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1. 개점2021년 10월 14일 15시 44분 5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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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은 인물소개여서 생략.
개점 당일의 가게에서.
난 리온 군에게 상품 후보를 연이어 보여주었다.
연필 비스무리, 식물지, 유리그릇, 단열용기.
사실은 엘프들이 만든 물건도 진열하고 싶었지만, 시장을 둘러보니 덤핑으로 팔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두었다.
유리그릇은 모래를 변성연성하여 만들었다.
단열용기는, 식물섬유를 스티로폴처럼 변성연성한 뒤에 가공해서 만들었다.
연금술 진짜 편리.
희망가격은 연필이 1000골드, 식물지는 50골드, 유리그릇은 3000골드.
단열용기는 얼음과 함께 1만 골드. 얼음만 사면 5000골드.
그리고 요츠바가 제안했던 수익의 분배에 대해서는 각하했다.
리온 군의 급료가 불안정하다는 것과, 자신의 상품 매상은 자신의 것으로 하자는 이유에서다.
각자 자기가 판 상품의 매상만 받기로 했다.
리온 군의 급료에 대해서는 시급 2000골드로 했다.
이건 나와 요츠바의 돈에서 반씩 내기로 했다.
진통제와 항생물질은 무료배포, 하지만 상대가 의사일 경우에만.
이 나라에도 일단은 의사면허같은 것이 있어보여서, 그걸 제시하면 일정수의 약을 주도록 리온 군에게 말해두었다.
약의 적응, 작용, 부작용은 종이에 써두었다. 이걸 지키지 않으면 환자를 악화시켜도 난 몰라.
얼음은 요츠바가 만든 것을 내가 받아서, 당일에 단열용기에 담아둔다.
리온 군에게 제각각의 상품을 설명하자, 가격을 5배로 하라고 들었다.
"나으리, 식물지 이외엔 시장에서 찾아볼 수 없어.
다시 말해 독점상태다. 더 후려쳐도 될 정도라고."
[아니, 이 가격으로 가자]라고 썼다.
돈벌이에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폭리를 취할 셈도 없다.
나로서는 상품이 많은 사람에게 건네지는 편이 훨씬 기쁘다.
그래서 되도록 염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얼음 이외의 상품을 [4차원공간]에서 계속 꺼내서 선발에 진열하고, 재고는 발치에 쌓았다.
유리용기는 계산대 근처에 둔다.
[그럼, 가게의 신고를 하고 오마]라고 썼다.
"나으리, 가게의 이름은 뭔데?"
[잡화점 클로버]라고 썼다.
요츠바가 주체인 가게이니, 그거면 됐다.
가게의 이름이 마음에 안 든다면 바로 바꿀 수도 있고.
목판을 꺼내들고 손톱으로 가공하여 가게의 이름을 새겨 간판으로 삼았다.
성 앞의 관리소에 서류를 쓰러 갔지만, 고양이라며 문전박대 당했다.
어쩔 수 없이 리온 군에게 바롬 자작에서 받은 허가서를 건네주고, 대신 수속을 밟게 하였다.
◇ ◇ ◇ ◇
개점 당일.
난 가게에서 얼음을 보충한 후, 숙소로 왔다.
요츠바도 물론 숙소에 있다. 낸시 씨에게 안겨있다.
요츠바 왈, 처음엔 파리가 날리겠지만 걱정은 필요없다고 한다.
리온 군에게도 그렇게 전해두었다.
아마 따분해서 견딜 수 없으리라는 것.
뭐, 무슨 일이 생기면 숙소로 오라고 말해놓았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걸로.
난 넬과 낮잠을 잤다.
◇ ◇ ◇ ◇
리온 시점
어딘가의 귀족이 외친다.
"점주! 이 유리제품은 어느 연금술사가 만들었나!?
투명하고 예쁘다! 그리고 이 크기!
부디, 제작자를 소개시켜주게!"
어딘가의 정육점 아저씨가 외친다.
"우오오오오! 얼음을 이런 가격에 팔다니!
그리고 이 용기! 사냥꾼과 상인이 갖고 다니면, 고기와 물품이 썩지 않게 된다고!
더욱! 더욱 팔아줘어어어어!"
어딘가의 학자가 외친다.
"이건 고양이 씨가 만든 연필이 틀림없어!
점주! 여기에 있는 연필을 전부 매입하겠다!"
그 외에도 손님이 앞다투어 가게에 들어와서 외쳐댔다.
나으리! 요츠바 누님!
이야기가 다르잖아~!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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