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9. [후일담] [크로스오버] 통 속의 고양이2021년 10월 27일 19시 51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81/
이튿날. 알바 2일 차.
나는 갖고 왔던 나무상자에서 나왔다.
그 뒤 하품을 하면서, 메일박스를 들여다보았다.
[새 메일이 299건 있습니다]
메일을 하나씩 보았는데, 전부 스팸메일이었다.
던전마스터의 불평이나 요청에 대응하는 것이 알바의 내용이기 때문에, 그것들이 없는 지금은 전혀 할 일이 없다.
하지만.
"야옹~ (난 나가겠다)"
"응, 갔다 와."
게임마스터인 마코토 군은 게임을 하면서 대답했다.
엘리베이터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에 타서 1계층으로 내려갔다.
참고로 던전마스터 군이 있는 장소는 10계층이다.
이 던전은, 세로로 쌓아올린 탑같은 형태를 띄고 있는 모양이다.
◇ ◇ ◇ ◇
바깥에서 볼일을 끝내고, 나는 [강화탐색]을 사용했다.
탐색대상은, 어제 계속 날아오는 스팸메일의 원인인 던전마스터 고도 아리스다.
설교해주마.
흠, 이쪽 방향인가.
사차원워프로, 목적지로 향했다.
◇ ◇ ◇ ◇
나는 목선 위에 착지했다.
아무래도 이 배는 하늘에 떠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둘러보아도 남자만 있고, 목적인 고도 아리스가 없다.
이름으로 보아 여자겠지.
이 배의 어딘가에 있을 터.
걸어다니다가, 구석에 쌓아놓은 통을 발견했다.
과일이 담겨있다.
잘 보니, 마침 하나 비어있는 통이 있다.
바로 안에 들어가본다.
음, 꽉 막힌 느낌이 기분 좋다.
"저곳의 통에, 마스터가 사놓은 과일이 들어있습니다."
"오오, 이건가! 너희들, 이거 전부 두목이 있는 곳으로 옮겨라~!"
이런. 들키겠다.
나는 재빨리 데저트애플을 여러 개 꺼내서 그 안에 숨었다.
"음? 본 적 없는 과일이 섞여있는데요."
"왜 그래?"
"아뇨, 기분 탓입니다. 옮기자구요."
내가 들어간 통은, 다른 통과 함께 어디론가 옮겨졌다.
◇ ◇ ◇ ◇
"캬하하하하! 토미타라는 녀석은 지금쯤 스팸메일 때문에 곤란하겠지!
아~ 재밌다재밌어."
"마스터, 너무 신한테 싸움을 거는 건 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너어? 내가 질 거라 생각하는 거야?"
내가 들어있는 통에 손이 들어온다.
데저트애플을 쥐더니, 손이 빠져나간다.
"최근 던전배틀도 매너리즘이라서, 새로운 싸움상대가 필요했다고 임마.
.......아앙? 뭐야 이거, 피망같은 과일인데?"
아삭아삭.
"달아! 맛있어! 어이, 이거 어디서 손에 넣었어?"
"예? 마스터가 구입한 거 아닌가요?"
"난 모른다고?"
내가 들어있는 통에 손이 뻗어온다.
날 거머쥔 손이 빠져나간다.
"음? 뭐야 이거, 털뭉치?"
"야옹~ (안녕)"
험상궂은 남자들에 둘러싸인 홍일점.
안대를 차고 챙이 긴 모자를 썼으며 노출도가 높은 검은 옷을 입고 사벨을 찬 적갈색 머리의 여성.
이 녀석이 고도 아리스, 해적선의 던전마스터였다.
728x90'판타지 > 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1. [후일담] [크로스오버] 고양이, 계획하다 (0) 2021.10.27 280. [후일담] [크로스오버] 고양이 굴복하다 (0) 2021.10.27 278. [후일담] [크로스오버] 숙박시설 정도는 잡아놓으라고 운영진. 클레임 걸어버린다. (0) 2021.10.27 277. [후일담] [크로스오버] 일의 인수인계 정도는 제대로 해 놓으라고. 운영진한테 따질 거야. (0) 2021.10.27 276. [후일담] [크로스오버] 도박으로 성립이 안 돼. 카지노가 망한다고 (0) 2021.10.27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