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1. 고양이풀은 맞지 않았다2021년 10월 15일 22시 49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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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바스테트파 엘프들 시점
숲에서.
엘프들이 싸우고 있다.
"그러니까 그건 우리들이 기르던 새다!
낙인이 찍힌 마수는 테이밍이 된 마수이니 멋대로 사냥하지 말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냐!"
"시끄러! 숲의 은총은 모두의 것이다!
우리 방식에 참견하지 말라고!"
원래 이 숲에 있던 엘프족과, 노예에서 해방되어 숲으로 도망온 엘프족이 이렇게 매일 다투고 있다.
"애초에, 너희들 바스테트 님인지 뭔지하는 그런 뚱뚱하고 멍청한 고양이를 숭배하다니, 머리 이상해진 거 아냐~?"
"새로운 마왕님을 나쁘게 말하다니, 아무리 무지몽매한 신입이라 해도 용서 못한다!"
"에에이! 적당히 하지 못할꼬!"
""실프 님.......""
실프 할매가 일갈하자, 그 자리가 조용해진다.
"이 한가한 놈들!
매일처럼 그런 언쟁을 할 틈이 있으면, 어서 일하지 못할까!"
"실프 님! 저희들은 납득할 수 없습니다!
바스테트 님인가 하는 고양이는, 정말로 마왕입니까!?"
"[감정]해서 보면 되지 않겠느냐! [감정방해]당하겠지만!"
"미왕이라면, 저희들보다 당연히 강하겠지요!?
시험삼아 도전해도 될까요!?
만일 저희들이 이기면, 이후로 그 뚱냥이를 숭배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금지시켜주세요!"
"그럼 해보던가, 이 주제도 모르는 것들!
바스테트 님은 북쪽 밭에서 낮잠 중이신 게야!"
반 바스테트파의 엘프 젊은이들은 숲의 북쪽에 있는 밭으로 향했다.
◇ ◇ ◇ ◇
토미타 (고양이)시점
고양이풀이라는 것은, 특정한 풀이 아니라 키가 낮은 풀을 고양이가 스스로 먹기 때문에 그렇게 불리고 있다.
마을 동료인 고양이들이 고양이풀을 음미하며 먹고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나도 시험삼아 먹어보기로 했었다.
밭에 신선한 밀이 자라고 있다. 조금만 먹어보자.
갉갉.
우물우물.
.......써! 우웩!
퉷퉷!
아무래도 내게는 맞지 않는 듯 하다.
모처럼 식사의 레퍼토리가 늘어나나 생각했었다만.
고양이는 배의 털뭉치를 게워내기 위해 고양이풀을 먹는다고 들은 바가 있지만, 본인들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 모양이다.
왠지 본능적으로 먹는 모양이다. 물론 나처럼 고양이풀을 못 먹는 녀석도 있다.
뭐, 그런 일은 제쳐두고.
어째선지 내 눈앞에, 눈을 반짝거리는 엘프들이 찾아왔다.
노예에서 해방된 녀석들이군.
왜 저러지?
"뚱냥이.....네놈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선명한 갈색 포니테일의 남자 엘프가 말했다.
귀찮은 일이 벌어질 낌새다.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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