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1. 센 척2021년 10월 23일 13시 33분 1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63/
샴이 잡화점 클로버에서 근무한지 슬슬 1년이 지난다.
오늘은 샴과 그녀의 부모와 의논하여, 이후에 어떻게 할지 정하는 모양이라고 한다.
전과 마찬가지로, 난 방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나중에야 들을 수 있지만.
"고양이여."
안경을 쓴 스펜서 군이 말을 걸었다.
한때 통통했었던 그는, 요츠바가 지정한 식사 제한과 운동에 의해 원래의 체격을 되찾았다.
"샴의 부모는 그녀를 걱정하고 있다."
그야, 자기 딸이니까.
"한편 본인의 부모는, 본인을 팔아제낀 이래 감감무소식이다.
이 차이는 뭐지?"
"야옹~ (몰라)"
가족을 팔아버리는 자의 기분 따위, 나로선 알 수 없다.
타자기로 [자식보다 돈이나 자기들 쪽이 소중하다는 말이겠지. 오랫동안 키웠는데도 애착심이 없었던 걸까?]라고 쳤다.
"본인은 유모가 돌봐줬다.
부모가 볼 때, 본인 따윈 타인같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스펜서 군 왈, 그 유모조차도 집이 빈곤해진 탓에 급료를 낼 수 없게 되어 해고했다고 한다.
그 후 곧장 스펜서 군을 팔아버렸다고 한다.
"뭐, 지금 와서는 부모도 유모도 타인이지만."
그렇게 중얼거리는 스펜서 군은 쓸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는 상품 진열대에 올라가서 스펜서 군의 머리를 쓰담쓰담해줬다.
◇ ◇ ◇ ◇
샴과 부모의 의논이 끝난 모양이다.
샴의 부모는 빵집에 흥미있는 후계자 후보를 한 명 고용했다고 한다.
샴이 돌아올 생각이 없다면, 그 사람을 정식 양자로 키워낼 셈이라고 한다.
그리고 샴은 잡화점을 골랐다고 한다.
"의절한 것은 아니란다. 힘들어지면 언제든 돌아오렴."
"딸을 잘 부탁드립니다."
부모는 스펜서 군과 리온 군, 올리버 군에게 고개를 숙이고는 잡화점을 나갔다.
스펜서 군은 뭔가 말하려 했지만, 고개를 젓더니 창고지기를 하러 돌아가버렸다.
728x90'판타지 > 이세계에서 고양이가 되어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4. [과거편] 킬러랍스터 대량발생 1 (0) 2021.10.24 262. 일기를 건네주다 (0) 2021.10.23 260. 잘 모르겠어 (0) 2021.10.23 259. 뱃지 무쌍 (0) 2021.10.23 258. 하디스 님 공식 팬클럽 (0) 2021.10.23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