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12. <3장> 노예를 소망
    2021년 10월 13일 08시 03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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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114/

     

     

     

     요츠바가 태어난지 반년.

     

     오늘의 난 숙소를 방문했다.

     

     

     "넬~ 엄마는 잠시 길드에 볼일이 있으니 요츠바 좀 돌봐주렴~"

     

     "네~! 요츠바, 언니랑 같이 놀자!"

     

     "앙. 엄마, 가따아."

     

     "그래. 갔다 올게~ 후훗."

     

     

     낸시 씨가 숙소에서 나갔다.

     

     요츠바는 키가 60cm정도로 자랐다.

     아직 제대로 발음할 수 없지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에는 낸시 씨가 놀랐고, 근처의 노인들도 신기해하여 처음엔 요츠바의 상대를 해주려고 말을 걸었는데.

     그 때의 요츠바가 한 마디.

     

     

     "시끄러어, 도아가."

     

     

     시끄러워, 돌아가.

     라고 한다.

     

     그걸 언짢은 표정으로 말했기 때문에, 노인네들은 애가 싫어한다며 풀이 죽어서는 돌아가버렸다.

     그 이후로, 요츠바는 가족 이외의 사람이 귀여워해주는 일이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요츠바 왈, 상대하는 것이 귀찮고 이득도 전혀 없어서 가라고 했다 한다.

     너무해. 정말 쌀쌀맞은 녀석이다.

     

     난 교류의 중요성을 몇 차례나 역설했지만, 무시당했다.

     생전에는 한창 반항기 도중이었던 건가.

     매우 성가신 성격같다.

     

     하지만 가족한테는 따스한 모양인지, 넬과 낸시와는 제대로 대화하는 모양이다.

     나? 가끔 도움이 되는 고양이 정도로만 생각하지 않을까?

     

     

     "고야아."

     

     

     고양아라고 말할 셈인듯 하다.

     이럴 때는, 넬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비밀이야기를 하고 싶은 때다.

     

     요츠바는 내쪽으로 아장아장 걸어와서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부탁하고 싶어."

     

     

     뭐라고?

     요츠바는 오른손을 써서, 검지와 엄지로 동그라미를 만들었다.

     아하, 돈인가. 돈벌이를 하고 싶은 건가.

     

     ........그런 걸 벌어서 어떻게 할 셈이지.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주마]라고 일본어로 써서 요츠바에게 보였다.

     

     하지만 고개를 저었다. 도대체 뭘 원하는 건지.

     

     

     "요츠바~ 여기까지 걸어와 봐~"

     

     "에에."

     

     

     요츠바는 넬 쪽으로 아장아장 걸어갔다.

     걸음마는 빨라도 몇 개월 더 걸려야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뭐 상관없나.

     

     

    ◇ ◇ ◇ ◇

     

     요츠바 시점


     돈을 벌고 싶다고 말한 것은, 사고 싶은 것이 있어서다.

     

     고양이한테 부탁할 수 없는 상품. 현명한 '소설가가 되자' 독자라면 딱 알아챌 그거다.

     

     그렇다, 노예.

     나 전속의 노예가 필요한 것이다.

     

     고양이는 나에게 협력적이지만, 언제 어디론가 가버릴지 모른다.

     

     그래서!

     나에게 순종적이고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존재, 노예가 갖고 싶어진 것이다.

     미남이나 귀여운 남자라면 더욱 좋고.

     

     이 세계의 노예는 소설에서 자주 보았던, 계약 스킬로 계약하는 타입의 노예다.

     계약내용을 이쪽에서 지정하고 스킬을 쓰면, 계약대로의 행동을 강요할 수 있는 것이다.

     

     노예 1명의 시세는 천만 골드 정도.

     거기다 식사와 생활비를 이쪽에서 부담해야한다고 법률로 정해놓았다.

     

     참고로, 이 지식은 [감정]을 몇 차례나 구사하여 자력으로 찾아낸 것이다.

     손님 중에는 노예를 다루는 상인도 있었기 때문에, [감정]으로 조금씩 정보를 모았다.

     

     그래서 재빨리 돈을 벌고, 적당히 모이면 노예를 구입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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