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16. 점원 소개
    2021년 10월 19일 22시 34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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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18/

     

     리온 시점


     오늘의 가게가 끝나자, 난 올리버와 샴 씨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간이 텐트 안에서 계산의 연습이다.

     

     샴 씨는 요령이 좋아서, 어제 가게 일을 다 배우고 말았다.

     거기다 글자도 쓸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르칠 것이 계산 밖에 없었는데.

     

     

     "5000골드의 상품 7개와 2300골드의 상품 3개와 9800골드의 상품 하나를 계산하면 얼마?"

     

     

     탁탁탁.

     

     

     "51700골드네."

     

     

     주판으로 계산을 끝내버리고 만다.

     

     

     "정답. 이제 가르칠 게 없어~"

     

     

     곤란한데.

     나으리는 샴 씨를 교육시키라고 했었는데.

     

     

     "저기, 잡화점 클로버에 대해서 가르쳐줄래?"

     

     "음? 노점에서 일할 때는 오늘 같은 느낌이고, 가게 안에서도 그렇게 다르지는 않은데?"

     

     "우리 가게의 점원이 누군지 잘 몰라서 말야."

     

     

     그렇고 보니 그렇다.

     그 정도라면 가르쳐줄 수 있다.

     

     

     "먼저 잡화점 클로버의 점장, 고양이 나으리와 요츠.......크악!"

     

     

     내 목에 달린 노예의 개목걸이가 죄어들었다.

     그러고 보니, 노예계약으로 나으리와 요츠바 누님의 비밀을 엄수하게 되어있었지.

     나으리는 신원을 숨기지 않는 모양이지만, 요츠바 누님은 아직 숨어있는가.

     

     

     "괜찮아?"

     

     "미안, 점장은 두 명 있는데, 나머지 한 쪽은 노예계약 때문에 말할 수 없어."

     

     "그럼 또 하나의 점장인 고양이 나으리라는 자는?"

     

     "낮에 마차에서 낮잠자고 있던 그 고양이."

     

     "그렇구나, 다시 말해, 또 하나의 점장의 사역마라는 거구나아.

     고양이를 넬의 숙소에서 자주 봤던 걸 보면, 숙소에 장기투숙하고 있는 손님 중에 또 하나의 점장이 있으려나?"

     

     

     샴의 추측은 맞지는 않았지만, 완전히 빗나간 것도 아니다.

     여자의 감이란 무섭구나.

     

     

     "다음으로, 저기에 앉아있는 갈색 머리의 엘프가 올리버.

     나으리가 내게 고용해준 보디가드."

     

     "오~ 보디가드라는 말은, 노예인 리온 군조차 노려질 정도의 가치가 있다는 뜻?"

     

     "뭐 그런 뜻이지."

     

     

     사실은 도적 소동의 일을 계기로 나으리가 고용해줬지만, 일부러 그걸 말해서 걱정끼칠 필요는 없어.

     

     

     "저 은발 엘프는 목수 씨였지?"

     

     "점원은 아니지만. 찰즈라고 하는데, 낯선 사람한테 퉁명한 엘프."

     

     "그리고 저기에 나으리의 집이 있고, 코디 씨도 있었지?"

     

     

     우리들은 사다리를 올라가서, 우드하우스의 문을 노크했다.

     반응이 없다.

     안을 들여다 보았다.

     

     

     "......외출했네."

     

     "나으리는 고양이 씨를 가리키는 말이지? 자기 집을 갖고 있다니 대단해.

     정말 우수한 사역마네."

     

     "......."

     

     

     그러고 보니 나으리는 뭐하는 자일까.

     

     

     "코디라는 사람은 누구야?"

     

     "연구자라고 하지만 잘 몰라.

     나으리가 고용한 모양이더라."

     

     "고양이한테 고용되다니, 별나네."

     

     

     나와 샴 씨도 그 고양이한테 고용된 건데.

     눈치채지 못한 걸까.

     

     

     "리온 소년, 생선이 다 구워졌다고!"

     

     "오, 밥이다. 샴 씨도 가자."

     

     "그래~"

     

     

     우리들은 자리에서 이러나, 막 구운 물고기를 먹었다.

     

     

     "맛있어!"

     

     "구웠을 뿐이라서 싱거워."

     

     "불만이 있으면 먹지 마 계집!"

     

     

     모두가 왁자지껄하며 식사를 하고 있자, 왠지 가족이 된 듯한 기분이다.

     부끄러우니, 그런 일은 입이 찢어져도 말할 수 없지만.


     ※ 가족을 식구(食口)라고도 하는 이유는, 같은 음식을 먹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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