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 사랑 받고 싶어서 22021년 10월 20일 15시 23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32/
"다실과 고양이?"
여고생 쿠레하가 두리번거리고 있다.
"야옹~ (여보세요)"
"전 죽었던 것 같았는데요......앗!
이거 혹시 소문의 그 전생이라는 건가요!?"
음, 내 말은 통하지 않는가.
타자기를 꺼내서 글자를 쳤다.
[안녕]
"타자기!?
그렇구나, 말하지 못하지만 지성은 있는 고양이 씨인가요!
다시 말해 묘신이네요!
무슨 말을 하는지는 전혀 모르겠지만!"
'다시 말해'의 사용법이 이상하다고.
지성이 있는 고양이가 전부 묘신일 리가 없잖아.
그리고 타자기는 이세계 언어였기 때문에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지. 목판에 글자를 쓰기로 하자.
감정으로 보면 일본인 같았기 때문에, 일본어라면 통할 것이다.
그럼 바로 [기억 인양]을 써보자.
이 녀석의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는 것이다.
사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볼 수 있다.
다실에 액정TV가 나타났다.
앉아서 쿠레하와 함께 보았다.
흠흠, 대표적인 일이 해설이 딸린 다이제스트 형식으로 흐르는 느낌이로군.
우즈키 쿠레하.
우즈키 가문의 장녀로 태어났다.
우즈키 제빵 주식회사 사장의 딸로서 영재교육을 받았다.
철이 들기 전에 어머니와 사별.
아버지는 바쁜 사람이어서, 딸의 교육을 고용인에게 맡겼다.
하지만 쿠레하는 손이 가지 않는 아이여서, 고용인들이 가르쳐 줄 것이 점점 사라졌다.
이 무렵 아버지가 재혼했지만, 그 재혼 상대는 보험금 사기꾼이었다.
나중에 아버지가 죽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사건성이 있었다고는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아버지가 죽자, 쿠레하는 미소를 보이지 않게 되었다.
학교에서는 접근하는 남자들을 차가운 태도로 내쫓고 여자들의 모임에도 참가하지 않았는데, 그러다 어느 사이엔가 냉제라고 불리게 되었다.
집에서는 공부하는 틈틈이 '소설가가 되자'를 읽고 있었다.
고용인이 일을 땡댕이치고 읽던 것을 보았던 적이 있어서, 그렇게나 재미있나 하고 읽기 시작하다 빠져들었다.
그런 생활이 4년 동안 이어지던 어느 날, 쿠레하는 교통사고로 죽었다.
재혼상대는 누구도 보지 않는 곳에서 깔깔대며 웃고 있었다.
자신의 재산이 또 늘어난다며 쿠레하의 죽음을 기뻐하였다.
세상에는 이런 쓰레기도 있는 건가. 구역질이 난다.
하지만 쿠레하가 죽었을 무렵, 경찰이 재혼 상대의 소행을 눈치챘다.
재혼상대는 경찰한테서 도주하다 사고로 죽었다.
그 후의 정보도 볼 수 있었지만, 쿠레하가 울었기 때문에 TV를 껐다.
"아버지의 재혼상대가 저를 방해된다고 생각하던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설마 아버지를 죽였었다니......"
쿠레하의 오열이 그치지 않는다.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사이좋게 지내고 싶었는데......
칭찬받고 싶어서......친구들의 모임도 거절하고......공부도 가사 일도.....많이 했는데.....
전부 쓸데없었네요......"
30분 정도를 울었을까.
울음을 그친 후, [에디트 전생]을 사용했다.
그리고 목판에 썼다.
[이제부터 전생시킬 건데, 뭔가 희망하는 것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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