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5. 타자기2021년 10월 11일 10시 58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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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난 숨으로 돌아가지 않고 마크 군과 함께 마을의 공방으로 향했다.
어째선지 넬도 따라왔다.
그 공방에는 난쟁이같은 아저씨가 8명 정도 있었다.
"안녕하세요. 드워프 여러분."
마크 군이 인사했다.
마크 군 왈, 드워프는 대장간 일을 잘하는 아인이라고 한다.
인간에게 우호적이어서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다고도 했다.
"와아, 화덕이 많이 있네~!"
넬은 공방에 많이 늘어선 화덕을 보며 기뻐했다.
"오오, 니코 나으리!
나으리가 만들어준 미스릴괴는 꽤 괜찮았수!
덕분에 병사들한테 좋은 무구를 만들어줬수다!"
"그거 다행인데.
사실 여기 있는 고양이 씨의 부탁을 들어줬으면 하는데....."
"음? 뭐라고?
고양이?"
"야옹~ (안녕하세요)"
작은 아저씨가 날 바라본다.
"하하, 이 고양이가 그 케트 시라는 녀석인가?"
"뭐 그렇긴 해."
난 목판을 꺼내들고 [아니다]라고 썼다.
이 이상 날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지 마.
"오오! 인간의 말을 이해하다니!
대단해!"
"고양이 씨는 대단하다구~!"
자기 일도 아닌데, 넬이 득의양양한 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조건을 들어볼까."
난 어젯밤 두 사람이 잠든 후에 써놓았던 타자기의 설계도를 보여주었다.
전생에서도 학회용 일러스트는 대부분 내가 그렸었다.
외주를 부탁하면 비싸니까.
대부분의 연구실은 언제나 예산이 간당간당한 것이다.
작은 아저씨는 설계도를 그린 목판을 보고 눈을 부릅떴다.
그걸 들더니, 손을 떤다.
"니코 나으리......"
"왜 그래?
기술적으로 어려워?"
"확실히 어렵지만, 못할 정도는 아냐.
그보다......이건 대단한 발상이다.
문자를 쓰는 기계라니, 믿을 수 없어."
아저씨는 주머니에서 술병을 꺼내어 마셨다.
대낮부터 술을 마시다니.
"크하! 좋아~!
니코 나으리! 확실히 접수했소이다!"
"얼마나 지나면 될 것 같아?"
"적어도 1주일, 아니 1개월 정도 걸릴 것 같다."
"음, 그럼 잘 부탁해.
비용은 왕한테 달아두고."
"예이!"
우리들은 공방에서 나갔다.
완성하면 마크 군이 수령해 준다고 한다.
그 동안, 난 종이의 제조에 착수하기로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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