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0. [후일담] [크로스오버] 고양이 굴복하다2021년 10월 27일 20시 35분 0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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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평 정도의 방이다.
거기에 모인 남자들이 난리를 피웠다.
"침입자!? 거기다가 이 고양이, 감정방해를 갖고 있다니!?"
"누구냐!?"
"두목, 지금 바로 그 녀석을 내려놓는 편이 좋아!"
두목이라고 불린 던전마스터같은 여성이 나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나도 가만히 바라보았다.
"어이 단또. 너 보통 고양이가 아니구만.
평범한 고양이였다면, 가만히 바라보면 눈을 돌렸을 거라고."
"야옹~ (나는 토미타 미나모토다. 네가 고도 아리스지?)"
감정.
――――――――――――――――――――――――
감정결과
이름 : 고도 아리스
Lv : 14 (22세)
종족 : 인간
소속 : 던전 [캡틴 아리스]
스킬 : 없음
스테이터스 :
HP 0/0(불사) MP101/101
ATK57 DEF46 MAT0 MDF20 SPD32 INT56 LUK15
칭호:【던전마스터(층위 32위)(25,280,757,528DP)】
【선장】【약탈자】
여신 호라에 의해 전생한, 지구 출신의 인간.
호전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던전을 일부러 전장으로 내보낼 정도.
해적 코스프레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다.
――――――――――――――――――――――――
"과연, 네놈이 연금술의 신 토미타라는 녀석이냐고."
쓰담쓰담.
아리스가 나를 무릎에 올리고 턱을 만진다.
"야옹~ (스팸메일을 보낸 네게 설교하러 왔다........아니 그만~!)"
"여기냐? 여기가 좋은 거냐? 에잇."
아리스가 적절하게 쓰다듬는다.
우오~! 간지러!
젠장, 이런 곳에서 굴복할 수는.......
◇ ◇ ◇ ◇
"골골골골......."
"대단해, 신을 길들였다!"
"역시 우리 두목이야!"
쓰다듬는데는 이기지 못했다고.
그보다 사람의 따스한 손길을 거부할 수 없었을 뿐이지만.
"마스터, 그런데 그 신과 싸운다는 이야기는."
"아앙? 고양이하고 싸우는 녀석이 있겠냐고.
봐라! 이 젤리를!"
"야옹~ (싫어~)"
"아, 예."
그 후에도 듬뿍 만져졌다.
그 후에는 안겨진 채로 해적선을 안내받았다.
객실의 침대에서 함께 낮잠자며, 느긋하게 지냈다.
이윽고 날이 저물었다.
"야옹~ (슬슬 돌아간다)"
"캬하하! 그래!
또 언제든 놀라오라고!"
◇ ◇ ◇ ◇
던전마스터 마코토 군의 던전으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로 10계층까지 올라간다.
기계인 티렉스가 맞이해주었다.
"캬캬캬~! (오, 토미타 씨. 어디로 갔던 거요?)"
"야옹~ (잠깐 고도 아리스를 만나러)"
"키이이이에에에에에에! (뭐하러?)"
.......아.
설교하는 거 잊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로는 고도 아리스가 보내는 스팸메일이 뚝 끊겼다.
이유를 모르겠지만, 뭐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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