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7 축제2020년 09월 04일 01시 47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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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애의 도시의 수중도시.
수상에 있는 도시와 다른 점은, 주변에 플레이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머메이드들에게 수중으로 끌려들어간 오크 8명은, 전 간부에서 받은 데이터를 토대로 운영진의 눈이 닿지 않는 장소에 왔다.
대검을 든 듐이 주위를 경계하면서, 현장을 확인해보니 로그아웃을 할 수가 없다.
모두가 수중에서 자유로이 움직이는 아이템을 소지하고 있어서, 수영 따위 필요없었다.
"......틀림없다. 운영진은 일부러 시스템에 구멍을 만들었다."
삼엄한 운영진의 눈에서 도망칠 장소를 일부러 만든 일을 확인하자, 프라이는 거기서 대화를 하는 것이었다.
"그들이 준비한 장소에서 비밀 대화를 하는 것도 두근두근하네."
동료들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 두근두근은 조금...."
"매몰찬 눈으로 미소년한테 밟히고 싶어."
"아 알 것 같아~"
프라이가 주위를 진정시켰다.
"자네들의 기분도 알겠지만, 먼저 이야기를 끝내도록 하겠네."
한 오크가 조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먼저, 그 전 간부의 말입니다만 사실이었습니다. 실제로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서, VR분야는 그야말로 세대가 진화하는 수준의 기술혁신이 되었습니다."
VR은 게임의 영역을 크게 초월하려 하고 있었다.
듐이 결론을 서둘렀다.
"결국, 위험하다? 그럼, 이제부터 로그인을 하지 않으면 어때? 위험하지만, 메인 서버를 파괴하는 방법도 있다."
설명하는 오크가 고개를 저었다.
"그들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형발전소에 접속했을 때, 판도라의 서버를 물리적으로 연결하고 말아서요. 순서를 틀리면 신형발전소가 폭주해서 인류멸망입니다."
신형발전소는 너무 위험해서 해체도 되지 않았다.
판도라가 강제적으로 종료되면, 신형발전소가 폭주하게 되어있다. 만일 폭주하지 않아도 위험한 상태가 된다.
"성가시군. 나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네. 그리고, 어디에 녀석들의 눈이 있을지 몰라서 움직일 수가 없어서 말이지."
모두가 팔짱을 꼈다.
대화를 듣고 있던 오크가 입을 열었다.
"저기, 폰스케 군은 괜찮을까요? 셀렉터....새 운영진이 마크하고 있는 플레이어지요?"
그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아는 오크가 '현재는' 이라고 부연설명하고.
"괜찮겠지요. 오히려, 리스트를 확인했습니다만...."
듐이 눈자위를 비비고 있었다.
"대부분의 셀렉터들이 그 사건 이후, 게임에 부활하였다. 새 운영진에게 사정을 설명을 들은 모양이다."
신경이 쓰인 오크가 약간 손을 들었다.
"폰스케 군이 저쪽에 협력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어쩌면, 이후에 협력하게 될 가능성은?"
듐이 어깨를 으쓱했다.
"신만이 아신다, 겠지. 그리고, 게임이 현실을 간섭할 수 있다고 들으면, 나쁜 일을 하나둘 쯤은 누구라도 생각한다. 좋아하는 애와 호감도를 올린다. 싫어하는 녀석한테 이기기 위해 힘을 기른다. 지금의 판도라라면 마음대로 할 수 있지."
프라이가 턱을 어루만졌다.
"어쨌든 상황을 봐야하네. 하지만, 그ㅡㅡ전 간부의 말을 들어보면, 우리들은 그에게 이끌렸다는 일이 되네. 그의 성격은 알고 있지. 뭐, 괜찮을걸세."
모두가 얼굴을 마주보았다.
프라이가 미소지었다.
"나한테는 알 것 같네.....그도 우리와 같은 마조다. 나쁜 애가 아니라네."
모두가 납득했다.
"그렇지요!"
"마조라면 괜찮다!"
"그래! 여왕님들을 끌어들인 그라면 안심이다!"
....폰스케는, 모르는 장소에서 또 성가신 일에 휘말리고 있었다.
자애의 도시의 관광 구역.
폰스케는, 노점에서 구입한 크레이프를 이나호와 프란에게 건네주고서 벤치에서 같이 먹고 있었다.
"아~ 맛있어. 초코바나나 제 취향입니다."
이나호가 행복한 듯 미소짓고 있었다.
"잘 됐네요. 제 딸기도 나쁘지 않아요."
프란은 발을 꼬고 자신의 크레이프를 노려보고 있었다.
이나호가 신경쓰여서 고개를 갸웃했다.
"프란 씨, 먹지 않나요?"
"음? 아, 먹어. 하지만, 이렇게 관광 구역에서 지내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하고 생각해서 말야. 길드에 가입하기 이전에는 관광 구역을 중심으로 놀았었지."
