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11. 빵을 먹다
    2021년 10월 19일 20시 51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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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213/

     

     

     

     다음 날.

     요츠바는 이미 숙소로 돌아갔다.

     나는 아침식사 전에, 요츠바가 맡긴 스펜서 군의 치료를 하기로 했다.

     물론 무료다.

     

     그는 밀가루 알러지를 앓고 있는 모양이다.

     알러지는 경증일 경우 기침이나 가려움 만으로 끝난다.

     하지만 중증일 경우 호흡곤란과 혈압저하에 의한 내장기능장애 등을 일으키고, 최악의 경우 죽는다.

     

     감정해봤는데, 밀가루 외에도 삼나무와 계란에도 알러지를 갖고 있었다.

     삼나무 알러지를 가진 사람은 과일에도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일이 있다.

     멜론과 수박, 참외 등의 과일과 키위, 토마토 등이 대표적이다.

     

     원래는 알러지의 치료는 정말 섬세하고도 어렵다.

     하지만 여기는 마법 스킬이 존재하는 판타지세계.

     

     스펜서 군한테 [해독]을 걸어서 혈액 안의 면역 글로불린 중 알러지를 담당하는 것을 제거.

     [힐]로 알러지를 일으키는 백혈구한테 아포토시스(프로그램화된 죽음)를 일으킨다.

     

     그리고 나서 [힐]로 백혈구의 수를 회복시킨다.

     마무리로 [힐]을 써서, 백혈구 숙성과정에서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를 사망시키는 작용을 추가한다.

     

     음, 코디가 [힐]은 복합스킬이라고 말한 이유를 잘 알겠다.

     이만큼이나 여러 일을 할 수 있는 스킬이니까.

     그만큼 습득이 어려운 것도 수긍이 간다.

     

     참고로 [힐]을 걸었을 경우, 상대에게 승낙을 받는 편이 효과가 높은 모양이다.

     승낙을 받지 않으면 효과가 줄어들고, 때로는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코디가 말했었다.

     

     그녀는 이만큼 많이 알고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뭔가 알고 있을 터.

     내가 철야로 이것저것 묻고 싶어지는 것도 이해하겠지?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녀한테는 미안한 짓을 하려고 했다.

     요츠바가 오지 않았다면 정말로 철야시켰을 테니까.

     반성반성.

     

     

     "이것이 치료? 본인의 몸은 아무렇지도 않다만."

     

     "털바퀴 씨, 아침식사가 되었어요~"

     

     

     아우레네한테, 스펜서 군의 몫도 만들도록 했다.

     

     고기가 들어간 수프, 나무열매, 그리고......빨.

     

     

     "여기요~"

     

     "미안하지만, 빵은 사절한다.

     정말로 큰일이 나버린다."

     

     타이핑으로 [병은 나았다. 한입이라도 좋으니 먹어봐]라고 쳤다.

     

     

     "그런가. 그럼 먹기로 하겠다.

     요츠바가 고양이를 믿으라고 말했었으니.

     본인의 최후의 만찬 치고는 간소하지만, 어차피 노예인 이 몸.

     살아서 부끄러움을 당하기보다, 차라리 병으로 죽는 것이 나은가."

     

     

     그리 말하면서, 스펜서 군은 빵을 씹었다.

     아우레네가 준 잼도 발라서 먹는다.

     

     

     우리들이 준 빵은 스펜서 군의 마음에 들었는지, 두 개 정도를 추가로 요구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점심식사 때도, 그는 아침과 마찬가지로 빵을 맛있게 먹었다.

     

     저녁 때, 그는 데저트애플주를 즐기고, 킬러 보아 스테이크도 먹었다.

     그 사이에도 빵을 먹으면서.

     

     

     "평소였다면, 이미 증상이 발현했을 거다.

     본인은 정말로 나은 모양이로군."

     

     [다행이네]라고 타이핑했다.

     

     "그래......."

     

     

     눈을 감으며 온화한 미소를 짓는 스펜서 군.

     지금까지 뚱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기분이 좋아졌는지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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