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67. [과거편] 리리 화내다
    2021년 10월 25일 01시 17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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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69/

     

     이세계에 와서 6년차인 어느 날.


     "갸옹~ (좋은 냄새가 난다냥! 잘 먹겠다냥!)"

     

     "안~돼~! 리리, 옷을 우물대면 안 돼요~!"

     

     

     항상 멍하게 있던 아우레네가, 드물게도 화를 내었다.

     그 옆에서는 실프 할매가 맥풀린 상태로 있었다.

     

     

     "내 옷까지 구멍투성이인 게야......모처럼 뜬 것이거늘."

     

     

     아무래도, 리리가 여러 양복을 물어서 구멍천지로 만들고 있는 모양이다.

     처음에는 귀엽다고 말하던 엘프들도 무시할 수 없는 피해가 나오자, 아우레네한테 말리도록 말해놓았다.

     

     

     "갸옹~ (모두들 왜 그런다냥? 화내고 있는 거냥?)"

     

     "야옹~ (그래)"

     

     

     나는 리리한테, 옷이란 것은 인간에게 있어 우리들의 모피와 같다는 것.

     그것은 만드는데 수고가 들기 때문에, 고치는 것도 성가시다는 것.

     씹게 되면 쓸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전했다.

     

     

     "갸옹~ (인간은 이상하다냥~)"

     

     "야옹~ (그러니 옷을 씹는 건 금지)"

     

     "갸옹~ (알았다냥)"

     

     

     리리는 그렇게 말하며, 앉아서 뜨개질을 하고 있는 실프 할매의 뒤에서 접근했다.

     

     

     "갸옹~ (어때~!)"

     

     "히익!?"

     

     

     아앗~!? 실프 할매의 등에 올라타버렸다!

     무슨 짓을!

     

     

     "갸옹~ (높다냥!)"

     

     "에잉! 적당히 하지 않으면, 나비탕을 해버릴라!"

     

     "정말~ 리리~!"

     

     

     아우레네는 리리를 끌어안았고, 나는 실프 할매의 등에 [힐]을 걸었다.

     

     

     "갸옹~ (아우레네가 안아주면 따스하다냥~)"

     

     "리리, 등에 올라타면 안 돼요~!"

     

     "갸옹~ (뭐~ 또 혼났다냥, 인간은 까다롭다냥)"

     

     

     나하고는 다르게, 리리는 엘프들의 말을 모른다.

     하지만 본인은 곤란하지 않기 때문에, 배울 생각은 없는 모양이다.

     곤란한 것은 주변 사람들이지만.

     

     

     "야옹~ (실프 할매의 등에 타면 뼈가 부러질지도 모르니 올라타지 말라고?)"

     

     "갸옹~ (실프 할매는 누구냥?)"

     

     

     먼저 여기에 사는 녀석들의 이름을 가르칠까.

     그리고 여기서 살아갈 때의 매너도.

     

     선배냥으로서, 엄격히 지도해줘야겠다.

     

     지도한 보람이 있어서, 1년 후에는 비교적 나은 리리가 되었다.

     강한 녀석한테 싸움을 거는 버릇은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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