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 기분 나빠~2021년 10월 14일 14시 27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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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점심 때. 요츠바는 숙소의 식당에서 죽 비슷한 것을 먹고 있다.
낸시 씨가 먹여주고 있다.
넬은 손님용 수프를 만들고 있다.
그렇다 해도, 미리 낸시 씨가 썰어놓은 야채와 고기를 냄비에 넣고 끓일 뿐인 작업이다.
디딤대에 올라가서 냄비를 천천히 휘젓고 있다.
아직 식칼을 쥐게 하기에는 위험할 것이다.
나로서는 불과 냄비를 맡기는 것도 무섭지만.
그런 나의 걱정을 제쳐두고, 완성된 수프를 꾸민 다음 조미료를 넣어 맛을 내고 검은빵을 곁들여 손님한테 들고 간다.
"여기요!"
"오오, 넬 고맙다!"
"여기요!"
"흠, 고맙군."
"여기요!"
"고마워."
손님에게 점심식사를 모두 날라준 후, 불의 처리를 한다.
난 스스로 구운 꼬치구이가 있으니 필요없다고 미리 넬에게 말해뒀다.
이렇게 보면, 넬이 낸시 씨의 대신 주방에 설 날도 멀지 않아보인다.
◇ ◇ ◇ ◇
"니코, 방 밖의 남자는 남친이야?"
"응? 아니. 내 호위라는데."
넬의 질문에, 마크 군은 태연히 대답했다.
아직도 무관심인가아.
"그건 그렇고, 날 스토커하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고양이 씨도 볼래? 스토커가 보냈다는 편지."
난 마크 군이 보여준 그 편지를 보고 경직되었다.
왜냐면 이 편지, 내가 병사 군한테 보낸 것이었으니까.
"아~ 사람의 감시를 받는 건 기분 나빠.
고양이 씨도 그렇게 생각하지?"
여기서 내가 이 편지를 썼다고 말해서 오해를 푸는 건 쉬운 일이다.
하지만.......일부러 밝히지 않기로 생각했다.
왜냐면 마크 군과 병사 군이 가까워질 찬스다.
두 사람을 위해, 일부러 내가 스토커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걸 감내하자.
"스토커~? 기분 나빠~"
넬의 사정없는 한마디가 나를 찌른다.
아니, 난 마크 군의 스토커가 아니라고.
......조금 지나도 진정이 없으면 솔직히 사과할까.
그때까지 성과를 내도록 병사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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