이나호가 조금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고보니, 폰스케 씨하고 여러 일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있었지."
폰스케가 긍정했다.
노인이 폰스케를 속여서, 바보취급 한 것이 만남의 시작이었다.
폰스케는 프란에게 물어봤다.
"노인 씨와 어쩔 수 없이 만나고 있다면, 라이타한테 이야기해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로 높여놓을까요?"
프란은 조금 웃었다.
"그런 의미가 아냐. 예전부터 사람 대하기가 어려워서. 나로서는 나름대로 즐기고 있으니 신경쓰지 말아줘."
확실히 프란은 약간 놀기도 했지만, 할당량을 차곡차곡 채우는 이미지가 폰스케한테는 더욱 강했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은 없습니까?"
프란이 크레이프를 먹으며 대답했다.
"해보고 싶은 일인가. 생각나지 않네."
폰스케가 곤란해하자, 이나호가 떠오른게 있는지 미소지었다.
"그럼, 아이 시절의 꿈은 어떤가요! 그, 이루지 못했던 일이라던가!"
어른이 되어서, 포기한 꿈도 많을 것이다.
그것을 게임해서 해보는게 어때, 라고 들어서 프란이 생각했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했을 뿐이고, 딱히 생각하지 않았었지."
이나호가 폰스케의 팔을 건드렸다.
그리고, 돌아보게 하고는 얼굴을 가까이 했다.
"뭔데?"
"프란 씨, 혹시 그거 아닌가요? 그, 자주 있는 엘리트들의 병이요."
소곤소곤하고 이야기를 듣는 폰스케는, 설마 그런 일은ㅡㅡ하고 생각하며 프란의 얼굴을 보았다.
"하고 싶은 일.....피아노? 아니, 그건 장래를 위해 배우라고 말했었지. 아이돌은....그 녀석의 꿈이니까 다르고."
'그러고보니, 특집기사에 있었구나. 부모가 사라지니 아무것도 못하게 된다고 본 일이 있어.'
말한대로 밖에 못하거나, 혹은 그것 이외의 일을 하는 것을 불안해하는 엘리트가 늘어나서 있어서, 정신 상담을 받는 사람도 많다.
"....어떻게 해야 좋지?"
"뭔가 흥미를 끌만한 것을 찾아요. 취미라구요, 취미!"
이나호가 취미를 가져야한다고 말했지만, 폰스케는 생각했다.
'뭐든지 가능하다면, 위원장같은 느낌인가? 그러고보니, 위원장도 여러가지로 쌓여서 그런 성격이 된 것일까? 엘리트들도 큰일이구나.'
애초에, 판도라를 즐기고 있는지도 의문이었다.
"뭘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
"이 참에, 뭐든지 해보는게 어때요. 현실에서 하지 않았던 일 같은거요."
생각에 잠긴 프란에게 폰스케가 물어보았다.
"프란 씨, 현실에서나 판도라에서 아직 해보지 않은 일이 있습니까? 그, 흥미가 동할 만한 것으로요."
이나호가 생각하면서 예를 들었다.
"승마는 어때요? 다른 걸로는 요리나, 음악!"
프란은 담담히 대답했다
"승마는 현실에서 경험했어. 요리도 일단은 배웠고. 음악도 몇 가지 했었지만, 취미 수준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들어보니, 현실에서도 여러가지로 경험했었다.
'위원장도 여러가지 하고 있었지만, 이 사람들 대단하네.'
스쿠버다이빙, 애완동물, 사진, 그 외 여러가지로 말해봤지만 전부 해본 것이었다.
".....폰스케 씨, 저 좀 도와주세요."
이나호가 도움을 요청해서, 폰스케가 프란과 대화를 하려 하자....
자애의 도시가 아직 밝은 시간인데도 폭죽이 올랐다.
폰스케가 그 쪽을 보자, 화면이 출현했다.
쓰여진 선전을 보니, 놀랍게도, 플레이어 길드가 개최한 축제였다.
"축제계 길드? 오, 그런 길드도 있었나."
이나호도 두근두근하였다.
"괜찮네요. 가볼래요? 어라, 프란 씨?"
프란은 말없이 폭죽이 올라가는 방향을 보고 있었다.
폰스케가 머리를 긁었다.
"......흠, 이건 평소에 우리들을 혹사시키는 귀축들에게 일하게 하도록 하지요."
프란을 보며, 폰스케는 몇 번이나 끄덕이고는 연락을 넣었다.
조금 후에, 라이타 일행이 달려왔다.
앞을 걷는 폰스케는 진베이를 착용하고 있었다.
등에는 '폰스케' 라고 붓글씨로 쓰여져 있었고, 그 옆을 걷는 이나호는 유카타 차림이었다.
당연히, 프란도 유카타를 입고 있었다.
'부, 부끄럽구나.'
