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00. [후일담] 각자 행동 : 아우레네, 리리, 실프 할매, 올리버 군, 찰즈 군, 치로치로
    2021년 10월 31일 01시 13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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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02/

     

     실프 할매 시점


     여기는 대마도사의 숲.

     전에는 프란벨의 숲으로 불렸던 곳이라지.

     

     나는 아무래도 이 숲에서 숨을 거둔 모양이다.

     모양이라고 하는 이유는, 내게 그 때의 기억이 없으니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생해 있었다는 게다.

     

     

     "털바퀴 씨의 집 이외의 건물은 전부 흔적도 없네요~"

     

     "숲에서 쫓겨났을 때, 다 함께 쫓겨났다.

     우리들은 그곳에서 중요한 가보와 비축한 식량만 갖고 다른 숲으로 이주했다."

     

     "그러니 집은 다시 만들어야겠어."

     

     

     아우레네, 올리버, 찰즈는 다시 숲에 살기 위한 의논을 하였다.

     

     

     "나와 아우레네가 죽은 후 싸우게 되었구먼.

     정말이지, 남자들은 언제까지도 성장을 안 한단 말이여."

     

     "정말 그래요~"

     

     "남자만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미안하다."

     

     

     결국 지도자 격인 존재가 사라진 탓에, 엘프 사이에 내란이 일어났다.

     후계자를 제대로 정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 이전의 기본적인 문제로구먼.

     

     

     "엘프들을 한데 모을만한 규칙을 한번 제대로 만들어야겠구먼."

     

     "오오~ 드디어 엘프의 나라를 만드는 건가요~?"

     

     "그렇게까지 대단한 일은 안 해.

     하지만 내 생전에는 여러가지로 애매하게 결정해 놓았던 것 같구먼.

     이제부터는 나나 아우레네가 없어도 문제없이 돌아갈 제도가 필요한 게야."

     

     "확실히 그래요."

     

     "내분은 이제 지겹다고~"

     

     

     우리들은 미래의 엘프들을 위해, 통나무 위에 종이를 올리고는 제도의 안을 써보기로 했다.

     

     

     "갸옹~ (모두 뭐하는 거냥?

     나도 끼워달라냥!)"

     

     "에비! 종이 위에 올라서지 말그라!

     어서 비키지 못할까, 나비탕을 해먹기 전에!"

     

     "정말~! 리리!"

     

     

     아우레네가 리리를 들어올린다.

     리리는 골골대고 있다.

     신경써줬으면 했나 보구먼.

     

     

     "샤아~ (정찰에서 돌아왔어)"

     

     

     뱀의 마수인 바실리스크 치로치로가 다가왔다.

     아우레네가 테이밍한 마수로서, 우리들의 말을 이해하는 똑똑한 마수인 게야.

     이 녀석의 말은 모르겠지만.

     

     바실리스크는 꼬리를 써서 지면에 그림을 그렸다.

     흠, 숲에 사는 마수의 정보로구먼.

     

     바스테트 님이 관리하는 숲이니 우리를 공격할 일은 없겠지만, 주의해도 나쁘진 않지.

     

     

     "슈르르르 (자, 나님은 일광욕이라도 해볼까.

     아우레네도 함께 어때?)"

     

     "어라라~ 제 옷을 잡아당기다니, 함께 일광욕을 하고 싶은 걸까요~?

     함께 갈게요~"

     

     "갸옹~ (나도! 나도!)"

     

     

     아우레네는 리리와 바실리스크를 데리고 숲의 동쪽으로 가버렸다.

     여전히 제멋대로인 녀석인 게야.

     

     남은 우리들은 숲에 살기 위한 의논을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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