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52. <8장> 갑분싸
    2021년 10월 22일 22시 31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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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54/

     

     최종장입니다.


     이세계로 온 지 7년.

     오늘은 눈이 내리고 있다.

     

     난 자택 마당에 있는 실프 할매의 묘에 공양을 했다.

     

     

     "추워요~ 털바퀴 씨도 빨리 집에 들어와요~"

     

     "야옹~ (오, 맛있어 보인다냥)"

     

     

     어이 리리. 공물을 먹지 마.

     이 그레이트호퍼 구이는 실프 할매의 것이라고.

     

     

     "리리, 집으로 돌아가요~"

     

     

     아우레네는 리리를 안아들고 떠나갔다.

     

     실프 할매의 원인은 원발성 뇌종양에 의한 호흡정지.

     [힐]은 때에 늦었다.

     4개월 전에 사망하였다.

     

     내게 더욱 힘이 있었더라면.

     예를 들어 [힐]이 [그레이터 힐]이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뭐, 가능성의 이야기를 해도 별 수 없다.

     

     참고로 하디스 님의 말로는, 혼이 약간 왜곡되었다고 해서 현재 수복 중이라고 한다.

     수복까지 앞으로 200년은 걸린다고 한다.

     아득한 이야기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춥군.

     

     

    ◇ ◇ ◇ ◇

     

     

     눈이 내리는 요 며칠 동안 자택에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아우레네가 찾아왔다.

     

     

     "털바퀴 씨, 놀러왔어요~"

     

     "갸옹~ (실례한다냥)"

     

     

     아우레네가 신발을 벗고는 침대에 눕는다.

     멋대로 남의 침대를 쓰지 마.

     

     리리는 아우레네의 신발을 킁카킁카하고 있었다.

     그 후, 황홀한 표정으로 헤벌레한다.

     

     "갸옹~ (참을 수 없다냥!)"

     

     "야옹~ (아니.......)"

     

     

     뭐하는 거냐, 갑자기 분위기 싸늘해지잖아.

     인간이라면 문제있는 짓이라고.

     뭐 일단 리리도 아우레네도 여성이지만.

     

     

     "잘 자요~"

     

     

     어이, 놀러 온 게 아니었냐고.

     리리도 아우레네의 넓적다리로 가서는 드러눕는다.

     

     .......

     

     .......나도 잠깐 신발의 냄새를 맡아보자.

     

     킁킁. 나쁘지 않군.


     보충.

     인간의 체취를 고양이가 맡으면 페로몬같은 향으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발과 양말, 겨드랑이 등을 맡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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