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 <6장> 니코 바보2021년 10월 18일 23시 50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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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은 5장의 주인공 능력치만 나와서 생략.
오늘은 푸른 하늘과 햇살이 눈부신 날씨다.
숙소의 관리인실에서 느긋하게 낮잠자고 있자, 그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일어나서 하품을 하고 입구로 향했다.
"고양이 씨, 오랜만!"
안경을 쓴 은발 단발머리 연금술사, 마크 군이다.
미소년으로 보이지만, 일단은 여자다.
최근엔 가명인 니코가 정착되어있지만, 나는 마크 군 쪽으로 부르고 있다.
"어머 니코 씨, 왜 그러신가요?
"낸시 씨, 실은 시할머니와 다투고 가출 중이라서요."
"어머나."
듣자 하니, 마크 군과 파시 군의 할머니가 다툰 모양이다.
할머니인 테레사 씨 왈, 가사를 못하는 마크 군은 여성실격이라고 한다.
또한, 매일 연구 때문에 밤늦게까지 성에 있는 것은 너무 제멋대로라고도 한다.
그래갖고 애를 키울 수 있겠냐고 한다.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고양이 씨.
난 전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는데."
"야옹~ (음~)"
전생의 가치관으로는, 그런 여성이 있어도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문제도 없다.
사회가 그걸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세계는 어떨까.
마크 군 같은 사람은 소수파여서, 그다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니코 씨도 참, 고양이한테 물어봐도 대답해 줄 리가 없잖아요."
"예? 말할 수 있는데요?"
"에이 또~"
낸시 씨는 웃으면서 장을 보러 나갔다.
요츠바가 마크 군을 노려보았다.
"니코는 바보인가요. 고양이 씨가 말할 수 있다는 건 비밀이라고 정해놨었잖아요.
만일 고양이 씨를 마수라고 생각해서 경계하거나 숙소의 출입을 금지시키면 어떻게 할 건데요?"
"맞아~ 니코는 바보야~"
넬이 요츠바에 편승해서 마크 군을 비난했다.
난 딱히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의사소통으로 쓰거나 치거나 하는 정도인데.
"둘 다 나한테 가차없네......"
넬은 마크 군에게 빈방의 열쇠를 건넸다.
오늘은 숙소에 머물기로 한 모양이다.
파시 군이 쓸쓸하지나 않으면 좋으련만.
난 아직 잠을 덜 잤기 때문에, 낮잠이나 더 자기로 하자.
"그런데 고양이 씨!
최근 내 연구성과를 모은 논문인데, 괜찮으면 읽고 의견을 들려줬으면 해!"
음........난 지금부터 낮잠 잘 생각이었는데.
논문을 읽고, 고찰과 순서의 허술한 부분을 지적했다.
마크 군은 타자기로 논문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미 해버린 연구여서 순서는 고칠 수 없으니, 다른 부분의 수정을 할 셈으로 보인다.
나는 타자기의 철컥철컥 소리를 BGM으로 들으며, 낮잠을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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