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6. [과거편] 어느 전 치유대신2021년 10월 25일 01시 00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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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시점
옛날, 루카타 제국에 있었던 시절의 이야기.
이상한 아이다.
나는 그런 말을 자주 들었다.
다른 애들과 놀지 않고, 혼자 숲으로 놀러가서 풀을 짓이기는 일을 좋아했다.
그 때, 어떤 남자한테 발견되어서, 그가 약초에 대해 가르쳐주게 되었다.
"이 부근의 약초는 질 좋은 약의 재료가 된다."
"........그래."
"넌 이해력이 좋군.
나는 유능한 자를 아주 좋아하지.
언젠가 내가 황제가 되었을 때, 약사로 고용해주겠다."
"응."
그 남자는 이윽고 황제가 될 정도로 대단한 귀족이었던 모양이었지만, 당시의 나는 잘 몰랐다.
◇ ◇ ◇ ◇
세월은 흘러, 난 15세가 되었다.
나 같은 괴짜라고 해도 이 나이가 되면 여자로 취급하는지, 파트너가 생겼다.
함께 숲의 산책에 어울려주는 좋은 사람이다.
"오늘은 서쪽에 있는 먼 곳의 숲에 가보자. 항상 같은 장소에 가면 질리잖아."
"괜찮을지도."
우리들은 평소와 다른 숲으로 향했다.
그곳이 엘프족의 구역인지도 모른 채.
◇ ◇ ◇ ◇
"마이트.......세상에......."
엘프들의 활에 꿰뚫려 절명한 파트너.
그는 마지막으로 "도망쳐." 라고 외쳤지만, 슬프게도 다리가 풀려서 움직이지 않았다.
"인간은 죽어야 해. 자비란 없어."
"햐하하하하~! 더러운 여자구만!
어떻게 요리해줄까아!"
"우리 땅에 들어온 걸 후회하라고."
그 후, 나는 엘프들한테 차이고 맞고 심한 짓을 당했다.
범해지지는 않았다.
그들은 나를 오물 취급했던 모양인지, 나 따위는 범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그 후였을까.
많은 사람을 보면 구역질이 나오게 된 것은.
지금이라도 꿈에 나타날 듯한, 엘프 남녀들의 천박한 미소.
그 날, 나는 엘프족의 포로가 되었다.
◇ ◇ ◇ ◇
며칠, 몇 개월이 지났을까.
엘프족이 던져주는 먹이을 개처럼 먹고, 배설물을 아무렇게나 쌌던 나날.
그러던 어느 날, 엘프족이 술렁였다.
"어이! 위험한 놈이 온다고 해!"
"빨리 도망쳐!"
엘프들이 허둥지둥하고 있자, 갑자기 그들을 검은 촉수같은 것이 휘감았다.
"뭐, 뭐야 이건!?"
"움직일 수 없어!"
"흥, 제국에 아직도 막돼먹은 인간이 있었다니.
사라져라, [존재소거]"
그 남자는, 작은 아이였을 시절에 봤던 그 남자였다.
남자가 보라색의 빛을 발하자, 엘프들이 사라졌다.
앗 하는 사이에, 그 자리에는 나 혼자만 남았다.
"붙잡힌 평민인가. 한심하군.
나는 쓸모없는 자를 매우 싫어한다.
[존재소며......"
"......."
"으음?
잘 보니 그 때의 아이가 아닌가.
흠, 난 약속을 깨트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니, 너를 약사로서 고용하기로 하마."
나는, 이렇게 발터 황제의 결정에 의해 약사로 고용되었다.
이윽고 치유대신까지 출세하게 되었지만, 그것은 10년 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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