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77. 오목 두기
    2021년 10월 17일 17시 11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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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79/

     

     

     

     마크 군의 결혼식 다음 날, 난 왕성으로 갔다.

     왕한테서 포상품을 받기 위해서다.

     

     질 좋은 나무상자, 세금면제의 내용을 적은 서류, 판매권의 내용이 쓰인 서류, 토지의 소유권이 적힌 서류, 그리고 500억 골드를 받았다.

     8천억 골드라고 하는 대검은 곧장 마련할 수 없었던 모양이어서, 결국 분할로 받기로 한 것이다.

     

     받을 것을 받은 나는 성을 나왔다.

     

     

    ◇ ◇ ◇ ◇

     

     

     잡화점 클로버에서.

     리온 군에게 1억 골드를 건넸다.

     

     

     "나으리, 이래도 돼?"

     

     [뭐 갖고 있어]라고 썼다.

     

     "나으리, 이런 거금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 불안해져.

     가게와는 다른 내 전용 금고도 만들어줘."

     

     

     흠, 쉬운 일이다.

     분리연성으로 스테인레스 주괴를 만들고 변성연성으로 금고를 만들어서, 생활공간의 구석탱이에 놓았다.

     

     

     "이건 본 적도 없는 금고인데?"

     

     [스테인레스 합금이라고 한다]라고 썼다.

     

     "합금이라면, 청동같은 거?"

     

     [그래]라고 썼다.

     

     

     합금을 자세히 물어보았기 때문에, 타자기를 꺼내서 기억하는 한의 합금에 대해 써보았다.

     쓴 종이를 건네주자, 리온 군은 매우 기뻐해줬다.

     아무래도 돈보다 지식 쪽이 기쁜 모양이다.

     돈도 소중한데.

     

     

    ◇ ◇ ◇ ◇

     

     

     이어서 숙소로 향했다.

     문을 노크했다.

     

     

     "네~ 어머, 고양이네?"

     

     "야옹~ (실례합니다)"

     

     

     낸시 씨한테 꾸벅 인사하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야옹이다~! 어서 와!"

     

     

     접수석에서 넬이 반겨주었다.

     요츠바는 낮잠 중이라고 한다.

     

     

     "그럼, 넬. 여기는 내가 볼 테니 고양이랑 놀고 오렴."

     

     "앗싸~! 야옹아, 일루 와~!"

     

     

     넬과 함께 관리인실로 갔다.

     역시 마크 군이 없으니 쓸쓸한 모양이다.

     

     

     "오늘은 뭐하며 놀래~?"

     

     "야옹~ (좋아, 오목을 두자)"

     

     

     바둑판과 바둑돌을 꺼냈다.

     넬은 꽤 강해서,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진다.

     어른스럽지 않다고?

     승부에는 애도 어른도 없다고.

     

     그래, 넬한테도 왕한테서 받은 포상을 나눠주자.

     

     

     [왕한테서 포상을 받았다. 돈을 많이 받았는데, 얼마나 필요해?]

     라고 썼다.

     

     "돈? 필요 없는데~?"

     

     

     넬은 아직 9살.

     더 자라서 돈의 가치를 알게 되었을 때 줘도 될 거다.

     

     우리들은 오목을 하며 놀았다.

     참고로 전적은 3승 8패였다.

     넬 너무 강하잖아.

     

     그 후 요츠바가 일어나서 돈을 건네주려 했는데, 오히려 3천만 골드를 받았다.

     지금까지 빌렸던 몫을 갚는다고 말하면서.

     

     애한테서 돈을 받을 정도로 박정하지 않다면서 돌려줬다.

     그러자 요츠바는 "이유없는 호의는 기분 나빠요."라며 나의 주려던 돈을 거부.

     

     결국, 낸시 씨가 곤란해지면 쓰라면서 요츠바한테 1억 골드를 건네주기로 했다.

     가게의 필요 경비는, 이제부터 반반씩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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