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6. 결혼식32021년 10월 17일 16시 36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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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현실에는 프란벨국의 각지에 있는 귀족이 모여들었다.
오, 바롬 자작도 있다.
이쪽을 눈치채지는 못한 모양이지만.
일반인은 병사와 넬 가족, 파시 군의 할머니 뿐인가.
그 병사들도, 귀족은 자신의 호위를 데려왔기 때문에 대부분의 성의 병사는 성의 주변의 경계를 서고 있는 모양이다.
오는 도중, 그늘에 숨어있는 불량배같은 녀석들이 3명 정도 있었다.
그래서 몰래 다가가 고양이 터치로 부정맥을 일으켜 기절시켰다.
조금 후에 병사들이 뛰어와서 구속했다.
역시 이 성, 경비가 허술하지 않아?
"폐하! 귀족의 유괴를 꾀하던 자들이 숨어들었지만 붙잡았습니다!"
"수고했다. 감옥에 가둬라."
"예!"
오늘은 마크 군과 파시 군의 결혼식이다.
누구도 방해하게 두지 않겠다.
◇ ◇ ◇ ◇
왕의 축사, 신관의 감사한 말씀, 귀족들의 인사 후, 넓은 방에서 식사회가 열렸다.
고기, 생선, 샐러드와 디저트......여러 요리가 있지만, 전부 소금기가 심하다던지 맛이 진해서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그래서 방구석에서 메뚜기 통구이를 뜯고 있다.
딱히 섭섭하지는 않다고.
메뚜기를 음미하면서, 먼 곳에서 모두를 관찰 중이다.
넬과 낸시 씨는 요리를 맛있다는 듯 먹거나, 귀족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요츠바는 이유식을 졸업한 모양인지, 필사적으로 요리를 먹고 있다.
어이 요츠바, 지금 4차원공간에 요리를 넣었지? 부페에서 몰래 음식 싸가는 아줌마냐고.
"아, 고양이 씨 여기 있었네."
음?
마크 군이잖아.
흰 드레스 차림은 어울리지만, 귀족의 것과 비교하면 역시 좀 부족한 느낌이구나.
타자기를 꺼내서 [오늘의 주역이 이런 가장자리에 오다니 왜 그래?]라고 쳤다.
"잠깐 지쳐서 휴식하는 중.
그리고 조만간 다시 인사할 거야."
인사?
"지금까지 고마웠어.
내가 숲까지 도망쳤을 때는, 며칠이나 먹지 못해서 얼마나 괴로웠는지 몰라.
이젠 차라리 죽는 편이 낫겠다고도 생각했어.
하지만 우드하우스를 발견해서 혹시 도와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소리쳤는데,
거기서 고양이 씨를 만난 거야."
그러고 보니 그런 느낌의 첫대면이었나.
벌써 5년 전이 되는가.
완전히 잊고 있었다.
"그 후로 이 나라에 신세를 지고, 직업을 갖고, 넬의 가족과 만나고, 또 다시 고양이 씨를 찾아내었지.
연금술의 연구와 고양이 씨의 가정교사, 요츠바가 태어나고, 파시도 만났어.
여러 일이 있었어. 그 날 고양이 씨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전부 없었던 일일지도 몰라.
지금의 난, 정말 행복해."
[과장하기는]이라고 쳤다.
"난 숙소를 나가게 되지만, 날 잊지 말아줘."
[음? 낸시 씨의 숙소를 비우는 건가?]라고 쳤다.
"응. 벌써 낸시 씨와 넬한테는 말해놓았어.
앞으로는 파시 군의 집에서 머물게 될 거야."
[그렇군]이라고 쳤다.
이 세계에서는, 부부가 별거하지 않고 함께 살게 되어있다.
마크 군은 파시 군의 집에서 신세지기로 정한 모양이다.
왠지 딸의 독립을 지켜보는 아버지의 기분이다.
이제부터는 만날 일이 거의 없을 것이다.
곧 쓸쓸해지겠어.
마크 군한테, 결혼의 축의금으로 1억 골드를 주기로 했다.
필요없다고 말했지만, 나의 축하하는 마음이라고 전하자 받아줬다.
결혼식은 탈없이 끝나고, 그날 중으로 마크 군은 방을 빼고 말았다.
요츠바는 "클로버까지 데려다 주는 편리한 운반수가 갔네~"라며 한탄했다.
그 후, 요츠바한테 가볍게 설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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