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70. [후일담] 대괴도 NYANKO 2
    2021년 10월 25일 16시 45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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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72/

     

     이헨더국의 왕궁에서


     왕좌에서 고급요리를 즐기며 양 옆구리에 여자를 시중들게 하고 있는 뚱뚱하고 추악한 남자, 전생자 히데스키의 앞에 편지가 도달했다.

     

     

     [히데스케 공에게.

     오늘 오후, 스킬 [복종]을 받으러 가겠으니 그리 아시길.

     대괴도 NYANKO]

     

     "NYANKO? 이건 누구냐능?

     이 편지를 보낸 자는 어떤 녀석이냐능?"

     

     

     히데스케는 코를 후비면서 편지를 보낸 보초병에게 물었다.

     

     

     "예! 그게, 갑자기 눈앞에서 편지만 떡 하니 나타났습니다......"

     

     "보낸 자의 정체를 모른다는 말이냐능?"

     

     "죄송합니다."

     

     "칫, 쓸모없는 녀석이라능. 죽으라능."

     

     

     히데스케게 명하자, 보초병은 허리의 단검으로 자신의 목을 찔렀다 뺐다.

     스킬 [복종]을 보초병에게 쓴 것이다.

     이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어떤 명령이라도 듣게 된다.

     

     

     "일을 제대로 못하는 녀석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능."

     

     "정말 그 말씀대로예요!

     히데스케 님은 항상 올바르셔!

     당신을 모셔서 정~말 행복해요!"

     

     "그렇다능, 이몸은 천재라능.

     너희들 같은 무능을 위해 이몸이 위에 서서 명령을 내린다!

     이걸로 나라가 돌아가고 있다능!

     부힛, 부힛."

     

     "야옹~ ([힐]이다)"

     

     

     보초병의 목의 상처가 아물더니, 출혈이 멈추었다.

     

     

     "누구냐능!"

     

     "야옹~ (안녕. 선언한 대로, 스킬 [복종]을 받아가겠다)"

     

     "야생고양이입니까?

     도대체 어디에서 들어온 건지."

     

     "바보 녀서~억! 그 녀석이 NYANKO라능! 붙잡으라능~!"

     

     

     근위병들이 토미타를 붙잡으려 했지만, 고양이는 그걸 휙 하며 피하더니 히데스케의 눈앞으로 다가왔다.

     

     

     "야옹~ (각오는 되었나?)"

     

     "흐흐, NYANKO에게 명한다능. 지금 바로 죽으라능."

     

     "......."

     

     

     털썩.

     토미타는 눈을 감고 드러누웠다.

     

     

     "부, 부히히. 이몸의 스킬을 훔치겠다고 으스대니 이렇게 되는 거라능."

     

     

     히데스케는 토미타를 짓밟으려고 다리를 들었다.

     그 때, 토미타의 앞다리가 움직이며 히데스케의 다리를 받아냈다.

     

     

     "야옹~ (닿았지? [(약탈) 스킬 강탈])"

     

     "앗!?"

     

     

     토미타는 히데스케가 가진 스킬을 전부 강탈했다.

     

     

     "야옹~ (발터 황제처럼 [스킬 강탈]을 날릴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한번에 전부 [스킬 강탈]하는 요령은 알았다.

     다음은 만지지 않아도 [스킬 강탈]할 수 있는 사용법을 생각해야겠어)"

     

     "살아있냐능!?

     이 고양이, 이몸의 스킬이 듣지 않는다능!

     너희들, 이 기분 나쁜 고양이를 죽이라능!"

     

     

     하지만 누구도 히데스케를 따르지 않았다.

     이미 토미타에게 스킬을 빼앗겨서 [복종]을 잃었기 때문이다.

     참고로 토미타는 [강화정신내성] [강화 스킬무효화]에 의한 내성 때문에, 처음부터 세뇌계 스킬 전반이 듣지 않았다.

     

     토미타가 죽은 척을 했던 것은, 히데스케의 그 후의 반응을 보아 조금이라도 죄책감을 보인다면 용서해주자고 생각해서다.

     하지만 그 결과 그가 더욱 우쭐해졌을 뿐이었다.

     토미타는 히데스케를 내버려두기로 했다.

     

     

     "자유롭게 움직이네......!? 어이 돼지. 잘도 내 가족을 죽였겠다!"

     

     "지금까지 잘도 욕해줬구만!

     자기는 아무것도 못하는 무능한 놈인 주제에!"

     

     

     강제로 일을 하고 있었던 자들이 [복종]에서 해방되었다.

     그들은 히데스케를 결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국가에 세뇌되어있던 용사와 다르게, 히데스케의 행동은 전부 자신의 의사에 의한 것이다.

     스킬을 잃은 결과 히데스케가 받을 보복도 자업자득이다.

     

     

     "야옹~ (그럼 이만. 이 스킬은 분해해서 내 경험치로 만들겠다)"

     

     

     토미타의 말은 히데스케에게 전혀 전해지지 않았지만, 전달할 의리도 없다.

     

     토미타가 떠나간 후, 히데스케와 종자들은 히데스케에게 박해당하던 자들에게 붙잡혔다.

     그리고 무참하게 처형되었다고 한다.

     

     수 개월 후, 이헨더국을 구한 스킬 도둑, 대괴도 NYANKO의 석상이 세워지고 나라의 구세주로서 숭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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