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8. 지금 바로 죽어2021년 10월 16일 22시 14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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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한테서 몇 명의 병사를 받고서, 그들을 숲의 입구로 데려왔다.
"뭐야 이 건물은!?"
"어느 사이에......"
엘프 건축가한테 부탁해서 만들게 한 설계도를 보고, 연금술로 인공 대리석제 2층 건물을 지었다.
2.5평 정도의 작은 방이 50곳, 30평 정도 되는 홀이 두 곳 있다.
다만 외형은 사각형이고, 인테리어도 딱히 없는 우중충한 건물이다.
'여기는 숲의 일부다'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여기에 환자를 데려와 줘]라고 썼다.
"데려와서 어쩔 셈인데?"
[고친다. 환자한테는 이걸로 코와 입을 덮도록 귀에 걸어줄 것.
이것은 병원균을 공기 중에 퍼트리지 않기 위해 쓰는 것이다.
너희들도 써]라고 썼다.
식물섬유와 인공 고무로 만든 마스크를 건넸다.
그리고, 그들을 앞다리로 툭 하며 고양이 터치.
"?"
[자아 가라, 빨리 가]라고 썼다.
낸시 씨의 결핵균을 토대로, 변성연성을 써서 그들의 체내에 항체가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결핵에 감염될 위험이 줄어들고, 감염되어도 경증으로 끝난다.
항체도 몇 종류 만들었는데, 전생에서 같은 짓을 한다면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막대한 의료비가 들 것이 틀림없다.
자, 그들이 나간 사이에 숲의 안쪽으로 가서 엘프들한테도 항체를 투여하기로 하자.
◇ ◇ ◇ ◇
엘프들에게 항체를 투여하는 작업이 끝나고, 잠시 바빠서 상대할 수 없다는 취지를 전한 뒤 격리시설로 돌아왔다.
조금씩 환자가 모이는 모양이다.
지금은 40명 정도가 1층 홀에서 불안해하고 있다.
"야옹~ (변성연성, 변성연성, 또 한번 변성연성)"
부비, 부비, 부비.
환자들에게 항결핵체를 만들어준다.
항체만 있으면 어느 정도 결핵과 싸울 수 있다.
하지만 중증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힐]로 고친다.
"아~ 야옹이다~!"
넬, 요츠바, 낸시 씨도 왔다.
낸시 씨의 가족이라서 위험시되어 격리되게 되었다고 한다.
낸시 씨는 격리환자들과 함께, 운반된 이부자리를 바닥에 깔고 있다.
"고양이 씨, 경과는 어떤가요."
[지금은 순조롭다. 하지만 이번 일의 중대한 최후의 실험이 남아있지]라고 썼다.
그리고, 그녀들과 추가로 들어온 환자들을 부비, 부비, 부비.
항체만으로도 어떻게든 될 것 같았지만, 그것만으로는 체내의 결핵균이 사라질 때까지 시간이 너무 걸린다.
그 녀석들은 백혈구의 일종인 마크로파지에 먹혀도 태연히 살아있으니까.
거기서 내 칭호인 [숲의 주인]의 차례다.
나는 근처 환자의 결핵균의 수를 감정하고, 그 다음 소리높여 명령했다.
"야옹~ (백혈구들, 결핵균을 모두 죽여라.
그리고 결핵균은 지금 바로 죽어)"
숲에서 태어난 자한테만 통하는 나의 명령.
반대로, 숲에서 태어난 자라면 누구에게나 통용된다면?
다시 말해, 이 격리시설은 나에게 있어 숲의 일부이며, 거기서 태어난 백혈구는 나의 수하.
거기다 여기서 태어난 결핵균도 나의 명령으로 자살한다면 어떨까.
명령을 30분 마다 되풀이하기를 5회.
감정결과는.......성공이다.
결핵균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이런 기세라면, 격리환자는 1주일, 아니 3일 이내에 완치될 거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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