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5. [후일담] 혼났다2021년 11월 04일 12시 14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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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고양이 사바 씨가 낸시 씨의 숙소에 살기 시작한 다음 날.
샴과 그녀의 부모에게도 고양이과 마수가 찾아왔다.
그로부터 며칠 후.
샴과 부모가 돌봐주고 있는 아기 마수 3마리가 숙소 앞에 모여서 불평을 늘어놓고 있다.
"애옹 (너무해. 똥 쌌을 뿐인데, 화났어)"
"캐르룽 (나는 오줌 쌌더니 혼났다고.
인간도 하는 주제에, 우리는 하지 말라는 거냐고?)"
"갹루룽 (이, 인간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 무, 무서워......)"
음~ 새로운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듯 하다.
물론 도시에는, 마수와 인간 사이가 나쁠 때 조력자는 친절하게 지원해주는 제도가 있다.
그대로 조력자의 신세를 지게 될 것 같다.
"먀옹 (여보세요, 거기 있는 아가들.
곤란한 모양이군요. 저로도 좋다면 상담을 해드리죠)"
"애옹? (응?)"
"캐릉 (누구냐?)"
"갸르릉 (이, 이 고양이 근처에 사, 살고 있는.......)"
오, 장로고양이 사바 씨가 3마리의 대화에 끼여들었다.
"먀옹 (묘생의 선배로서, 똥과 오줌을 싸도 혼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지요)"
"애옹~ (오~ 그런 것도 있었구나)"
"캐르릉 (부, 부디 가르쳐주세요!)"
"갹루룽 (나한테도! 나한테도 알려줘!)"
"먀옹 (이쪽입니다. 따라오세요)"
사바 씨의 뒤를, 3마리의 아기 마수들이 따라간다.
귀여워.
숙소의 관리인실의 안에 들어간 사바 씨가, 어떤 장소에서 멈춰선다.
"먀옹 (이 알갱이, 인간들이 화장실 모래라고 부르는 물건입니다.
이 위에 볼일을 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혼나지 않지요)"
그렇게 말하면서, 사바 씨는 큰 것을 싸기 시작했다.
"먀옹 (대변 위에 모래를 덮어서 숨기면 냄새가 덜합니다.
소변도 마찬가지입니다)"
슥, 슥, 슥.
사바 씨는 변 위에 조심스레 모래를 덮었다.
"애옹 (대단해! 정말 냄새가 줄었어!)"
"캐르릉 (확실히 그래)"
사바 씨는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먀옹 (이상입니다. 곤란한 일이 있으면 또 도와드리죠)"
"애옹 (고마워!)"
"캐르릉 (좋아~ 오늘밤부터 시험해보자)"
"갹루룽 (자, 잘 있어)"
대단한 일을 가르쳐주지 않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들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점이었을까.
3마리가 방을 떠나자, 사바 씨는 선반에 올라갔다.
"먀옹 (저도 저런 어린 시절이 있었지요.
인간한테도 많이 혼났었는데, 그리운 추억입니다)"
벅벅.
사바 씨가 낸시 씨의 책의 모서리를 긁기 시작한다.
"야옹~ (그거 그만둬!)"
"먀옹 (오오, 묘괴님! 함께 어떻습니까? 재밌습니다)"
"이봐! 뭐하는 거야!"
사바 씨와 나는, 책의 모서리를 긁었던 일 때문에 낸시 씨에게 혼났다.
나는 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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