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7. [후일담] 숙소, 잡화점 부활2021년 10월 30일 21시 02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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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걸어가자, 숙소의 옛터에 도착했다.
그 곳은 흙이 드러난, 아무것도 없는 장소였다.
고양이과 마수 몇 마리가 느긋하게 기지개를 켜면서 쉬고 있다.
"고양이 씨, 여기가 숙소가 있던 장소인가요?"
"주변 모습이, 내가 알던 거랑 완전 달라~"
"천년의 시간이 지나간 만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모양이로군."
숙소에 살고 있었던 요츠바, 넬, 스펜서 군이 말한대로, 일부러 말하지 않으면 옛터라고는 알 수 없는 장소다.
"그래서 바스테트 님.
단순히 빈 터를 보여주고 싶었던 겐가?"
"야옹~ (에잇)"
사차원공간에서 숙소 건물을 꺼내들었다.
넬의 자손이 철거하려고 해서, 내가 회수한 것이다.
고양이과 마수들이 혼비백산한다.
"나옹~ (우와아아!? 뭔가 나왔다~!)"
"각루룽 (납작해지겠어~!?)"
"캐르릉 (대피~!)"
마수가 옛터에서 대피한 것을 확인하고서, 들고 있던 숙소 건물을 천천히 땅에 내려놓았다.
"엄마의 숙소다~!"
"수선한 흔적이 보이네요."
"800년 전에 내 목수길드가 고쳐놓았다고.
설마 지금 이렇게 다시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찰즈 군의 목수 길드한테 보강시켜 달라고 했으니, 웬만하면 무너지지 않을 터.
연금술로 제대로 지면에 고정.
[일반인들은 여기서 지내게 하자] 라고 글자를 새겼다.
"엄마는 지금 없는데~?"
[나중에 소생시켜서 데려오마] 라고 새겼다.
3일 후에는 마코토 군의 던전에 갈 예정이다.
그 때 소생시키고, 실프 할매한테 연극을 맡기기로 하였다.
"이걸로 보면, 잡화점 클로버도 고양이 씨가 보관하고 있으려나?"
[맞아]라고 새겼다.
자, 다음은 잡화점을 꺼내기 위해 잡화점 옛터로 향하기로 하자.
◇ ◇ ◇ ◇
잡화점 옛터에도 고양이과 마수가 누워있었기 때문에, 올리버 군과 함께 쫓아내기로 했다.
쫓아낸 장소에, 조금씩 건물을 꺼내서 설치하였다.
"테에에에엥! (안 돼~! 그 장소를 뺏지 말아줘~!)"
"미야아아아아옹! (우리들의 낮잠 장소가~!)"
"애옹, 애옹 (으아아아앙! 너무해!)"
이곳의 토지는 내 것이라고 공언했었지만, 모두가 아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제멋대로 여기서 낮잠자던 어린 마수들이 나를 비난한다.
"흠, 뚱냥이여, 이 마수들은 무슨 말을 하는 것인가?"
"왠지 화내는 듯도 하고 울고 있는 듯한 느낌이네요~"
나와 올리버 군을 작은 앞다리로 투닥거리지만, 그런 공격이 통할 리가 없다.
나중에 부모 마수가 찾아와서는, 나에게 사과한 다음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갔다.
음~ 왠지 죄책감이 들어.
"야옹~ (다음에 도시를 동쪽으로 확장시켜서 공동의 낮잠장소를 늘려줘야겠다)"
꼬마마수들이 떠난 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그리고 건물을 전부 꺼내면, 잡화점 클로버의 완성이다.
[좋아, 안으로 들어가자.
해산하기 전에, 이 도시의 규칙을 설명해두겠다] 라고 새겼다.
우리들은 잡화점의 생활공간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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