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56. 강도
    2021년 10월 16일 01시 18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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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58/

     

     

     

     다음 날 이른 아침.

     여기는 마을의 광장 중 한 곳, 통칭 고양이의 집회소.

     

     

     "냐옹~ (배고파~!)"

     "캐르릉~ (놀아줘~!)"

     "각루룽~ (졸려)"

     

     

     집회소에는 작은 아깽이가 3마리 있다.

     어른 길냥이들이 적당히 상대해주고 있다.

     새끼 단또들 귀엽다. 기르고 싶다.

     

     

     "먀옹~ (아무리 묘괴님이라 해도, 애들을 납치하면 안 됩니다?)"

     

     "야옹~ (응? 납치할 생각은 없는데)"

     

     "먀옹~ (그렇습니까.

     가끔 새끼들을 납치하는 인간이 있는데, 그들과 똑같은 표정을 묘괴님이 짓고 계셔서요)"

     

     

     그런 표정을 짓고 있었나.

     떼껄룩 납치범인가.

     이 마을, 이라기보다 이 세상에는 애완동물가게가 없어보이니,

     고양이를 기르고 싶을 경우에는 분양받거나 야생묘를 붙잡던가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확실히 고양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싶지만, 기르기 적당한 집도 없다.

     그리고, 애초에 나 자신이 고양이인 탓에 상대의 말을 알아들으니까, 아무래도 주저하고 만다.

     

     뭐, 이렇게 야생묘들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지만.

     

     아기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감정하여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난 가게로 향했다.

     

     

    ◇ ◇ ◇ ◇

     

     

     잡화점 클로버의 가게 앞.

     리온 군과, 병사같은 사람이 대화하고 있다.

     잘 보니 리온 군은 베인 상처가 이곳저곳에 나 있다.

     

     그 가게 말인데, 문은 부숴지고 안은 엉망진창으로 어질러진 상태였다.

     

     

     "그래서, 도둑맞은 것은 서랍에 넣어둔 현금 뿐인가?"

     

     "맞아요. 금고는 너무 무거워서 녀석들이 갖고 가지 못한 모양입니다."

     

     "알았다. 일단 이야기는 끝이다.

     난 헌병 대기소로 보고하러 돌아가마. 무슨 일이 있으면 또 오도록."

     

     

     방금 사람이 헌병인가.

     그렇다는 말은, 가게에 도둑이라도 들어왔나?

     

     

     "나으리! 미안, 가게에 도둑이 들어왔다."

     

     [신경쓰지 마]라고 썼다.

     

     "요츠바 누님이 말한대로 순순히 돈을 내어줬지만, 녀석들 우쭐해져서는......"

     

     

     가게에서 날뛴 녀석들 탓에 다친 모양이다.

     회복마법으로 치료해주었다.

     

     음~ 자그마한 리온 군 혼자서는 문지기를 세우기에 위험할지도 모른다.

     누군가 고용할까. 실력에 자신있는 녀석.....

     

     난 연금술로 가게를 원래대로 만든 후, 적당해 보이는 인재를 떠올렸다. 

     올리버 군이다. 숲에서 따분해하던 그를 고용하기로 하자.

     

     상품을 보충한 후, 곧장 숲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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