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9. 뱃지 무쌍2021년 10월 23일 01시 18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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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느긋하게 쉬고 있자, 번들번들한 옷을 입은 여자가 어디선가 나타났다.
"여기가 마왕 토미타가 있는 곳이냐아아아아!"
하디스 님 공식 팬클럽 뱃지를 보여주었다.
"앗!? 그, 그건 310개 한정의 특제 팬클럽 뱃지......실례했습니다!"
여자는 떠나갔다.
그녀도 [혐마왕집회]라는 곳에 속한 신인가.
이런 식의 일이, 열 번 정도 되풀이되었다.
뱃지를 보여주고 난 후로는 해가 없는 녀석들이기는 한데.
이래선 숙소에 놀러갈 수가 없다.
그 녀석들이 숙소의 문을 부수기라도 하면 곤란해지니까.
"바스테트 님, 무사하십니까!?"
엘프들이 자택 부근에 숨어서 상태를 보고 있었다.
그들한테는, 위험하니 손을 대지 말라고 부탁해놓았다.
리리는 아우레네한테 안겨있다.
"갸옹~ (나도 싸우고 싶다냥)"
"야옹~ (안 돼. 위험하니 공격하지 말라고)"
방문한 자들 중에는, 나보다 훨씬 강한 신도 있었다.
팬클럽 뱃지를 받는 것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난 척살되었을 것이다.
오, 또 왔다.
이제 더 이상 오지 않도록 동료한테 전해달라고 부탁하자.
◇ ◇ ◇ ◇
[혐마왕집회] 궁전 내
대리석 원탁에 앉은, 긴 수염을 기른 신이 화를 냈다.
"마왕 토미타의 정벌은 아직인가!
장소는 이미 전해두었거늘!"
"회장님, 하지만 돌아온 자들은 전부 드러누웠습니다.
'어째서입니까 하디스 님, 저런 자한테......' 라고 중얼거리면서요."
"왜? 정신계 스킬의 공격이라도 받은 거냐?"
"그렇게 생각해서 정신내성이 높은 자를 보냈지만,
돌아오자마자 '우리들의 행동은 하디스 님을 슬프게 한다고 판명되었다! 바로 그만둬라!' 라는 허언을......"
회장은 흠, 하고 생각한 뒤에 말했다.
"내가 간다."
"회장님!?"
"이 두 눈으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야겠다.
뭐, 걱정 마라. 전쟁의 신으로 추앙받는 내가 질 리가 없으니."
회장은 사차원공간을 써서 전이했다.
이 스킬, 시간과 좌표축을 조절하면 좋아하는 시대와 장소로 날아갈 수 있는 것이다.
조금 지나자, 마왕 토미타와 만난 회장이 돌아왔다.
"회장님?"
"......."
"회장님!"
"......마왕 토미타의 자택의 신상을 경유하여 하디스 님과 만났다.
하디스 님한테, 뗏지를 당했다."
"예?"
"이젠 안 돼........끝장이다아."
며칠 후 회장 명령으로 [혐마왕집회]는 해산되었고, 그 날 이후로 마왕을 괜스레 혐오하는 신이 사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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