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1. 남가일몽
    2021년 10월 13일 07시 38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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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13/

     

     신 마왕 시점


     "그르르르! (마왕님! 잘 주무셨습니까!)"

     

     

     여긴 숲을 향하는 도중의 사막.

     짐과 병사는 어젯밤 여기서 야영을 했다.

     

     짐은 꿈을 보았다.

     짐이 죽고, 소중한 짐의 병사가 전멸하는 꿈을.

     수고롭게도, 화장에다 석상까지 세워줬군.

     

     짐의 꿈은 단순한 꿈이 아니다.

     [예지몽]이라는 스킬인데, 실제로 일어날 미래를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짐이 원하는 타이밍에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제멋대로 발동하는 스킬이기 때문에 만능은 아니지만.

     

     어쨌든, 어떻게 해서라도 이 미래는 피해야만 한다.

     짐 뿐만이라면 몰라도 짐의 병사들까지 개죽음당할 필요는 없다.

     

     [예지몽]으로 알게 된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짐의 또하나의 스킬인 [예지회피]를 쓰는 방법밖에 없다.

     그렇게 안 하면 [예지몽]대로 몸이 멋대로 움직여서 미래를 재현해버린다.

     하지만 [예지회피]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뒤따른다.

     

     이번 대가는 짐과 병사 500두의 목숨과 동등한 물건을 지불해야만 한다.

     무엇이 지불될까.

     레벨과 스킬 전체와 칭호, 두손두발 정도는 가져갈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짐을 스킬을 쓰기 전, 병사들을 모아놓고 말했다.

     

     

     "짐과 너희들이 패배하여 전멸하는 예지몽을 보았다아아아!

     짐이 졌다! 진 것이다아아아!"

     

     

     술렁거리며 소란을 피우는 병사들.

     모두 짐의 [예지몽]을 알고 있다.

     알고 있기 때문의 이 소란이다.

     

     이만한 세력을 투입하고도 지는 미래가 보였다는 걸 믿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지금부터 짐은 [예지회피]를 사용한다!

     짐과 너희들의 목숨을 구하는 대가로서, 짐은 여러 스킬과 칭호를 잃을 것이다아아아!"

     

     "그르르! (안 됩니다 마왕님! 모처럼 1년 전에 겨우 마왕의 칭호를 손에 넣었는데......)"

     

     "가우가우! (우리들의 목숨은 내버려두고, 마왕님만 살아나십시오!)"

     

     "허튼 소리이이이!"

     

     

     짐은 스킬 [예지회피]를 썼다.

     

     공기가 일그러지고, 기분 나쁜 소리가 머리를 울린다.

     미래가 변했다.

     

     

     "......."

     

     

     짐은 자신의 몸을 보았다.

     변화 없음.

     

     자신을 [감정]하였다.

     

    ――――――――――――――――――――――――

    이름 : 고룬

    Lv:1(193세)

    종족:데빌

    스킬:【감정Lv1】【예지몽Lv46】【예지회피Lv30】

    스테이터스:

    HP 20/20 MP12/12

    ATK23 DEF32 MAT20 MDF28 SPD17 INT32 LUK10

    칭호:【사이비 마왕】

     

    다혈질에 화를 잘내는 마왕.

    하지만 부하를 아끼고, 부하들도 그를 따르고 있다.

    마왕이었지만, [예지회피]로 칭호를 잃었다.

    ――――――――――――――――――――――――

     

     "흐흐흐, 흐하하하하하!"

     

     

     이 정도의 대가라면 싸다!

     

     

     "가르르르!"

     

     "미안! [번역]스킬을 잃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아아아!"

     

     

     이 날, 짐은 레벨과 스킬, 칭호 대부분을 잃었다.

     하지만 문제없다.

     

     여기에 있는 짐의 병사들이 날 따라준다면.

     

     아무 문제 없다.

     

     난 퇴각명령을 냈다.

     병사들을 개죽음당하지 않기 위해.

     짐의 머리를 식히고, 다시 힘을 비축하기 위해.

     

     

    ◇ ◇ ◇ ◇

     

     토미타 (고양이)시점


     "큐오오오옹! (무슨 일인지, 내 몸이 용으로 돌아간 꿈을 보았노라!)"

     

     "야옹~ (예예, 잘 됐구나)"

     

     

     그렇게 말하면서, 난 어느 사이엔가 자신에게 붙어있는 칭호를 감정했다.

     

    ――――――――――――――――――――――――

    감정결과

    【마왕】

    설명:마왕에게 주어지는 칭호.

    살아있는 자의 공포와 절망, 악몽을 힘으로 바꾼다.

    ――――――――――――――――――――――――

     

     어째선지 [사이비 마왕]이 [마왕]으로 바뀌었다.

     영문을 모르겠다.


     2장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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