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12. 도시락
    2021년 10월 19일 21시 06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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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14/

     

     

     

     심야. 여기는 숲속.

     요츠바가 스펜서 군의 상태를 보러 왔다.

     

     스펜서 군은 즉석 텐트 안에서 자고 있다.

     그걸 본 요츠바는, 텐트를 나와서 내게 물어보았다.

     

     

     "고양이 씨, 치료는 어떻게 되었나요?"

     

     [알러지는 고쳤다]고 목판에 썼다.

     

     "그거 다행이에요. 그런데 치료비는."

     

     [됐어]라고 썼다.

     

     "그런가요?

     그럼 내일, 관청에서 스펜서 군을 점원으로 등록하는 걸 맡겨도 될까요.

     저는 숙소를 떠날 수 없어서요."

     

     

     그러고 보니, 코디와 샴의 등록도 해야겠구나.

     

     나는 등록작업을 인수받기로 했다.

     

     참고로 스펜서 군은, 내일부터 넬의 숙소에 머물게 한다고 한다.

     비용은 요츠바가 지불한다고 한다.

     스펜서 군한테는 이미 돈을 건네줬다고 한다.

     

     요츠바와 헤어진 후, 나는 잠자기로 했다.

     오늘은 넓은 침대에서 자기로 하자.

     잘 자요.

     

     

    ◇ ◇ ◇ ◇

     

     

     이튿날. 마을에서.

     관청에서 등록작업을 마친 후, 고양이의 집회소로 향했다.

     

     

     "야옹~ (안녕)"

     

     "냐 (묘괴님, 안녕하십니까)"

     

     

     간부 격인 고양이와 몇 마리 이외에는 어디론가 가버렸는지, 여기에 없었다.

     

     

     "냐옹 (모두들 인간한테 식사를 나눠받으러 갔습니다요)"

     

     "야옹~ (그런가)"

     

     

     나는 오늘 아침 사망한 그레이트 호퍼를 구운 것을 꺼냈다.

     숲에서 먹어도 좋았지만, 약간의 도시락 기분으로 갖고 온 것이었다.

     

     바로 먹자.

     냠냠.

     

     이, 이것은......!

     

     

     "야옹~! (맛있어! 탱글탱글한 고기에, 아삭아삭하고 향기로운 외골격!

     그리고 입안에 퍼지는 짙은 맛이......)"

     

     "캐르릉~ (앗싸~!)"

     

     

     앗!?

     내가 먹던 것을, 새끼 고양이가 훔쳤다!

     

     

     "캐릉 (맛있어어어!)"

     

     "캬옹~! (내 그레이트 호퍼를~!)"

     

     

     너무해! 조금씩 아껴가며 먹을 셈이었는데!

     

     

     "캐릉캐룽~ (묘괴님 고마워요~!)"

     

     

     으음, 천진난만한 새끼고양이한테 화내는 것도 어른스럽지 않아.

     그 대신 쓰다듬도록 하자.

     

     쓰담쓰담.

     

     

     "캐르릉~ (간지러워요)"

     

     

     기분이 풀릴 때까지 마구 만지작거린 후, 나는 리온 군이 있는 노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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