹~ (어느 세계에도 배달할 수 있습니다!

     고 되어있던데, 저의 세계에도 배달이 가능합니까?)"

     

     "예. 다만 위험도 10단계 중 4를 넘는 지역에서는, 배달원의 안전을 고려하여 배달을 사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례지만 성함을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야옹~ (토미타 미나모토입니다)"

     

     "예. 토미타 님이네요.

     사용하시는 PC로 위험도 체크를 할 수 있을 테니, 그 레포트를 제출바랍니다.

     승낙하신다면, 허가 버튼을 눌러주세요."

     

     

     허가라는 버튼이 공중에 나타나서, 눌렀다.

     

     

     "예. 토미타 님의 세계는 위험도 2네요. 배달에 문제없습니다."

     

     "야옹~ (감사합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귀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야옹~ (그럼 실례했습니다)"

     

     

     뚝. 나는 인터넷 전화를 끊었다.

     

     이어서, 냐호옥션 사이트를 열어서 출품가를 체크했다.

     

     여러 세계에서 여러 상품이 출품되어있다.

     가격도 천차만별.

     

     나는 상품이 될 것 같은 물건을 사차원공간에서 꺼내들어서, PC로 사진을 찍고는 사진과 상품정보를 옥션에 실었다.

     10분 만에 즉시낙찰가에 도달했기 때문에, 나는 인터넷 구좌의 입금을 확인했다.

     그리고는 곧장 검은고양이 야마모토 택배편으로 상품을 보내기로 했다.

     

     

     "야옹~ (이후, 기본적으로 검은고양이 야마모토 택배원한테는 공격금지)"

     

     

     도시를 방위하고 있는 골렘들에게 들리도록 중얼거렸다.

     

     30분 후, 공중에 균열이 생기며 트럭이 나타났다.

     트럭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이 나타났다.

     

     

     "냐호옥션의 출품물의 배송이네요.

     배달물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차원공간에서 드래곤 고기, 고순도 미스릴 주괴, 엘릭서, 미사용 스킬북을 각각 몇 점씩 꺼냈다.

     

     

     "위험물은 없네요. 포장하겠습니다."

     

     

     우체국과 택배원창구로 직접 가지 않아도 와준다는 것이 편리하군.

     

     포장을 끝내고 짐을 모두 실은 로봇은, 나의 인터넷 구좌에서 배송비를 결제하겠다는 허가를 구했다.

     허가하자 대금명세서를 발행해줘서, 확실하게 배송비가 지불된 것을 확인하였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로봇은 트럭에 탔다.

     

     짐을 실은 트럭은 다시 공중의 균열로 달려가더니 그대로 사라졌다.

     

     1시간 후, 구매한 사람에게 물건이 도착한 모양인지 내게 5성 평가가 달리게 되었다.

     고마운 일이다.

     

     인터넷 구좌의 돈이 쌓이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난다.

     쇼핑을 하거나, 인터넷 샵을 열던가, 무언가의 온라인 서비스를 받는 일도 가능하다.

     

     1주일 후, 나는 렌탈 서버를 빌려서 잡화점 클로버의 온라인 샵을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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