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8. 바롬 자작
    2021년 10월 13일 22시 14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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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20/

     

     프란벨 4세 시점


     나타난 것은 마른 남자.

     귀족 치고는 꽤 검소한 옷을 입은, 아직 30대 전반의 남자.

     바롬 자작이다.

     

     이 나라의 설탕에 관한 사업은 대부분 이 남자한테 맡기고 있다.

     

     

     "폐하. 하루 만에 뵈옵니다.

     이번엔 어떤 취지로 부르셨는지요?"

     

     "으, 으음. 바롬 자작, 이쪽의 대마도사공이, 자네와의 회담을 희망하고 있네.

     대마도사공, 별실을 마련할 테니 거기서 바롬 자작과 회담하는 게 어떠신지?"

     

     "야옹~"

     

     

     케트 시 공은 수긍했다.

     그리고 [4차원공간]에 타자기를 수납했다.

     

     나는 병사에게, 케트 시 공과 니코, 바롬 자작을 성 한쪽의 방으로 안내하도록 시켰다.

     

     3명이 방을 나선다.

     

     ......

     

     ...........

     

     ......갔나.

     

     

     "용사 3명을, 대마도사공이 알아채지 못하게 빨리 불러라.

     방위대신, 긴급회의다."

     

     "무슨 일인지요, 폐하."

     

     "대마도사공이.......마왕이 된 모양이다."

     

     ".......예?"

     

     

     조금 지나자 용사 3명이 찾아왔다. 그들과 회의 했다.

     그리고 손을 대지 말라는 요구에는 되도록 따르며 지켜보자는 결론이 나왔다.

     용사들은 전보다 강해졌지만, 그래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한다.

     

     안타깝게도 정벌하는 것은 무리인가.

     마왕을 정벌하면 나라가 풍족해진다고 전해지고 있다만.

     

     결국, 지금까지와 변함없는 대응이 될 것이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는 거다.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우리들은 떨어진 방으로 갔다.

     바롬 자작이 이쪽을 보고 인사를 한다.

     난 타자기를 꺼냈다.

     

     

     "처음 뵙습니다. 로이아 드 바롬입니다.

     가볍게 바롬이라고 부르셔도 상관없습니다, 대마도사님."

     

     [잘 부탁해]라고 타자기로 쳤다.

     

     "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귀를 기울여보니 왕이 말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고양이의 청력은 분명 개보다도 좋았던가.

     

     그들은 내게 비밀로 대화할 셈인가본데, 무얼 이야기할 생각일까.

     아하, 내가 [마왕]칭호를 갖고 있는 걸 들켰구나.

     그들이 날 정벌하겠다고 말을 꺼내면 어쩌지.

     

     

     "그런데 대마도사님, 제게 할 말이 있으시다구요?"

     

     "야옹 (앗차)"

     

     

     자작한테 부탁할 일이란, 설탕의 원료가 되는 식물의 재배허가와 설탕판매의 허가다.

     난 왕이 말하는 비밀이야기를 들으면서, 바롬 자작과 대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협상은 평행선을 달렸다.

     결국 바롬자작한테서 허가를 얻을 수는 없었다.

     

     분하지만, 설탕같은 일부 품목을 제외한 판매권만 받았다.

     

     판매권이란 가게를 낼 권리를 말하는데, 귀족들의 추천장같은 것이라고 한다.

     

     요츠바한테는 이걸로 납득시키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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