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9. (?) 무능
    2021년 10월 12일 23시 17분 3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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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11/

     

     

     

     신 마왕군이 숲에 들어왔다.

     그것을 나, 아우레네, 실프 할매, 프랑베르쥬 넷이서 맞이하기로 했다.

     

     날이 저물자, 우리들 앞에 두 뿔이 난 검고 근육질 마수가 나타났다.

     뒤에 많은 마수를 데리고.

     

     

     "네놈이 금안야차인가.......?"

     

     "야옹~ (누구야 그게)"

     

     "짐은 마왕 고룬. 이 숲에 사는 짐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

     

     "부부부! (마왕님! 그 녀석이 금안야차입니다!)"

     

     

     마왕 고룬 씨와 내가 대화하는 도중, 돼지머리 마수가 말했다.

     

     

     "과연, 네놈이었나. 네놈이, 하이 오크들을 죽였나아아아아!"

     

     

     고룬 씨가 외침과 동시에, 고룬 씨의 뒤에 있던 마수들한테서 불과 벼락이 날아왔다.

     우리들은 후퇴하여 피했다.

     

     

     "용서 못 한다아아아아!"

     

     

     고룬 씨도 날 때리려 들었다.

     그걸 굴러서 피한다.

     

     

     "야옹~ (잠깐. 하이 오크 말인데, 그쪽이 갑자기 덮쳐와서 공격했다고.

     당연한 정당방위다. 난 나쁘지 않아)"

     

     

     요츠바를 등에 태우지 않았다면 하이 오크들과 대화할 여유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상대가 들어줄 귀가 달렸다면의 이야기지만.

     

     

     "웃기지 마라아아아! 마왕인 짐에게 따질 셈이냐아아아아!

     가만히 짐한테 죽어라아아아아아!"

     

     

     .......뭐야 이 맛탱이가 간 녀석은.

     신 마왕이라는 놈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자인가.

     

     

     "그르르르! (마왕님, 물러나십쇼!

     여긴 저희들이 크윽!?)"

     

     

     온몸이 새빨간 표범같은 마수의 머리에 화살이 꽂힌다.

     아아, 고양이같아서 귀여운 마수였는데!

     몸길이 7m정도였지만!

     

     

     "잡것은 맡겨만 주세요~"

     

     

     아우레네가 쏜 것은 독화살이다.

     그녀는 계속해서 적절하게 화살을 쏴주었다.

     

     실프 할매는 뒤에서 전격을 쏘고 있다.

     

     프랑베르쥬는 덮쳐오는 마수를 쓰러트리고는 먹었다.

     "큐오오오오옹 (내 몸의 부활까지 앞으로 107마리이니라......)" 라고 말하고 있다.

     

     

     "왜냐아아아아아! 왜 짐의 병사가, 이런 잡것들에게 지는 거냐아아아아!?"

     

     

     이 녀석이 데리고 온 마수는, 통제가 전혀 안 되어있다.

     그리고 이곳이 숲은 복잡한 지형이기 때문에, 오늘 온 녀석들은 움직임이 굼뜨게 되어버린다.

     거기다 아우레네는 저리 보여도 용사들을 압도할 정도의 활의 명수고, 실프 할매는 전 마왕, 프랑베르쥬는 원래 용.

     수로는 지지만 이쪽이 훨씬 급이 높은 것이다.

     

     

     "야옹 (후퇴한다면 쫓지는 않겠다. 빨리 돌아가)"

     

     

     고룬의 공격을 피하며 말했다.

     페이크도 뭣도 없는, 힘에 맡긴 단순한 공격이다.

     

     조금 전부터 몇 번이나 설득 중이다.

     이 마수 무리의 대장인 이 녀석만 돌아가준다면, 다른 마수도 죽이지 않고 끝나니까.

     

     하지만 피가 머리 끝까지 치솟았는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나의 설득력이 안 좋았을 뿐인지도 모르지만.

     

     

     "야옹~ (네가 후퇴한다면 많은 마수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빨리 후퇴명령을 내는 거다)"

     

     "짐을 가르치려들지 마라아아아아아!"

     

     

     안 되겠다. 뭘 말해도 듣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간 많은 마수가 이 무능한 마왕 탓에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럴 바에는 이 녀석을 쓰러트려서 녀석들의 마음을 꺾는 편이 나을지도.

     

     난 고룬에게 달려들어서, 그 목을 깨물어 뜯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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