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9. [후일담] 각자 행동 : 토미타, 마크 군2021년 10월 31일 00시 38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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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잡화점 클로버의 상품진열 중이다.
마수도시는 기본적으로 물물교환이다.
다시 말해, 손님이 돈을 갖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잡화점에서는 교환품을 한정짓고, 대략적인 교환비를 결정해두기로 했다.
예를 들어, 평범한 고기는 1g에 1골드로 취급한다던가.
이렇게 하면, 이쪽이 상품을 팔 때 일일이 상대화 교환비를 교섭할 할 필요가 사라진다.
같은 고기라고 해도 드래곤종의 고기는 5배의 취급, 손상된 고기는 교환거부 등의 세세한 규칙도 정해놓았다.
나는 유리 케이스에 오크종의 고기를 삶은 덩어리를 늘어놓았다.
생고기를 먹고 싶은 녀석은 스스로 사냥해서 먹지만, 고양이과 마수는 솜씨가 안 좋은 녀석이 많고 요리를 못하기 때문에 삶거나 구울 수 없다.
그래서 고기의 조리는 기본적으로 노예한테 부탁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다.
하지만 고양이어를 이해하는 노예는 거의 없기 때문에, 삶은 고기를 먹고 싶은 경우에는 가게 앞에서 마수가 노예한테 떼를 쓴다.
선반에는 마석에 의한 흐르는 물 발생장치를 장식해 놓았다.
고양이과 마수는 흐르는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 옆에는 미스릴제 스크래쳐, 목제 스크래쳐를 진열한다.
발톱깎기도 만드는 편이 좋겠구나.
리온 군한테 만들어 달라고 하자.
이제는 무엇을 진열할까.
그래. 찰즈 군한테, 나중에 커다란 나무상자를 만들어달라고 하자.
반드시 팔린다.
상품을 모두 나열한 뒤, 나는 선반의 빈 서랍을 열고는 그곳에 들어갔다.
음~ 낑기는 느낌이 꽤 좋다.
손님이 올 때까지 낮잠자기로 했다.
◇ ◇ ◇ ◇
연금술사 마크롱 시점
고양이 씨의 말로는, 이곳은 천년 후의 세계라고 한다.
다시 말해, 새로운 것이 많이 있음이 틀림없어!
그렇게 생각했는데, 마을을 둘러보아도 딱히 새로운 물건이 보이지 않는다.
고양이 씨가 가르쳐 준 연금술공방에 들러서 책장의 문헌을 훑어봤지만,
언뜻 보기로는 그리 변화가 없었던 모양이다.
난 책장에 책을 되돌렸다.
"음~ 미묘한데.
분명 세월은 지났는데, 연금술의 진보는 대단하지 않아."
"중요한 문헌은 이런 장소에 없어요.
중앙도시로 모아둡니다."
나의 혼잣말에, 안에 있는 사람이 대답한다.
15살 정도의 소년이다.
왠지 파시 군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저는 젤리마왕님 공인1급 연금술사 카를로입니다.
당신도 젤리마왕 공인뱃지를 갖고 있네요.
이름을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내 이름? 나는 니......크흠, 마크롱 파월이야."
잠깐 가명인 니코를 댈 뻔 했지만, 이제 가명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노려지던 것은 천년 전.
그것도 연금술의 기술을 노리고 있었을 뿐.
내가 본명을 댄다 한들, 내 연금술의 기술은 시대에 뒤처져서 더이상 주목받지 않을 것이다.
"와! 역사의 책에 실려있던 희대의 연금술사랑 같은 이름이네요!
........가명이죠?"
본명이라고.
뭐, 그걸 지적하는 것도 귀찮으니 됐어.
"연금술의 연구직으로서 여기서 일해도 될까?"
"취직 희망인가요! 재밌어!
이쪽으로 와보세요. 간단한 연금술 테스트를 할게요.
테스트의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이면 채용할게요."
"쉽게 부탁해."
나는 연금술사의 지팡이를 거머쥐었다.
이 지팡이는 고양이 씨의 선물이다.
연금술의 기능을 1단계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고양이 씨한테 기대며 살 생각은 없다.
나는 내가 가능한 일을 하며 살아갈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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