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 인파 속에 섞여가다2021년 10월 15일 10시 18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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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베르쥬 시점
나는 마을의 입구에 도착하였노라.
그리고, 이상한 고양이한테서 받은 간판을 보인 것이니라.
[이몸은 프랑베르쥬이니라]라고 쓰여져 있는 것이니라.
이 간판과 왕의 초대장을 보여주면, 성으로 안내해준다는 모양이니라.
왕이 보낸 병사여, 빨리 오너라.
정말이지, 성룡을 기다리게 하다니 예의는 밥 말아 먹은 것이냐.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아직 병사가 마중하러 오지 않았네요~"
그림자에 숨은 아우레네가 중얼거린다.
"아직 아침해도 뜨지 않은 시간인 게야.
저 가고일, 인간의 활동시간을 모르는구먼."
"야옹~ (하아암......졸려)"
우리들은 몰래 프랑베르쥬를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 변화가 없어 심심했기 때문에, 트럼프로 놀기로 했다.
현재 포커를 하는 중이다.
"야옹~ (투 페어다)"
"트리플이에요~"
"풀 하우스인 게야."
음, 또 졌나.
앗, 어느 사이에 프랑베르쥬를 맞이하려는 병사들이 찾아왔다.
"큐오오오옹! (늦어! 너무 늦었노라!)"
"저기, 프랑베르쥬 님이십니까?
초대장을 보여주시겠습니까?"
"큐옹! (자!)"
"예. 확인했습니다.
그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프랑베르쥬는 병사들을 따라갔다.
".......자, 슬슬 작전개시인 게야."
"먼저 마을에 3채 있는 노예상회를 조사할게요~
이어서 왕성에 있는 노예유치장을 조사할게요~"
"우리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엘프 노예의 해방인 게야.
나라가 제멋대로 범죄자로 만든 것 뿐이고, 그들은 나쁘지 않은 게야.
그 외의 종족과 범죄자 녀석들은 몰라. 바스테트 님, 협력 좀 해주시구랴."
"......"
확실히, 붙잡힌 엘프 노예를 해방시키고 싶다는 기분은 내게도 있다.
하지만 내가 협력해버리면, 그건 왕과 이 마을에 싸움을 거는 일이 된다.
그럴 때, 내가 있을 곳은 어떻게 될까?
아마 난 마을에 있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래서, 보고 보지 못한 척을 한다.
아우레네 일행이 엘프 노예를 해방하는 것을, 모른체 한다.
딴 사람인 척을 한다.
난 박정한 인간이구나.
.......인간이 아니라 고양이지만.
"뭐, 바스테트 님이 적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쳐야겠구먼.
아우레네야, 출발하세나."
"좋아~ 해보자구요~
에이 에이 오~!"
프랑베르쥬가 찾아오기 때문에, 오늘 왕은 각지의 귀족들을 초대하였다.
귀족이 온다는 말은, 그에 따르는 시중인들과 병사들도 온다는 뜻.
호기심 많은 영민들도 프랑베르쥬를 한번 보려고 찾아올지도 모른다.
그 탓에 마을은 북적거리게 되어, 실프 할매와 아우레네가 섞인다 해도 눈에 띄지 않는다.
난 수제 로브와 가면을 몸에 달고서, 작은 수인인 척 하기로 했다.
오늘은 잠시 동안 이족보행이다.
우리들은 마을의 소란을 틈타, 몰래 노예상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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