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 부전패2021년 10월 15일 23시 49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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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군과의 대결은 2회차로 돌입했다.
"그럼 2회전이에요~! 승부는 낚시!
먼저 3마리를 낚는 분이 승자예요~!
이건 아우레네가 생각한 승부인가.
"흥! 이거라면 이상한 도구를 쓸 염려도 없지!
이 승부 가져간다!"
[질문인데, 무슨 짓을 해도 되나?]라고 썼다.
"제대로 낚아야 해요~
전기 충격으로 고기를 낚는 짓은 금지예요~"
[다시 말해, 물고기가 낚시대에 매단 먹이를 물고 그걸 잡아올리면 되는 거지?]라고 썼다.
"그래요~"
확실히 말하겠다. 내게 너무 유리한 승부다.
......왜냐면 나, [숲의 주인]이니까.
물고기가 내 낚시대를 물도록 명령하고, 올리버 군의 낚시대에는 물지 않도록 명령.
숲의 출신이 아닌 고기한테는 통하지 않지만, 올리버 군의 방해를 하도록 고기한테 지시.
그 결과, 나의 압승.
"납득이 안 돼~!"
"음~ 털바퀴 씨가 부정을 저지른 듯한 느낌은 들지만, 증명할 수 없으니 털바퀴 씨의 승리랍니다~
자, 올리버 선수, 이젠 뒤가 없습니다~!"
이 결투, 먼저 3승하는 쪽이 유리해진다.
나는 2승. 한편 올리버 군은 0승.
"주목의 3회전은 이것! 활로 과녁 맞추기 승부~!"
어이, 난 활을 쓸 수 없다고.
공평한 승부는 어디로 갔냐.
[화살을 목표에 맞추면 되나?]라고 썼다.
"활을 써서 화살을 맞춰야해요~
화살만 날리는 활은 없다구요~"
과연, 어디까지나 활의 승부라는 건가.
어쩔 수 없어서 연금술로 바리스타를 작성.
고대에 만들어진 투석기의 일종인데, 이것으로 화살을 쏠 수 있다.
"털바퀴 씨, 그건 활이 아닌데요~"
바리스타를 못 쓰게 되자, 결국 활을 쓸 수 없어서 난 승부를 기권.
부전패가 되었다.
조금 전의 2회전으로 치사하게 이긴 업보라는 걸로 치자.
스스로도 조금 비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오히려 좋다.
아직 1패 뿐이니, 다음 승부에서 힘내면 될 뿐이다.
조금 보충.
주인공이 염동력을 썼다면 활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 생각을 미처 하지 못했기 때문에, 주인공은 부전패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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