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62. 일기를 건네주다
    2021년 10월 23일 14시 06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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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64/

     

     본편 최종화입니다


     숙소에서.

     

     넬은 접수대에 앉아서 접수를 보고 있다.

     나는 접수대 밑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안녕~ 어라? 넬 혼자야?"

     

     "앗, 니코다~ 안녕~"

     

     

     마크 군은 1주일에 1번 정도, 이렇게 내가 있는 곳에 와서는 태아의 상태를 물어본다.

     

     오늘도 감정. 흠, 문제 없음.

     

     

     타이핑으로 [순조롭게 간다면, 15주 후에 태어날 거다]라고 쳤다.

     

     

     "15주 구나."

     

     [그리고 혹시 모를 감염을 피해야 하니, 너무 인파가 몰린 곳에 가지 마]라고 쳤다.

     

     "고양이 씨, 이제 안정기에 들어갔나요?"

     

     

     요츠바가 물어본다.

     

     안정기라.

     예전에, 안정기가 되었다면서 여행을 갔던 친구가 여행 도중에 유산했었지.

     안정기는 어디까지나 몸상태가 조금 나아진 정도고, 전혀 안전한 상태가 아니다.

     

     

     [안정기라고 하며 방심하다가는 위험해지니, 평소대로 조용히 지내야 돼.

     자칫 멀리 나가거나 하면 안 된다?]라고 쳤다.

     

     "알았어! 오늘도 고마워!"

     

     

     마크 군은 숙소를 나가려다가 "아아 그래." 라고 말했다.

     

     

     "넬, 이거 줄게."

     

     "?"

     

     

     마크 군이 넬한테 준 것은, 연금술로 만들었다고 생각되는 5cm정도의 작은 금고양이 상.

     

     

     "와~ 고양이 상이다~!"

     

     "평소에 넬한테 신세를 많이 졌으니까.

     지금까지의 고마움과,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줄게."

     

     

     그리고 나서야 마크 군은 숙소에서 나갔다.

     

     

     "금상인가요. 녹이면 몇 골드 정도나 할까요."

     

     "안 돼 요츠바!"

     

     

     흠~~ 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

     

     나는 매일 두세 마디를 적은 일기를 꺼내들었다.

     

     언젠가 넬한테 건네주려고 생각해서 계속 써두었던 물건이다.

     

     

     "야옹~ (나도 이거 줄게)"

     

     "야옹이도 뭔가 줄 거야?"

     

     

     제목은 [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다. 

     일기를 받은 넬은, 펼치고서 읽기 시작했다.

     

     

     "와아! 그리워~!"

     

     "호오~ 고양이 씨의 반평생을 기록한 기록물인가요."

     

     "이런 일도 있었구나아~"

     

     

     일기의 최초의 페이지에는 "친애하는 넬에게. 항상 고마워." 라고 써두었지만, 그냥 넘겨버렸다.

     삐질 거라고.

     

     뭐 상관없다.

     나의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면 그걸로 됐다.

     

     3년 후, 요츠바가 멋대로 이 책을 출판상회에 가져간다는 폭거를 저질렀다.

     그리고 나의 일기는 전 세계에 공개되어 그 부끄러움 때문에 몸부림치게 되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여기서 건네준 일기는, 고양이가 93화부터 썼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 부터는 후일담, 오마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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