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27. <7장> 삐져서 눕기
    2021년 10월 20일 14시 04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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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29/

     

     

     

     이 세계에 와서 6년인가.

     시간의 흐름은 빠르기도 하다.

     

     난 고양이의 집회소의 상자 안에 들어가 있다.

     다른 고양이 4마리도 들어있어서 비좁다.

     

     

     "먀옹~ (이 꽉 끼는 느낌은 못 참지)"

     

     "캐르릉 (뜨뜻해)"

     

     "각루룽 (진정된다~)"

     

     

     상자 속에서 느긋하게 지내고 있자, 리온 군이 날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상자에서 나왔다.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가자, 그가 보였다.

     

     

     "나으리! 큰일났어!"

     

     

     서둘러 내게 달려오는 리온 군.

     도대체 무슨 일인가.

     

     

     "샴 씨랑 그녀의 부모가 싸우고 있어!"

     

     

     아......샴은 가출 중이었지.

     부모도 꽤 걱정했을 것이다.

     그보다, 연락을 하지 않은 나의 실수이기도 하다.

     

     어쩔 수 없지, 중재하러 가볼까.

     

     나는 리온 군과 함께 가게로 향했다.

     

     

    ◇ ◇ ◇ ◇

     

     

     "조금 전부터 듣자듣자 하니, 뭐냐 그 태도는!"

     

     "뭐가 어때서어."

     

     "샴, 적당히 좀 집으로 돌아오렴."

     

     "싫어어. 난 여기서 일할래에."

     

     "부모의 말이 들리지 않는 거냐!

     이 못난 불효녀 같으니!

     도대체가, 이런 수상한 가게에서 일해갖고서......"

     

     

     가게 안에서, 샴의 부모와 샴이 언쟁을 벌이고 있었다.

     손님이 멀찌감치에서 보고 있다.

     가벼운 영업방해로군.

     

     좋아, 여기선 나의 프리티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풀어주마.

     

     

     "야옹~"

     

     "뭐야 이 거슬리는 돼지단또는!"

     

     "지금 중요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저리 가."

     

     

     고양이에 빠져들게 하는 작전은 실패했다. 쇼크다.

     삐졌으니 그냥 드러눕자.

     

     나는 상자를 꺼내서 안에 들어가기로 했다.

     잘 자요.

     

     

     "나으리~?"

     

     

     잠시 낮잠을 잔 후에도 계속 언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올리버 군한테 부탁해서 부모를 가게에서 내쫓게 했다.

     상담하려 해도 서로가 조금 더 머리를 식히는 편이 좋다.

     

     나는 '샴은 책임지고 맡겠으며 훗날 상담하러 오겠다'고 타자기로 썼다.

     그 편지를 밤에 몰래 샴의 집인 빵집에 갖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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