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0. [후일담] 대괴도 NYANKO 22021년 10월 25일 16시 45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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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헨더국의 왕궁에서
왕좌에서 고급요리를 즐기며 양 옆구리에 여자를 시중들게 하고 있는 뚱뚱하고 추악한 남자, 전생자 히데스키의 앞에 편지가 도달했다.
[히데스케 공에게.
오늘 오후, 스킬 [복종]을 받으러 가겠으니 그리 아시길.
대괴도 NYANKO]
"NYANKO? 이건 누구냐능?
이 편지를 보낸 자는 어떤 녀석이냐능?"
히데스케는 코를 후비면서 편지를 보낸 보초병에게 물었다.
"예! 그게, 갑자기 눈앞에서 편지만 떡 하니 나타났습니다......"
"보낸 자의 정체를 모른다는 말이냐능?"
"죄송합니다."
"칫, 쓸모없는 녀석이라능. 죽으라능."
히데스케게 명하자, 보초병은 허리의 단검으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뺐다.
스킬 [복종]을 보초병에게 쓴 것이다.
이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어떤 명령이라도 듣게 된다.
"일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능."
"정말 그 말씀대로예요!
히데스케 님은 항상 올바르셔!
당신을 모셔서 정~말 행복해요!"
"그렇다능, 이몸은 천재라능.
너희들 같은 무능을 위해 이몸이 위에 서서 명령을 내린다!
이걸로 나라가 돌아가고 있다능!
부힛, 부힛."
"야옹~ ([힐]이다)"
보초병의 목의 상처가 아물더니, 출혈이 멈추었다.
"누구냐능!"
"야옹~ (안녕. 선언한 대로, 스킬 [복종]을 받아가겠다)"
"야생고양이입니까?
도대체 어디에서 들어온 건지."
"바보 녀서~억! 그 녀석이 NYANKO라능! 붙잡으라능~!"
근위병들이 토미타를 붙잡으려 했지만, 고양이는 그걸 휙 하며 피하더니 히데스케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야옹~ (각오는 되었나?)"
"흐흐, NYANKO에게 명한다능. 지금 바로 죽으라능."
"......."
털썩.
토미타는 눈을 감고 드러누웠다.
"부, 부히히. 이몸의 스킬을 훔치겠다고 으스대니 이렇게 되는 거라능."
히데스케는 토미타를 짓밟으려고 다리를 들었다.
그 때, 토미타의 앞다리가 움직이며 히데스케의 다리를 받아냈다.
"야옹~ (닿았지? [(약탈) 스킬 강탈])"
"앗!?"
토미타는 히데스케가 가진 스킬을 전부 강탈했다.
"야옹~ (발터 황제처럼 [스킬 강탈]을 날릴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한번에 전부 [스킬 강탈]하는 요령은 알았다.
다음은 만지지 않아도 [스킬 강탈]할 수 있는 사용법을 생각해야겠어)"
"살아있냐능!?
이 고양이, 이몸의 스킬이 듣지 않는다능!
너희들, 이 기분 나쁜 고양이를 죽이라능!"
하지만 누구도 히데스케를 따르지 않았다.
이미 토미타에게 스킬을 빼앗겨서 [복종]을 잃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토미타는 [강화정신내성] [강화 스킬무효화]에 의한 내성 때문에, 처음부터 세뇌계 스킬 전반이 듣지 않았다.
토미타가 죽은 척을 했던 것은, 히데스케의 그 후의 반응을 보아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보인다면 용서해주자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그 결과 그가 더욱 우쭐해졌을 뿐이었다.
토미타는 히데스케를 내버려두기로 했다.
"자유롭게 움직이네......!? 어이 돼지. 잘도 내 가족을 죽였겠다!"
"지금까지 잘도 욕해줬구만!
자기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놈인 주제에!"
강제로 일을 하고 있었던 자들이 [복종]에서 해방되었다.
그들은 히데스케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국가에 세뇌되어있던 용사와 다르게, 히데스케의 행동은 전부 자신의 의사에 의한 것이다.
스킬을 잃은 결과 히데스케가 받을 보복도 자업자득이다.
"야옹~ (그럼 이만. 이 스킬은 분해해서 내 경험치로 만들겠다)"
토미타의 말은 히데스케에게 전혀 전해지지 않았지만, 전달할 의리도 없다.
토미타가 떠나간 후, 히데스케와 종자들은 히데스케에게 박해당하던 자들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무참하게 처형되었다고 한다.
수 개월 후, 이헨더국을 구한 스킬 도둑, 대괴도 NYANKO의 석상이 세워지고 나라의 구세주로서 숭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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