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8. 프랑베르쥬, 마을로 향하다2021년 10월 14일 22시 42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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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마수들이 매트리스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 나도 뭔가 만들고 싶어졌다.
염동력으로 종이를 꿰매서 종이백을 만들었다.
쇼핑을 할 땐 이거지.
문제는, 이 세계에는 쓰고 버릴 정도로 종이가 싸지 않단 말이지.
몇 번이고 쓸 수 있는 쇼핑백을 만들려면, 천으로 만드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난 종이백을 바라보았다.
음, 내가 만들었지만 잘 만들었군.
종이봉지를 뒤집어 썼다.
음, 좁고 꽤 아늑하군.
"야옹~ (이얏호~!)"
10분 정도 봉지를 쓰고 산책했더니, 봉지가 너덜너덜해지고 말았다.
도대체 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 ◇ ◇ ◇
난 다른 상품의 제작도 지시하기로 했다.
흑연을 봉모양으로 깎고, 그걸 천으로 만 다음 끈으로 묶는다.
연필 비스무리를 만들게 하였다.
데저트 애플을 짠 다음, 그걸 미생물에게 부탁하여 알콜로 만들게 하였다.
◇ ◇ ◇ ◇
가게를 시작하여 슬슬 1개월인가.
매상은 순조.
숲의 마수들이 만든 상품도 문제없이 팔리고 있다.
내가 만든 내열용기와 유리제품은, 발주를 받으면 조금만 만들어주기로 했다.
대량으로 만들어버리면 MP가 버틸 수 없어서.
그리고 이제야 의사가 가게를 방문한 모양이어서, 만든 약을 공짜로 건네주었다.
약에 첨부된 문장이 호평이었기 때문에, 우쭐해진 나는 의학 지식의 칼럼을 타자기로 쳐서 가게에 붙여놓았다.
그러자 다음날 활자 인쇄하는 녀석들의 눈에 띄어서, 의학서로 출판해도 되냐고 물어봐서 OK라고 대답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프랑베르쥬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과 만나는 날이다.
"큐오오오오옹! (그럼, 갔다 오겠노라!)"
"야옹~ (나도 따라갈까?)"
"큐옹! (아니, 걱정 말거라!)"
프랑베르쥬는 의기양양하게 마을로 출발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인데도 저렇다니, 정말 기대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왠지 걱정되는데. 또 활로 격퇴당하지나 않으면 좋겠지만.
"털바퀴 씨, 저도 마을로 갈게요~"
음? 아우레네가 마을로 간다고?
[드문 일인데. 그보다 마을에 들어가도 괜찮아?]라고 썼다.
"후후후~ 쨔쟌~!
보세요! 노예의 개목걸이 비스무리~!"
리온 군이 걸고 있었던 것 같은 노예의 개목걸이를,아우레네가 걸었다.
"이걸로 노예인 척을 하며 마을에 잠입할게요~
촌락 아이들이 실수로 몇 명 붙잡혀서, 구출하러 갈게요~
프랑베르쥬 씨의 맞이 준비로 병사가 빠진 곳을 노리겠어요~"
"그런 게야. 바스테트 님, 쇤네들의 동료 구출의 허가를 내주시게나."
실프 할매가 고개를 숙였기 때문에, [상대를 죽이지만 않으면 OK]라고 썼다.
그렇게 아우레네, 실프 할매가 출발했다.
거기에 나도 동행한다.
이 두 사람이 너무 지나치게 해버리지는 않나 지켜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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