길드의 장인 집단은, 평소엔 귀신같다고도 일컬어지는 할당량을 준비하지만 무료로 장비 등을 만들어서 건네준다.
축제에 참가할거니까 유카타가 필요하다고 말하자, 라이타 일행이 바로 준비해주었다.
프란이 주위를 보았다.
'소스의 냄새다.'
옛날을 떠올렸다.
그것은 아버지의 일 관계자의 주최인 축제에 발걸음을 하여, 아이였던 프란은 유카타를 입고서 가족끼리 축제를 체험했었다.
'아, 그러고보니 솜사탕을 사서 받았구나.'
멈춰서자, 폰스케가 솜사탕을 세 개 사서는 프란에게도 건네주었다.
플레이어가 주최하는 이러한 축제는, 상당한 빈도로 열리는 듯 하다.
"재미있네요, 폰스케 씨!"
"실제에서 축제에 참가했던 적은 중학생 이래지만, 즐겁네."
태고 소리, 점점 어두워져면서 초롱불이 분위기를 돋구고 있었다.
'그러고보니, 옛날에도 이렇게 뒤를 걸었었지.'
프란은 앞에서 걷는 두 사람에게서 양친의 그림자를 보았다.
솜사탕을 다 먹은 프란이,
"아빠, 저게 먹고 싶어요."
손가락으로 가리키자, 어머니가 잔소리를 하였다.
"저런 것, 먹으면 안돼. 그냥 당분과 소스일 뿐이잖아. 맛도 없어."
야키소바와 타코야키가 모두 부정되었고, 더욱이 프란이 손을 뻗자 아버지가 말했다.
"아빠, 손을ㅡㅡ."
"끈적하니까 만지지 마. 정말, 이래서 축제는 싫다. 일 관련이 아니었으면 오지 않았다."
프란은 재미있었지만, 양친이 불만스러워해서 아무 말도 못했다.
불러준 상대에게는 미소지으며 즐기고 있다고 인사를 하였지만, 솜사탕을 산 것 뿐이고 다른 것으로는 놀아보지 못했다.
'그러고보니, 장난감 사격장이 있었던 것 같은.....'
주변을 둘러보자, 라이플을 들고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남자가 있었다.
이나호가 외쳤다.
"폰스케 씨! 사격! 사격해요!"
"잠깐 기다려, 이나호 쨩."
유카타 모습으로 달리는 이나호에 난감해하는 폰스케는, 뒤돌아보고서 프란에게 손을 뻗었다.
"아, 미안. 손이 더러워서ㅡㅡ."
"괜찮습니다. 저도 끈적해요."
커다란 폰스케의 손에 쥐어지고, 이나호를 쫓아가듯이 사격장으로 향했다.
프란은 자기 손을 쥐고 있는 커다란 손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다.
얼굴이 점점 붉게 물들었다.
자애의 도시는 밤이 되었다.
이나호는 양손에 많은 전리품을 들고 있었다.
"이나호쨩 대단하네."
머리에 가면을 붙이고 있는 폰스케도, 동료들한테 줄 선물을 들고 있었다.
하지만, 한손으로는 지금도 프란과 손을 잡고 있었다.
"축제의 카나ㅡㅡ크흠, 축제의 딸이란 바로 저를 말한다구요. 실제에서도 가상에서도 관계없네요. 노점도 마구 돌아줬습니다."
들이부은 돈과, 전리품이 맞지 않는다.
노점의 플레이어가 확실히 벌고 있다는 의미다.
"이야~ 오늘은 즐거웠네요. 프란 씨, 어땠나요?"
이나호는 웃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폰스케는 아무래도 안좋은 예감이 들었다
프란이 즐거워하고 있는건 딱 봐도 알겠다.
본인도 즐겁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지만ㅡㅡ.
'프란 씨가 내 손을 놓지 않아.'
프란이 비어있는 손으로 머리를 쓸어올리고, 조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재, 재미있었다. 그리고.....아.....폰스케 군이 있어서 안심할 수 있었다."
아ㅡㅡ그 다음 단어를 알고싶기도 하고, 알고싶지 않기도 한 폰스케였다.
이나호도 미소지었다.
"폰스케 씨, 남자 퇴치용으로 최고네요. 정말, 아빠 같아요! 아빠, 저도 팔짱을 끼우게 해주세요."
비어있는 팔에 자신의 팔짱을 끼우고, 축제의 텐션인 채로 기운찬 이나호.
프란도 팔짱을 끼웠다.
"어떤가요, 폰스케 아빠. 이렇게 귀여운 딸이 두 명이나 생겨서."
"기, 기쁩니다."
프란이 기뻐하고, 이나호도 웃었다.
"폰스케 씨, 사실은 연상인가요? 연상이라면 좋을텐데."
기운찬 이나호에게 쓴웃음을 짓는 폰스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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