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72. [후일담] 시련을 부여하는 자
    2021년 10월 25일 17시 48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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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74/

     

     

     

     대마도사의 숲에서 뒹굴고 있자, 오니처럼 생긴 불의 골렘이 내 앞에 나타났다.

     

     공중에 불의 문자를 그려서 내게 알렸다.

     

     

     [땅과 바람, 물의 골렘이 당했다. 거대마수에 의해 사라졌다]

     

     

     뭐라고?

     그 녀석들은 불사신의 존재로 만들었을 터.

     사라졌다니?

     

     

     [자세히 물어봐]라고 에메랄드 판에 문자를 새겼다.

     

     [거대마수가 만진 순간, 산산조각이 났다.

     혼도 부숴진 모양이다. 녀석한테 여러 마법스킬을 사용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얼마나 커다란 마수인데?]라고 새겼다.

     

     

     둥, 둥 하고 먼 곳에서 들려온다.

     그 마수의 발소리인가.

     

     .......잠깐.

     이상해.

     내 귀에 이상이 없다면, 발소리가 난 곳은 100km이상 떨어져 있을 것이다.

     

     점점 지면의 떨림이 커져온다.

     

     나는 나무 위로 올라갔다.

     먼 곳에 못 보던 산이 하나.

     

     아니, 저게 마수인가.

     

     

     "갸옹~! (오옷, 강해보이는 마수다냥!)"

     

     "야옹~ (조심해 리리. 만지면 즉사한다더라)"

     

     "갸옹~! (알았다냥!)"

     

     

     우리들은 사차원워프를 써서 마수의 근처로 이동했다.

     

    ◇ ◇ ◇ ◇

     

     [나는, 시련을 부여하는 자.

     조그만 자들이여, 살아남고 싶다면, 내게서 도망치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혼과 함께 파괴해주겠노라]

     

     

     산처럼 생긴 마수는, 가까이에서 보니 거대한 코끼리였다.

     그 녀석이 텔레파시같은 것을 써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갸옹~! (헤어볼 블래스터다냥~!)"

     

     

     리리가 입에서 헤어볼을 마하8의 속도로 발사했다.

     보통 그런 속도로 나가게 되면 불타는 법이지만, 이것은 리리의 털.

     금속보다 녹는점이 높은 모양이다.

     

     챙! 하며 마수의 몸에 닿은 헤어볼이 부숴졌다.

     

     

     [어리석은. 조그만 자여. 내게는 공격이 전혀 통하지 않는다.

     내게 대항한 자는 모두, 산산조각을 냈다.

     이렇게 말이다]

     

     

     거대 코끼리는, 코로 휘두르려고 했다.

     나는 사차원워프로 피했다.

     리리도 피했다.

     

     하지만 불의 골렘은 이 공격에 휘말려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야옹~ (지금 바로 날뛰는 짓을 멈춰. 그렇지 않으면 널 죽여야만 하니까)"

     

     [조그만 자여,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숭고한 시련.

     창조주 에르메스 님의 뜻이니라.

     이 세계에는 혼이 너무 많다.

     그것을 한탄한 에르메스 님께서, 우리 세 마리의 신성한 마수를 세상에 풀어놓으셨다.

     내가 하는 것은, 쓰레기 청소에 불과하다]

     

     "야옹~ (마지막 경고다, 멈춰. 그렇지 않으면)"

     

     

     말을 끝내기 전에, 코끼리가 나를 짓밟으려고 했다.

     교섭결렬이군.

     

     나는 지인들을 잃은 후 한결같이 강함을 추구해왔다.

     

     요츠바가 말했었던, 라스트보스급의 기술이라는 것도 대부분 쓸 수 있게 되었고,

     그 대처 방법도 천 가지는 마련해놓았다.

     

     뭐든지 파괴하는 녀석의 대처법도 당연히 알고 있다.

     

     

     "야옹~ ([변성연성])"

     

     

     그가 서 있는 지면을 부풀려서, 공중에 떠오르게 했다.

     

     자신이 서 있는 지면은 파괴할 수 없겠지.

     그렇게 해버리면 가라앉고 마니까.

     

     마찬가지로 녀석은 '이것은 파괴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설정한 것이 몇 종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그 몇 종류로 정해놓은 것으로 공격하면 통한다.

     

     예를 들어, 빛.

     [강화 가속도조작]으로, 있는 빛을 모두 끌어모아서 마수에게 쏜다.

     한 줄기의 빛이, 녀석의 몸에 구멍을 내었다.

     

     [강화 스테이터스 무효화]를 부여했으니, 장갑이 단단해도 관계없다.

     [강화 스킬 무효화]도 부여했으니, 이제 녀석의 몸은 스킬로 파괴효과를 부여할 수 없다.

     

     

     [으오오오오!?

     이, 이노옴, 이렇게 되면.......]

     

     "갸옹~! (필살, 빛의 난무베기다냥!)"

     

     

     서걱!

     거대 코끼리의 몸이 갈가리 찢어졌다.

     

     내 흉내를 내서, 리리는 빛을 발톱에 모은 뒤 그것을 참격으로서 날린 모양이다.

     지금의 거대 코끼리라면 그대로 공격해도 문제없으니까.

     

     

     [왜냐! 나는 결코 이런 조그만 자한테 질 리가]

     

     

     [강화 탐색]을 써서, 혼이 있는 장소를 주목했다.

     나는 코끼리의 몸에 올라가서, 그곳을 향해 진심 고양이 킥을 날렸다.

     

     감정하자, 녀석의 HP가 0이 되었다.

     이걸로 한 건 해결이다.

     

    ◇ ◇ ◇ ◇

     

     

     [끼에에에에에!? 네놈들, 에르메스 님을 거스르고 그냥 끝날 거라 생각 마라......!]

     

     

     훗날, 우리들은 거대한 새를 쓰러트렸다.

     

     

    ◇ ◇ ◇ ◇

     

     

     [에르메스 님 만세~!]

     

     

     훗날, 우리들은 거대한 바다뱀을 쓰러트렸다.

     

     

    ◇ ◇ ◇ ◇

     

     

     [베히모스, 지즈, 리바이어선이 당했나.

     뭐 좋다, 다음 장기말을 준비해서]

     

     "야옹~ (고양이 키~익)"

     

     

     우리들은 주모자 에르메스를 쓰러트렸다.

     

     신이라 해도 봐주지 않는다.

     대량의 혼을 파괴한 벌로, 하디스 님한테 혼 좀 나봐라.

     

     그리고 나는, 세상의 위기를 구한 마왕님이라며 인간과 마수들한테서 칭찬받았다.

     하지만 내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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